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너무 좋아요.. 결혼 4년차입니다.
원래 늦은 휴가를 해외로 가려다가 기다리던 아이가 생겨서^^ 뱅기 호텔 다 취소하고 남편이랑 집에서 딩굴딩굴 했어요. 무려 4일이나요 ㅋㅋ
근데 집에서 이렇게 같이 푹 쉬는 것도 참 좋으네요~
제가 요리를 좋아해서 남편이 원래 요리는 거의 안했었는데 제가 약간 힘들어하니까 저의 지령(?)에 따라 소고기 무국도 끓이더니 자신감이 붙어서 압력밥솥에 밥을 짓더라고요 ㅋㅋ 두 번 연속 성공해서 엄청 고무됐습니다.
이제 내일부터는 출근해야 하는데 제가 그랬어요. 이렇게 맨날 붙어있고 싶다~ 근데 그러면 안되겠지? 아니지.. 그래도 되나?ㅋㅋ 그랬더니 남편이 말하네요. 그래도 되지 왜~^^
쪼금 울컥해서 나는 밥에 김치만 먹고 살아도 행복할 거 같은데~ 아 가끔은 참기름에 볶아먹고.. 앗 그러려면 참기름은 있어야겠다. 아 가끔은 참치도 넣어 먹고 싶을텐데 ㅠㅠ ㅋㅋ 그랬더니 남편이 씩 웃으면서 우리 별 일 안해도 그 정도는 갖춰놓고 살 수 있을 거야~ 그러더라고요 ^^ ^^ ^^
다정다감한 남편이 너무 좋아요.. 애기 키울려면 쌀 김치 참기름 참치보다는 더 많이 갖춰야할 거고 그래서 내일도 둘 다 열심히 일하러 나가야 하겠지만 큰 욕심부리지 않고 남편 행복하게 해주면서 살고 싶으네요~~ㅎㅎ
1. 덕담
'14.9.16 9:10 PM (223.62.xxx.14)원글님 가정에 늘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시길~~
2. 축카^^
'14.9.16 9:17 PM (112.173.xxx.214)10년까지는 좋고 그담부터는 소 닭 보듯 하네요.
3. 멀리날자
'14.9.16 9:18 PM (211.198.xxx.46)14년차 된 부부
23개월 된 딸 보다 남편이 더 더 좋아요
다시 태어나도 남편하고 결혼할래요 ^^*4. 헌댁
'14.9.16 9:19 PM (223.62.xxx.68)덕담님 // 감사합니다..^^ 덕담님 가정에도 웃음과 행복이 항상 넘치시길요~~!!
---님 // 더 일찍 만나자.. 너무 좋으네요~~! 저도 다시 태어나도 남편이랑 결혼하고파요. 다만 저희는 대학교 1학년 때 만났어서..ㅋㅋ 더 일찍 만나기는 쉽지 않을 듯요 ㅎㅎ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5. 헌댁
'14.9.16 9:25 PM (223.62.xxx.95)가을오면님 // 애고고 부끄럽습니다.. 감사해요..^^ 행복한 가을날 되셔요~~
축카님 // 네 정말 다행이에요 ㅠㅠ 제가 뭐 별로 연애 잘할 스탈이 아닌데 어쩌다 로또를 맞았는지.. 근데 친구들도 애 딱 나오면 달라질걸 ㅎㅎ 이러면서 각오 단단히 하라고 하더라고요 ㅋㅋ
..님, 멀리 날자님 // 오오... 23년 14년 대단하십니다. 비결이 어케 되시나요?? 정말 좋아보이세요~~^^6. 17년차
'14.9.16 9:36 PM (61.102.xxx.34)우리도 그래요.
우린 딩크족인데요. 보름 정도 휴가내고 붙어 있어도 하나도 안지루하고 안싫어요.
너무너무 좋아서 출근해야 하는 날엔 눈물 날거 같아요.
그냥 아이도 없는데 어디 산에 가서 풀 뜯어 먹고 살면 어떨까? 그런 이야기 잘 합니다.7. 18년차
'14.9.16 9:42 PM (39.118.xxx.210)저도 요 울남편 아빠같고
오빠같고 친구같고 동생같고
존경하고 푸근하고 너무 사랑합니다ㅎㅎ
혼자만 그런건 아니길 ㅋ8. 우앙~~~~~
'14.9.16 9:44 PM (182.230.xxx.159)부럽네요. 전 왜 웬수랑 결혼한건지.
