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남동생이 있는데요.
(저는 이미 결혼한지 오래고요..)
엄마가 벌써 몇년전부터 남동생 장가 보내야 하는데 갈 생각을 안한다고 엄청 애를 태우시는데..
정작 본인은 별로 조급해 보이지도 않고..(그렇다고 연애도 안하는건 아니고 연애는 하는데
오래 못가더라구요..)
또 저도 요즘 꼭 결혼이란거 할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해보니 좋을꺼 없디다..ㅠ 대신 결혼하면 애는 낳는걸로..
왜냐면 그나마 결혼해서 잘한건 토끼같은 자식들 낳은것 뿐이구나..ㅠ 하는 경험에서..ㅠ)
그래서 주변에 결혼 안하고 있는 노처녀 노총각 동생들보면
주변에서 결혼하라고 너무 잔소리가 심하다고 하소연 할때
저는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그러다가 이상한 사람 걸리면
더 골치 아프다고.. 다 따져보고 해도 안늦는다고..
그리고 꼭 결혼해야할 필요가 있는건 아닌거 같다고 해요..
(걔들 입장에선 칫 자기는 해놓고는 뭐냐.. 라고 할수도 있겠네요;;)
암튼 남동생이 그동안은 엄마나 주변사람들이 결혼언제하냐 잔소리를 해도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더니
요새는 지도 스트레스 받는지 버럭버럭 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남동생한테는 이제 뭐라고 못하고 저한테 뭐라고 하시는데..
남들은 누나가 남동생 소개도 많이 시켜주고 그러던데
너는 오히려 남동생 장가 갈까바 벌벌 떠냐고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헐~
제가 그동안 아직 그렇게 나이 많은것도 아니고
왜그렇게 결혼시킬려고 급하냐고 난 우리애들도 그렇고
이상한 며느리 들어오는 바엔(82쿡 부작용ㅠ) 차라리 결혼 안시키는게 낫다고 했다가
엄마한테 등짞 스매싱 맞고 그랬거든요..
근데 그걸 제가 남동생 장가 갈까봐 오히려 벌벌 떠는걸로 비춰졌다니..
아니 근데 진짜 제가 여자들 많은 직장에 다녀보니깐
성격이 참하다 싶은 애들은 외모가 남동생 스타일이 아니고(이게 지 분수는 모르고 얼굴 무지 따져요)
그외는 아 정말 뭐 저런애가 다 있나 싶은애들 정말 많더라구요..ㅠ
차라리 내가 안면만 있고 어떤 앤지 모르면(그 애들은 제가 편하니깐 지 속내 비밀얘기 다 하는거지만..)
남동생을 소개시켜주고 그러겠지만..
이미 볼꺼 안볼꺼 다 아는 사이에 어떻게 남동생 소개를 시켜주나요?
엄마한테도 그래서 진국인애는 동생스타일이 아니고
또 여우같은 애들은 내가 차마 해줄수가 없어서 그런걸 어떡하냐고..
투덜거리긴 했는데..
어제 저희집에 마지막 남은 노처녀 대열에 있던 친척여자애가 시직간다는 소식에
또 엄마가 예민해졌어요..ㅠ
엄마말대로 제 주변에서 눈에 불을키고 저도 동생소개자리 알아봐야 할까..
내가 하나뿐인 남동생 너무 나몰라라~ 한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니 지 결혼은 지가 알아서 해야지.. 에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