중2아이,
어릴때부터 엄마표로 제가 끼고 가르치다
워낙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고, 사춘기가 오다보니까
도저히 영어를 지도 할 수가 없어
학원을 보내게 되었어요.
아이가 듣는 것을 제일 잘하고,
읽는 것은 단어암기가 많이 되지는 않아서(단어암기시키려면 전쟁이었어요)
단어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세월이 쌓이다보니 웬만한 초등용 원서(뉴베리류)는 읽어내는데
정확히 읽는 것 반, 유추해서 읽는 것 반 정도로 그럭저럭 읽기는 하는 것 같고,
고1, 고2 모평 기출문제집을 억지로 풀리면 정답율은 70~80% 정도인데
본인말로는 해석이 잘 안된다는데 원인을 물어보면
입을 닫고 얘기를 안합니다.
(아마 단어를 모른다고 하면 단어를 더 시킬까, 구문독해때문이면 문법을 더 강화할까 싶어 공부하기 싫어
대답을 안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법도 제가 가르치려다 보니까
엄마수업 자체를 싫어해서 귀를 틀어막고 듣지 않거나 집중하지를 못해서,
인강을 듣게 했는데 역시나 공부를 하기 싫어하니 그것조차도 집중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문법자체를 시도못해서 초급수준도 못되는 것 같습니다.)
도저히 저와는 안되겠다 싶어
학원을 보냈는데
보낸 학원이 제 부탁도 있고 해서 문법 위주로 수업을 나가시는데
(오픈한지 얼마 안된 학원이어서 학원생이 없어서 1:1 수업입니다. )
단어를 외우게 하질 않으시네요....
(원장님의 의도한 방침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단어를 외우게 하질 않으시니 불안감은 쌓여만 가고,
처음에 한 삼일정도는 하루에 10개 정도 숙제로 내시더니 그마저도 안하십니다.(주3회 수업)
그렇다고 제가 단어를 외우게 하시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도 조심스럽네요. ㅜㅜ
솔직히 처음에 상담할때 단어문제가지고 이렇게 고민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단어는 기본이라고 생각해서...
선생님이 일대일로 하시다보니 설명을 자세히 해주시는 것 같은데
단어때문에 그만두기도 그렇고,
선생님의 교육방침에 의하여 그렇게 하실수도 있는데
이래라 저래라 말씀드리기도 그렇고,
제가 알고 싶은 건 이렇게 계속 수업을 받아도 되는지요?
그리고 단어를 외우게 안하는 학원이란 게 존재하는지,
그분의 수업철학은 무엇일지 궁금해서 글을 아침부터 올렸답니다~
며칠 수업하고 아이의 태도 및 수준에 대해서 상담한 적이 있는데 그때 그정도 단어면 괜찮은 수준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인지 그후로 단어숙제가 없네요.'
이런식으로 계속되면 어휘력이 계속 정체 되는 건 아닌지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
아이와 전쟁하기 싫어서 보낸 학원인데요 ㅜㅜ
*참, 선생님이 연세도 많으세요~ 50대, 그럼 학원경험도 많으실텐데 왜 그러실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