9. ㅜㅜ
'14.9.16 9:48 PM (39.7.xxx.102)이런글 너무 좋아요~ 전 미혼처자인데 지금 만나는 남친이 지금까지 만나본 남친 중 역대급(?) 순둥이에 자상하고 표현 잘해주는 스타일이거든요ㅜㅜ결혼 생각하고 있는데 저희도 이렇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10. 오래 오래
'14.9.16 9:57 PM (211.178.xxx.216)행복하세요.. 저는 6남매 맏며느리라 꽤 힘들었지만 남편이 좋아서 잘 견뎌냈었어요.. 지금은 즐거운 21년 차에요
아이들도 대1 고3 이지만 부부가 사이가 좋아서 그런지 애들도 밝아요..
남편이 이번주 휴가 일주일인데 고3 때문에 못움직이니 연애하는것처럼 돌아다녀요..
애들 보내고 브런치 먹으러도 가고 북촌마을 산책도 가구요..
나중에 은퇴하면 제주도 일면 순천에서 일년 살아보는게 꿈이에요..
님도 이렇게 즐겁고 좋았던 시절 잘 기억해두세요.. 저도 힘들때 어떻게ㅡ견뎠는지ㅡ남편이 물어보기에
자기 처음만나고 사랑할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그 추억으로 산다고 했어요
무지 좋아하더라구요..11. 젤부럽다
'14.9.16 10:06 PM (211.59.xxx.111)전 4일 붙어있음서 안싸운적은 한번도 없는데ㅋㅋㅋ
뭐 부부 사는 모습은 제각각이니깐요
오래오래 행복하셔요^^12. 저도
'14.9.16 10:21 PM (221.138.xxx.171) - 삭제된댓글3년차에요
저희도 하루종일 붙어있음 떨어지질 않는답니다ㅋㅋ
행복하세요~~^^13. 글쿤요
'14.9.16 10:37 PM (113.131.xxx.32)전 17년차...
저도 남편의 다정다감이 넘 좋아요^^
배려도 많은 사람이에요
남편복은 타고 났다고 주위에서들 많이 그래요
다시 태어나도 남편으로 만나고 싶어요
나이들어감에도 아직 콩깍지가 안 벗겨져요14. 샤랄
'14.9.16 10:57 PM (211.111.xxx.90)저도 달달한 남편이랑 결혼해서 3년째 너무 행복해요~~♥
10년차 20년차 계속해서 행복하고 사랑하시는 분들 댓글 많이 남겨주시면 좋겠어요~~! 비결도 함께요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저 미혼때 이혼,시댁글 보면서 결혼 무서워했었거든요~~15. 샤랄
'14.9.16 11:00 PM (211.111.xxx.90)원글님 임신 축하드려요~~
자연임신이세요? 전 나이도 있고 슬슬 임신해야하는데 하며 병원 예약 고려중이라서요
늦은결혼 3년째 아이 기다리는데
남편은 자연스럽게 하자, 아이없어도 된다 이러기만해서
고민이에요~~~16. 딴지는 아니고
'14.9.16 11:03 PM (183.98.xxx.87)부디 남편, 시부모 속마음도 님들 같기를..
17. ᆢ
'14.9.16 11:09 PM (121.161.xxx.51)27년차
남편과 있을때가 제일 좋답니다
물론 주변에 많은 문제는 많지만요18. ㅇㅇ
'14.9.16 11:21 PM (211.36.xxx.212)보기좋네요 오래도록 행복하세요^^
19. 제가 너무 되고싶어하는
'14.9.17 12:36 AM (175.211.xxx.162)사랑꾼에다 남편덕후시네요~~ 너무 부러버요ㅋ
러브러브바이러스 받아갑니당^^20. 헌댁
'14.9.17 8:29 AM (223.62.xxx.77)아이고.. 많은 분들께서 따뜻한 글 행복한 글 남겨주셨네요. 너무 감사해요.
요즘 잠이 어찌나 많이 오는지.. 어제도 침대에 누워서 핸폰으로 글 쓰다가 그만 잠들어버렸어요^^;;;;
핸폰이라 하나 하나 감사의 글 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미혼 분들이 함께 좋아해주셨듯이 저도 10년차 20년차 선배님들의 글 보면서 행복 바이러스 한껏 담아갑니다..^^ 감사드려요.
