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들아 들어라..

... 조회수 : 1,256
작성일 : 2014-09-16 14:19:15

어느남편이 쓴글

 

시댁 갈등은, 시부모님과 며느리만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 낀 남편도 당사자 못지않게 괴롭게 합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고부 갈등을 못된 며느리가, 못된 시어머니가 만드는줄 알 고 있습니다.

 

1. 효도는 셀프!

30년간 어머니가 길러 주시고 먹여 주시고 재워 주신 것 은 아내가 아니라 아들입니다.

나는 어머니를 보기만 해도 애틋하고 고생하신 것이 안쓰럽고 잘해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30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10대 때의?나, 20대 때의 나는 부모님이 잘해 주시는 것이 당연했듯이 아내가 마음에서 우러나서 시부모님을 챙겨드리고 싶다 고 생각하려면 시부모님이 챙겨 주시는 밥을 30년간 공짜로 먹어야 한다 는 말입니다.

며느리가 30년간 시부모님께 받기만 하고 60세쯤 되면 드디어 시부모님을 진심으로 잘해드리고 싶 은 때가 오겠네요.

결론적으로 아내에게 평생 시부모님은 내 부모님이 될 수 없습니다.

시부모님 생일은 아들이 챙기고 시부모님 안부 전화도 아들이 하고 시부모님 찾아 뵙는 것도 아들이 하되,

아내가 같이 가준다면 매우 고마워 해야 할 일입니다.

 

2. 내가 싫은건 남도 싫다.

내가 장모님께 매일 한통씩 전화 드려서 안부 물어보고 살갑게 대하는 것이 어색하고 힘들다면 아내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아내가 시부모님께 자주 연락하고 선물을 드리고 주말에 찾아 뵈어 외식을 시켜 드리고 챙겨 드린다는 것 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설령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결혼 초반에 그렇게 행동하는 예쁜 아내를 얻었더라도 그 고마움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아내에게 고맙다고 말하지 않으면 1년 안에 아내도 그 일을 그만둡니다.

 

3. 아내와 어머니가 싸울 때는 무조건 아내 편.

부모 자식의 연은 원래 핏줄이기 때문에 절대 끊어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부의 연은 30년간 남이었기 때문에 다시 남남이 되는 것이 쉽습니 다.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 샌드위치가 되었을 때는 어머니가 잘못했든 아내가 잘못했든 아내의 편을 들으면 문제 해결이 간단해집니다.

어머니의 편을 들었을 때에 어머니는 '우리 아들도 내말이 맞다고 하는걸 보니 정말 며느리가 나쁜 애구나, 우리 집안에 사람 잘못 들어왔다' 고 생각 하게?됩니다. 며느리를 점점 미워하게 되지요.

아내 입장에서는 부모님 편 드는 남편이 더이상 나의 가족이 아니게 됩니다.

그렇게 좋으면 어머니랑 둘이 살지 결혼?무르자는 마음이 생깁니다.

반대로 아내의 편을 들었을 때에 어머니는, '장가 갔다고 지 마누라 편만 드는구나.'

처음엔 서운해 하시지만 '내가 며느리 욕해봤자 아들이 나랑 멀어지니 내가 참아야 지' 하게 되고

아내 입장에서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 어머니께 더 잘하게 됩니다.

30년간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 끼어서 고생하는 남자들이 많죠.

시어머니들은 다들 본인 아들아들 손주손녀만 외치시면서

왜 제사며 집안 행사 효도는 며느리에게만 바라는지 모르겠네요.

본인들이 섭섭해 하는게 있음 며느리도 당연 하단걸 좀 아셔야하지 않을까요?

사람 관계란게 다 서로 잘해야 그 관계가 유지 되지 않을까요?

어른이라고 다 바라지만 말고 먼저 손을 내미는 자세가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며느리 잡으려고 들면 본인 아들이 피곤하다는걸 왜 모르고들 그러시는지...

 

 

여자는 주변에 남자가 한명이든 두명이든이 중요한게 아니라 언제나 내편을 들어줄

단 한남자가 내곁에 있느냐가 중요한건데..

IP : 121.190.xxx.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헛똑똑이
    '14.9.16 3:12 PM (220.82.xxx.99)

    맞는 말이긴한데 어째 너무 노골적이다.

  • 2. 어이구, 시원해라~
    '14.9.16 7:11 PM (211.36.xxx.239)

    구절구절 맞는 말만 했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004 글쓰기 하면 보통 발표를 어디에 하나요? 5 그냥오기 2014/09/25 872
421003 연예인들 가는 미용실에 일반인이 가도 잘해주나요? 1 후훗 2014/09/25 2,140
421002 요즘 담그면 맛있는 김치,뭐가 있을까요? 1 김치 2014/09/25 1,598
421001 이인호 "친일파 청산은 소련의지령" 8 미친할매 2014/09/25 1,280
421000 이러면 진상고객일까요? 5 댓글 부탁드.. 2014/09/25 1,636
420999 세월호 시뮬레이션 '퇴선' 명령 5분만에 전원 탈출 가능 2 시뮬레이션 2014/09/25 889
420998 아파트 옆에 장례식장이랑 화장터있으면 안좋을까요? 7 2014/09/25 3,955
420997 우체국 알뜰폰 쓰는 분요 9 ** 2014/09/25 2,288
420996 연애의 발견 OST 사고싶은데요~~ 6 두근두근 2014/09/25 1,359
420995 독일에서 일하시는 분들깨 여쭤요 출국시 현금.. 2014/09/25 744
420994 추억의 물건들 정리.. 4 ... 2014/09/25 2,301
420993 인터폰(비디오폰)이 경비실과 연락이 안되는 경우 3 아시는분 2014/09/25 2,242
420992 공무원연금의 진실 10 길벗1 2014/09/25 4,462
420991 adhd 병원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1 도움좀요 2014/09/25 1,551
420990 대전 고등 학부모님들께 고입선택 여쭤요 3 중3맘 2014/09/25 1,104
420989 국정원녀 김하영 변호인이 대리기사 무료변론을 한다네요~~ 12 김현의원화이.. 2014/09/25 1,496
420988 베스트글...식당의 반찬 재활용 3 시르다 2014/09/25 1,307
420987 평발에 좋은 운동화 추천부탁드려요~ .. 2014/09/25 1,872
420986 고등 아이의 반 4 2학년 이후.. 2014/09/25 1,408
420985 순두부 끓일때 궁금한게 있어요. 1 좋은날 2014/09/25 1,083
420984 고양이가 왜 그랬을까요? 9 몰라 2014/09/25 2,373
420983 일편단심 민들레 스토리 알려주세요 2 .. 2014/09/25 1,017
420982 (세월호 수사권/기소권 꼭!!) 주부님들 이불은 어디것이 좋던가.. 2 홍시 2014/09/25 842
420981 가까운 곳에 운동할수 있는 곳이 없으면 걷기가 나을까요? 1 2014/09/25 944
420980 우리 아버지는 생각해 보면 무슨 음식을 좋아하셨는지 7 그저 2014/09/25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