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빈 집 내놓고 도어락 비번 공인중개사에게 알려줬거든요

집주인 조회수 : 4,031
작성일 : 2014-09-15 13:20:42

동네에 공인중개사 여럿에 내놓아서

전화 올때마다 비번 말해줘서 제 생각엔 약 5군데 정도에서 비번을 알고 있어요.

 

근데 종종 가서 보면

대청소 끝나고 제가 가서 시시때때로 가서 닦아서 정말 깨끗한 집인데도

구두발 자국, 운동화 자국..

심지어 화장실 변기를 정말 누가 봐도 티나게 더럽게 쓴 흔적까지 있는거예요.

 

대청소는 업체에 맡겼었고

그 뒤에 제가 가서 걸레로 대충 닦고 빨아놓은 극세사 걸레도 누가 가져갔더라구요.

어떨 때 가서 보면 에어컨이 틀어진 채 있는데

그게 며칠동안 켜져 있었는지는 신만이 아시겠지요.

어제 가서 보니 이번엔 창문도 열어 놓았더라구요.

 

정말 비번을 안 알려줄 수도 없고 짜증나네요.

왜 화장실까지 그렇게 더럽게 쓴대요?? 빈집 보러 온거 아니었나요??

IP : 112.186.xxx.15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빠빠시2
    '14.9.15 1:23 PM (210.205.xxx.249)

    뭔지 알겠어요.제 남편도 비번 알려주긴하는데..좀 찝찝하긴해요.
    청소한거같으면 신발 좀 벗고 들어갈면 될것을..

  • 2. ...
    '14.9.15 1:25 PM (223.62.xxx.29)

    빈집 보러갔었는데
    신발 신고 들오갔어요
    중개사에서 벗지 말라하던데요

  • 3. 집주인
    '14.9.15 1:29 PM (112.186.xxx.156)

    어젠 정말 너무 짜증나서 비번을 바꾸고 왔어요.
    정말 그러고 보니 도박판을 벌렸었나 이 사람들이..ㅠㅠ

    어제 그 집에서 남편한테 전화걸어서 정말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남편이 안의 신발 벗는데에 '신발을 벗어주세요'라고 메모를 하고 오라고 했는데
    제가 큰 종이가 없어서, 또 약속이 있는데 시간도 없어서 비번만 바꾸고 왔어요.
    정말 집 내놓고 이렇게 속 썩이긴 처음이예요.

  • 4. 차라리
    '14.9.15 1:34 PM (116.39.xxx.32)

    토요일에 약속 정해놓고 오라고하시는게 어때요?
    집 꼭 보고싶고, 사야될사람들은 다시 오잖아요.
    아무리 부동산이라도 전 절대 도어락번호 안알려줘요.

  • 5. 집주인
    '14.9.15 1:36 PM (112.186.xxx.156)

    정말 주말에 약속 정해서 보러 오라고 해야겠어요.
    번번이 이렇게 집을 더럽게 해놓는거 이젠 더 못참겠어요.
    크리넥스 티슈도 가져갔네요. 누가...ㅠㅠ

  • 6. @@
    '14.9.15 1:47 PM (1.226.xxx.225) - 삭제된댓글

    중개사가 보여주는집으로 쓸수도 있다는게 제 경험입니다.
    어차피 구조는 같으니까 일단 구경한번 해보라고.
    제가 낮에 잠깐 들러있던중에 도어락열리면서 중개사가
    손님데리고 들어와서 서로 깜짝 놀랐던경험 있었어요.
    매번 미리 전화주더니 그날은 말도 없이...
    계약될 인연이라면 서로 시간 맞춰서라도 보러오고 계약되니까 부동산에 비번 공개하지 않는게 맞는듯합니다.

  • 7. 그거
    '14.9.15 1:48 PM (211.38.xxx.64)

    님 생각엔 5군데지만,
    부동산에서 매물을 공유하기때문에
    집을 보러오는 곳이 많지요,

    거기다 비슷한 구조를 보여주기 위해서
    아니면 적당한 매물이 없을때
    그냥 한 번 고객을 잡아서 보여주기 위해서
    여러가지 이유로 비번이나 키가 공유된 집을 이용해요

    몇년 전에 집 보러 다닐때,
    겪었거든요....

    그래서 전 집 내놓을때 절대로 집 비번 안가르쳐줬어요
    보여주기 집이 되니까요,
    꼭 주말 약속 잡고 보여줬어요.
    부동산에서 어찌나 말이 많던지 이러면 집 안나간다고요
    그래도 끝까지 밀어붙였어요

    그래봤자 괜찮은 집은 잘 나가더라구요

  • 8. 호수풍경
    '14.9.15 2:13 PM (121.142.xxx.83)

    나도 회사에 있는데 집 보러간다고 전화와서 회사라고 했더니,,,
    당연한 듯이 번호 알려달라는거예요...
    그래서 내가 싫다고 했더니 어찌나 말이 많던지...
    그래도 나가긴 했어요...
    번호 알려달라는 부동산말고 약속잡고 보러온데서요...