샤랄님 // 저희는 직장 사정 등으로 피임하다가 아이 가지려고 노력한지 한 반년? 만에 아이가 생겼어요. 자연임신이긴 한데 친한 친구가 산부인과 의사라 아이 가져야지 하자마자 저만 쪼르르 가서 검사받고 함께 전략(?)을 세웠었어요 ㅋㅋ 한번 가벼운 마음으로 가셔서 상담받아보세요^^21. 저도 남편이 좋아요
'14.9.17 9:23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결혼 16년차에 애도 셋이나되지만 아직도 남편과 있는 시간이 너무나 좋아요^^ 요즘들어 더더욱 좋은 남편이라는 감사한 맘이 드네요 애들이 질투할정도로 남편과 둘이 대화도 많이하고 데이트도 종종하고 티비를 볼때도 옆에 딱 붙어있어요 ㅎ
누가봐도 평균이하의 외모에 통통한 몸매인데 연애할때도 지금도 젤 이쁘다고 해주고요 어젠 밥을 떡처럼 질퍽하게 해줬더니 오늘따라 떡이 먹고싶었는데 통했다고 이쁘게 말해줘요 스케쥴이 생기면 꼭 미리 먼저 물어봐주고 전업이지만 좀 피곤해보인다거나 아프다하면 밥은 물론 설거지까지 완벽하게 해줘요 혼자있다고 점심굶을까봐 틈틈이 전화해서 꼭 밥먹으라고 혼자먹기싫으면 친구만나 맛난거 먹으라고 말이라도 해주구요 주말에 시간나면 애들다 데리고 나가 자전거타거나 베드민턴치며 놀아주고...가끔 제가 얘기해요 당신은 누구랑 결혼했어도 잘해줄거같다고... 타고난 성격인거같아요 집이 젤 좋다네요 집이 천국이라고 늘 지금처럼만 행복하자고^^22. 저는요
'14.9.17 1:02 PM (175.253.xxx.151)가끔 남편한테 나 다음생에는 부자랑 결혼할 꺼야 했더니 갑자기 깔깔 거리며 웃더니 난 다음생에 돈많은 남자로 태어나서 너랑 결혼할꺼야
오글오글~23. ...
'14.9.17 1:57 PM (222.117.xxx.61)남편이 너무 좋으시다니, 부럽네요.
저도 신혼 초에는 이렇게 좋은 걸 더 빨리 결혼할 걸 그랬다 싶었는데 지금은 좀 우울하네요.
남편 너무 좋다는 분들, 진심 부럽습니다.24. ..
'14.9.17 2:08 PM (1.254.xxx.28) - 삭제된댓글두분 행복하세요^^
25. 이대목에서
'14.9.17 2:28 PM (144.59.xxx.226)원글님 친구 산부인과의사인거 너무 부럽다는ㅋㅋ
26. 헐
'14.9.17 3:09 PM (118.219.xxx.29)딴지는 아니고'14.9.16 11:03 PM (183.98.xxx.87)
부디 남편, 시부모 속마음도 님들 같기를..
---------------
헹복 만땅인 글에 대놓고
딴지 맞구만.
원글 남편 시부모 속마음까지 님이 왜 신경써요??
진짜 웃기네.27. 23년차
'14.9.17 3:10 PM (14.55.xxx.30)저도 남편이랑 있을 때가 좋아요.
저녁 먹고 같이 공원에 운동 가고, 주말엔 같이 드라이브 가거나 미술관 같은 데 가고...
그런데 단점이라면 남편이랑 있는 게 좋으니 점점 다른 사람들이랑 어울리기가 싫어지네요.28. 행복한
'14.9.17 3:11 PM (118.219.xxx.29)부부들 글보니 기분이 좋네요.
이런 글들 자주 봤으면 좋겠어요.^^
남편땜에 죽네 사네 하는 글 보면 스트레스 만땅.
죽네 사네 할바에 이혼하지...29. 저도~
'14.9.17 3:37 PM (154.20.xxx.13)5년차!! 남편이 너무 좋아요 맨날 같이 있고 싶어요....추가요^^
애는 둘 있네요...ㅋㅋ30. 34년차
'14.9.17 3:41 PM (121.186.xxx.147)임신 축하해요
부부 성격이 좋아서
아기도 순하고 건강한 아이 출산할것 같아요
34년차 저희도 지금도 깨볶으면서 살아요
남편이랑 같이 있을때가 젤 편하고 행복한 시간이네요 ㅎㅎㅎ31. 뭐지??
'14.9.17 4:19 PM (58.236.xxx.201)제가 다른 세상에 온건가요?
죽네사네 하고 결혼했지만 다 심드렁해지고 때론 꼴도 보기싫은데.32. 재주니맘
'14.9.17 4:22 PM (118.42.xxx.189)지금처럼,, 지 금 마음 잊지 마시고요!~~ 혹시 사시다 사네못사네 해도 아 ~~ 그 때 정말 행복했어 함서 다시 홧팅 하시길...
