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께서 10년 전부터 고혈압이 있으셔서 꽤 오랫동안 고혈압약을 드시고 계셔요.
그런데 몇 년전부터 손발이 부어 있는 것을 몇 번 본 적이 있어요. 부어 있을 때 보면 손발이 부어서 빨개져 있는거에요.
혈액 순환이 안되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혈액순환제도 사다 드셨는데 여전히 똑같더라구요.
갑상선에 이상이 있나하고 병원에서 검사해 보았는데 갑상선은 괜찮다는 결과가 나왔고 신장도 괜찮다고 했어요.
원래 혈압이 있으시니까 다니던 종합병원 심혈과질환의 의사선생님은 별 신통한 말씀은 없으시고 나트륨 섭취가
부족하다며 조금 짜게 드시라고 하고 많이 먹으라고만 하셨대요..
저희 어머니가 혈압이 있으니까 아주 싱겁게 드세요. 반찬한거 먹어보면 저는 너무 싱거워서 제가 나중에 몰래 간을
더 할 정도에요..(그렇다고 저 역시 짜게 먹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노인이 되고 보니 이젠 기력도 없으셔서 야위긴 하셨어요..ㅠㅠ
그런데 며칠 전에 집에 가보니 눈이 충혈이 되어 있고 얼굴도 부어 있고 손발이 빨개서 아주 많이 부어있으신거에요!!
너무 많이 부어서 눌러보면 딱딱하더라구요.. 그렇게 부어 있는거 정말이지 처음 봤어요..
그래서 얼른 병원으로 모시고 갔는데 혈압이 많이 올라와 있으셨더라구요.. 접수하고 기다리면서 손발을 계속 주물러
드렸더니 손발이 얼얼하고 화끈화끈한게 조금 덜하다고 하셨어요.
지금 저희 어머니는 입원해 있으신 상태인데 머릿 속이 와락와락하고(사실 이 느낌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머릿 속이
시끄럽다고 합니다. 손발은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여전히 부어 있으시고요.. 그런데 이상한건 화장실 가서 소변을 보고
오면 붓기가 가라앉고 또 계속 부어 있고 또 화장실 다녀오면 조금 나아지고 그렇다고 해요..
지금 여러 가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데 혈압 때문에 손발이 붓는지 아니면 손발이 부어서
혈압이 오르는건지 잘 모르겟어요..
머릿속이 와락와락하고 손발이 붓는 증세는 도대체 뭔지 혹시 부모님들중 이런 증상있으셨던 분들 계신지
여쭤보고 싶네요..
혹시 제가 충격받을 표현은 달리 표현해주셨으면 합니다..ㅠ.ㅠ
지금도 글을 쓰면서 떨려서 손이 흔들립니다..
부모님 늙기 전에 효도 많이 할걸 너무나 후회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