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예전에도 수면으로 해봤었거든요
그땐 개운한건모르겠고
자고일어나보니 전혀모르는 곳 회복실로 옮겨져 있엇어요 ㅋㅋ
그래서 이번에도 그러려니 했는데....
간호사가 프로포폴 병을 들고 약 들어갑니다^^ 이러는데
아 이제 자겠구나 했죠
잠이 모자란 수험생이라 꿀잠이나 자고 일어나자! 하는 기대감도 있었어요
근데 이게 웬걸 그대로임 ㅡㅡ;;;
의사가 내시경 집어넣는거 간호사가 이거저거 얘끼하는거 다 생생하게 들림...
참다참다 답답해서 ㅋㅋㅋㅋ "저 지금 마취 안됐는데요 지금 다 들려요!" 이렇게 말했어요 ㅋㅋㅋㅋ
절대 잠꼬대가 아니었습니다 ㅋㅋ 제가 원래 똘끼가 좀 있어서 이런 말 잘 해요 ㅋㅋㅋ
그랬더니 간호사가 "원래 완전히 잠드는거 아니에요~" 하는데
그러면서 왜 프로포폴 한대 더 놓아주는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제는 잘 줄 알았는데
계속 안 잠......
의사쌤이 아 이거 잘 안찍히네 하면서 몇번이고 다시하는것도 봤음 ㅋㅋ킁 ㅋㅋㅋㅋ 유명하다며....
그리고 다 끝나고 내시겨을 꺼내고 침대위에 누운채로 회복실에 옮겨지는것도 다 느껴짐
조금 어지러운거 빼고 멀쩡했기 떄문에 답답해서 앉았는데 간호사들이 괜찮냐고 묻길래 조금 어지럽지만 괜찮다고 했어요
진짜 괜찮았거든요 ㅡㅡ;;;
그래서 그거 보고 간호사들이 진짜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예상보다 더 빠른 시간에 의사쌤한테 보내주더라구요
그리고 보호자도 없이갔었는데
전 당연히 그래서 집에갈땐 택시타고 가는게 안전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멀쩡해서 그냥 집에 걸어갔어요 ㅡㅡ;;병원이랑 걸어서 30분 거리 정도였거든요
집에 와서 잠이 쏟아지지도 않고 뭐....... 멀쩡하네요;;;;쩝.....
저같은 사람들도 있나요? 저 비싼돈 주고 수면 왜 한 거죠? 안그래도 초음파내시경이라 비쌌는데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