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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대결

홍두아가씨 조회수 : 1,187
작성일 : 2014-09-16 22:31:28

 

음악은 매우 사랑하나, 멍충이에 가까운 문외한입니다.

단순 취미 정도라 관련 지식이나 교양은 쌓지 않습니다.

6살때부터 초등 4학년까지 피아노를 배우기도 했건만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게도 끝까지 영혼없이 뚱땅뚱땅 거렸습니다. ㅋㅋ

 

어느 정도 무심한가 하면,

오케스트라 악기 구성에 피아노가 포함되지 않는 걸 알고 충격에 빠지고

똑같은 곡이라도 각 연주자, 지휘자, 그리고 오케스트라의 곡해석과 연주스타일에 따라 감상시 느낌이 엄청 달라진다는 사실에 또 충격에 빠지고... 이런 수준입니다.;;

 

그런 와중에 놀란 것이 피아노의 존재감입니다.

피아노는 오케스트라와 맞짱떠서 협연할때도 오케스트라와 주거니 받거니..

마치 일당백을 상대하듯 거의 대등한 퍼포먼스를 낸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대표적인 곡이 "빰빰빰빠"로 대표되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입니다.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이 유난히 피아노의 매력을 부각시켜서인걸까요? 아니면 피아노라는 악기의 유니크한 특성때문인가요?

악기의 음량 차이는 분명히 아닌 것 같습니다. 바이올린과 떼거지로 맞대결할때도 피아노 소리는 분명히 튀거든요.

 

피아노의 악기적 특성과 매력 정말 궁금합니다.

여러 클래식 애호가/전문가 분들의 고견 듣고 싶습니다.

 

 

 

IP : 182.213.xxx.22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무드
    '14.9.16 11:10 PM (175.223.xxx.129)

    귀가 뚫려있는대로 들리는 거 그대로에요 ㅎㅎ
    악기의 특성을 말이나 글로 표현한 걸 보고 싶으심 네이버 백과사전에 광장히 자세히 연주영상도 나와요 ㅎㅎ 가요만 듣지 마시고 여러 좋은 음악을 찾아들어보심 될텐뎅

  • 2. 같은 초보자~
    '14.9.16 11:38 PM (59.26.xxx.155)

    저도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참 좋아해요..~

    저도 초보라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 피아노라는 악기 특성이라기보다는 작곡자가 피아노를 위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피아노의 건반악기 특유의 부드러운 선율과 음이 잘 타나나는 것 같아요.

    피아니스트중 글렌굴드를 참 좋아하는데 차이코프스키 협주곡 1번은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것을 더 좋아합니

    다.(단 랑랑은 처음 들으신다면 오로지 오디오로 들으시고 어느정도 익숙해진다 생각되면 비디오로 들으셔도

    되요... ㅠㅠ 피아노치는 퍼포먼스가....ㅠㅠ 개그맨 생각날때가 있어요. 랑랑~~ 지못미...)

    다른 예로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들으시면 클라리넷이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냈던가 정말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구나 ~ 라고 클라리넷 협주곡 처음 접했을때의 충격이 생각나네요.

    그래서 정말 작곡자들은 신의 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3. 같은 초보자~
    '14.9.16 11:42 PM (59.26.xxx.155)

    제가 쓴 글이지만 넘 장황해서~~ 다시 요약하자면 피아노의 특성을 충분히 살린 작곡자의 기량이 뛰어난

    곡이었다...(제가 알기로는 차이코프스키가 루빈스타인에게 헌정했었나 참 못썼다고 말들었다는 곡입니다.)

    피아노든 클라리넷이든 바이올린이든 작곡자가 어떤 악기를 위해 어떤 식의 곡을 쓰냐에 따라 그 악기

    의 특성들이 잘 나타난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장황한것 같은데 ㅠㅠ)

  • 4. 홍두아가씨
    '14.9.17 12:12 AM (182.213.xxx.227)

    "같은 초보자"님도 역시 초보의 마음을 잘 아시는군요! 하지만, 저보다 지식은 더 많으셔서 제가 또 배우네요^^.
    랑랑은 참으로 명랑하죠 ㅋㅋ 둥글둥글하게 생겨서 인상만 봐도 기분이 좋아요.
    정말 비디오로 보면 도저히 음악에 집중할 수 없는 ㅋㅋ
    요요마도 인상 좋긴 마찬가지인데 ㅋㅋ

    님 말씀 듣고보니 작곡가가 곡을 쓸 때 "이 곡은 **악기를 위한 것이야!"라는 목적이 있었기에 두드러진 것일 수도 있겠어요.
    아~ 이거 또 깊게 들어가야 하는건가요!? ^^

    답변 감사해요~

  • 5. ~~
    '14.9.17 1:03 AM (58.140.xxx.162)

    피아노뿐 아니라 성악가 한 명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할 때도 목소리가 묻히지 않지요. 뭐라더라..?? 그 용어는 지금 잊었는데, 배음(오버톤)의 구성이 달라서 그런 거더군요. 사람 목소리나 악기소리의 배음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듣고 구별할 수 있는 건데, 여러 배음 중 어느 음역대가 두터운가에 따라서, 음량과는 독립적으로, 귀에 들어오기도 하고 오케스트라 소리에 묻히기도 하고요.

  • 6. ~~
    '14.9.17 1:14 AM (58.140.xxx.162)

    찾았어요.^^ 그 용어 이름이 Formant 네요.
    http://en.m.wikipedia.org/wiki/Formant

  • 7. 피아노나
    '14.9.17 12:18 PM (14.55.xxx.179)

    성악이나 최대한 협연하는 악기가 맘껏 기량을 펼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오케스트라 반주죠

    실력없는 협연자를 만나면 오케스트라가 엄청 힘듭니다
    기량 딸리는성악가는 오케스트라 반주에 목소리 뭍혀 버리고
    마이크등 음향시설 도움 받는게 사실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은 처음에 너무 대중적이고 가볍다고 혹평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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