전 12년차인데..ㅈ지금도 남편 전화받음 설레고,, 그래요,,, 그러다 죽일듯이 쌍루때도 있지만33. Taps
'14.9.17 4:26 PM (162.157.xxx.77)저에게도 행복이 전해지는것 같아요.
앞으로 태어날 아가와 함께 더욱 좋은 날들 이어가실거죠?
축복합니다!34. ㄷㄷ
'14.9.17 4:42 PM (1.224.xxx.46)남편이 집에 있으면서 손하나 까닥안하고
밥대령하길 기다리고만 있으면
같이있는거 정말 피곤해요
원글님 남편분처럼 같이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지내면
좋죠...
같이 있는 시간을 즐겁게 보낼수 있는 부부가 이상적인거 같아요 ㅎ35. 저도 27년차
'14.9.17 6:40 PM (99.238.xxx.200) - 삭제된댓글결혼 생활동안 한번도 싸운적이 없어요.^^
우리는 고등학교, 대학교도 같은 곳을 나왔고, 전공도 일하는 직장도 함께라서^^ 하루종일 24시간 함께 한답니다. 저희는 해외로 여행을 자주 하는데, 항상 배려하는 남편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요.
예쁜 원글님 부부와 앞으로 태어날 아가와 함께 사랑하는 가정에 늘 행복이 가득하시길~~♥♥36. 모지이분위긴--
'14.9.17 6:49 PM (121.131.xxx.104)오글오글..;;
37. 저두여~
'14.9.17 6:54 PM (39.7.xxx.218)연애 9년 + 결혼 3년차 도합 12년차 커플인데 갈수록 남편이 더 좋아져요~~
저두 곧 아가 태어난답니다. 원글님 초기에 잠 많이 올 때예요~ 푹 쉬구 잘 자다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에너지도 생기고 즐거운 임신중기 맞게 되실 거예요~~ 이쁜 아가랑 계속계속 행복한 가정 꾸리세요~~^^38. 전 친정 잘살때는 잘해주더니
'14.9.17 7:15 PM (1.215.xxx.166)결혼 5년후 친정이 망햇더니 완전 딴사람됩디다.
친정 엄청 잘 살때는 원글님처럼 잘해주던 사람이었는데
친정이 확실히 기울어 단물나오던게 없어지니 싸가지도 같이 없어졋어요39. ㅇㅇ
'14.9.17 7:29 PM (212.78.xxx.37)결혼해서 불행한 사람이 더 많다면 누가 결혼하겠어요?그만큼 행복한 아니면 평범한 사람이 많다는 증거죠. 인터넷엔 온갖 불행한 결혼생활이 판치지만 현실엔 평범하게 조용히 사는 사람들이 더 많죠.
40. 모지이분위긴--
'14.9.17 7:30 PM (223.62.xxx.108)오글오글..222
41. ㅇㅇ
'14.9.17 7:31 PM (212.78.xxx.37)저도 결혼 10년 되었지만 지금은 엄마아빠보다 내남편이 가장 믿음직하고 존경스러워요. 한살차이지만 배울점이 많고 제가 늘 따라갑니다. 나보다 나은 사람이랑 산다고 생각하니 항상 고맙고. 이게 막 뜨겁게 사랑하는건 아니지만 우리도 잘 지내요. 이런글 좋아용
42. 모지이분위긴--333
'14.9.17 8:08 PM (114.205.xxx.114)원글님에게 덕담과 격려 한 마디씩만 하면 될 것을
이 때다 하고 너도나도 자기 자랑들을...아주 봇물 터졌네요ㅋㅋㅋ
원글님 부부 참 예뻐요.
그 맘 변치 말고 계속 행복하세요~43. 저도!!
'14.9.17 8:10 PM (182.249.xxx.100)어머나!! 제 얘기인줄알고 깜짝ㅋㅋ
저희도 결혼 4년차, 전 임신 12주에요!!
남편이 너무너무 좋은데...
임신하니 남편이 더더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다른 점은 저는 임신하고 일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었어요. ^^44. 샤랄
'14.9.17 8:21 PM (211.111.xxx.90)원글님 답변 감사요~~~
저도 병원가봐야겠네요~~^^45. --
'14.9.17 8:27 PM (1.224.xxx.175)부럽네요.
전 결혼 8년차인데
주말만 붙어있어도 싸우고
맨날 싸우고 말안하고..전생에 웬수였나봐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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