  • 9. ...
    '14.9.15 2:14 PM (1.225.xxx.163)

    예전에 일하느라 집 내놓고 비번만 알려준적이 있었는데 몇사람이나 들락거렸는지 모르겠지만 집 보러 온사람이 꽤 많았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언젠지도 모르게 커플링이 없어졌더라구요.
    끼다말다 하던 것이라 탁자 위에 아무렇게나 올려둔 제 책임이려니 싶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 무지하기도 했고..다시는 사람 없을때 부동산이고 뭐고 안 들이려고요.

  • 10. 집주인
    '14.9.15 2:33 PM (112.186.xxx.156)

    힝~
    제가 호갱님이었군요.ㅠㅠ
    이젠 비번 절대로 안 알려줄께요.

  • 11. 호갱
    '14.9.15 3:37 PM (60.253.xxx.177)

    자도 잠실 아파트 전세 내 놓으면서 잠시 지방에 가 있었었는데
    비번을 알려줬더니 구경하는 집으로 둔갑했더군요.

    혼자 살아서 나름 인테리어 신경쓰고 모델하우스처럼 해놓고 갔더니
    앞집에서 얘기해주는데 하루에도 열팀이 넘게 집을 보러 들락거렸답디다.ㅡㅡ;;

    서울 오자마자 바로 부동산 바꿔버렸더니
    하루만에 계약할사람 바로 나오더군요.

    절대 비번 함부러 알려주지 마세요.

  • 12. 집주인
    '14.9.15 3:42 PM (112.186.xxx.156)

    82 님들께 감사드려요.
    내가 호갱인줄도 몰랐었어요. ㅠㅠ

    빈집을 제집처럼 쓰고 에어컨도 틀어두고
    그깟 몇푼한다고 극세사 걸레도 가져가고,
    심지어 크리넥스도 가져가고..
    특히 화장실 변기에 흔적도 더럽게 남기고 간 사람들..
    십리도 못가서 발병나라!! 엉엉~~

  • 13. ..
    '14.9.15 7:18 PM (118.221.xxx.62)

    신신고 구경하는건 당연하지만..
    변기는 왜 써요? 참나
    부동산 업자들 편의 봐주면 지들이 갑인줄 알고 웃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691 민주당과 호남의 관계를 재설정하자 .. 4 미투라고라 2014/09/15 729
416690 달콤한나의도시 오수진 변호사 ? 17 gpgp 2014/09/15 4,839
416689 은행직원은 계좌번호만 알면 어디까지 정보를 볼 수있죠? 4 ... 2014/09/15 2,124
416688 압구정 한양과 반포 래미안 3 편승 2014/09/15 3,270
416687 너무 마음이 괴롭습니다... 9 마을구멍가게.. 2014/09/15 2,455
416686 시험때 노트정리 공부법 별 효과 없나요? 6 중2 2014/09/15 1,850
416685 파마머리 볼륨 살려주는 왁스 나 스타일링젤 좀 추천해주세요 3 .. 2014/09/15 2,016
416684 위기의 주부들 -브리 성공요인 9 브리 2014/09/15 3,000
416683 모카포트로 맛있는 커피 만드려면.. 7 맛있는 2014/09/15 2,145
416682 피부고민ㅠㅠㅠ 찐빵하나 2014/09/15 610
416681 김부선씨가 2012년에 쓴글보니 기가 차네요 38 추워요마음이.. 2014/09/15 15,985
416680 과외끊을건데..뭐라고 해야할까요? 1 ... 2014/09/15 1,300
416679 이 정도의 인터넷구매상품 ...교환하십니까? 제가 까다로운가요 1 속상 2014/09/15 757
416678 요즘 옥수수 주문해도 될까요? 5 간식 2014/09/15 902
416677 LG사장이 삼성 세탁기 고장 냈다는거 그냥 노이즈마케팅인걸까요?.. 7 ... 2014/09/15 1,823
416676 (펌) 김부선씨가 부녀회장에게 폭행당한 이유 12 추워요마음이.. 2014/09/15 4,008
416675 50살 공리의 여전한 미모 14 여배우 2014/09/15 5,404
416674 종아리 비만족..레깅스+원피스 웃길까요? 7 종비족 2014/09/15 1,746
416673 3개월동안 밥 주던 길고양이가 안보여요.. 12 캣맘8 2014/09/15 4,684
416672 중2 텝스 600 잘하는건가요? 12 ㅌㅅ 2014/09/15 2,566
416671 아이폰6 출고가격이 얼마예요? 경품이벤트 당첨때문에.. 6 도토리묵 2014/09/15 1,467
416670 드디어 티브이를 바꿀때가 되었는데요^^ 조언좀... 2 미호 2014/09/15 802
416669 어떤 책 읽으세요? 8 추천도서 2014/09/15 1,067
416668 프로폴리스 어디서 사야하나요?? 6 아이허브 2014/09/15 2,418
416667 지방종 제거 13 질문 2014/09/15 6,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