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 매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재주니맘 조회수 : 1,450
작성일 : 2014-09-15 11:44:07

왜 사는지를 모르겠어요,

그냥 살아지니 살아지고 꾸역꾸역 밥도 먹고 졸리면 자고,,,,

 

7월까지 열심히 일 했습니다..

방학동안 아이들 데리고 놀러도 많이 다니고 숙제도 같이 하고 정말 정말 즐겁게

시간이 아깝지 않게 지내야 겠다  생각했어요,

 

근데 실상 그냥 너무 무기력해요,,

오히려 출근할때는 시간 시간이 너무 아깝고 그래서 열심히 운동도 하고 했던거 같은데

지금은 모든걸 놨어요

 

둘째가 2학년 입니다 남자아이

제가 잘 돌보지 못하고 챙기지 못한거 같아

이제라도 잘 돌보자 몇달이라도 손도 잡고 다니고 산책도 하고

아이 자전거 타러 나갈때 같이 나가서 같이 놀아줘야지 하는데...

 

그냥 집에만 있어요,,

 

오늘도 할일도 많은데

아침에 먹은 그릇 그대로

거실도 그대로 저는 씻지도 않고,,, 그냥 멍하니....

 

근데 다시 취직하고 출근하도 두렵습니다...

 

추석지나고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무얼 바라보며 사는지도 모르겠고,,,

 

병원을 가 볼까도 했는데

솔직히 돈도 아깝고,,, 그 돈으면 뭐 하는데,.. 하는 생각에....

 

여기서 벗어나고 싶어요,,,

 

친구도 만나고 싶고 아줌마들이랑 차도 마시고 이야기하고 하고 싶은데..

아는 사람이 이 아파트에 두명,,, 근데 그 두명은 각자 노느 친구들이 있는지 너무 바쁘네요,,,

 

IP : 118.42.xxx.1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쮜니
    '14.9.15 11:51 AM (117.111.xxx.195)

    저랑 비슷하시네요 ,,,근데 전 다른사람이랑 차마시고 시간보니고 싶지도않네요 ,,조금씩 등산이나 수영같은운동 해볼까싶네요 ,,같이 힘내요,,!

  • 2. 저희
    '14.9.15 11:52 AM (211.109.xxx.242) - 삭제된댓글

    둘째도 2학년 이예요.
    저도 요새 사는게 지겹게 느껴지네요.
    학교 엄마 만나서. 아님 친구라도 대화나.. 할까해도
    오늘따라 왕따가 된 기분이예요.
    기분도 안좋고 해서 30분 잘려고 누웠어요.

  • 3. 솔직히
    '14.9.15 11:54 AM (211.109.xxx.242) - 삭제된댓글

    엄마들,친구 만나서 수다떠는 시간.. 차라리 잠자는게 낫다고 했는데.. 오늘은 외롭네요

  • 4. 재주니맘
    '14.9.15 11:56 AM (118.42.xxx.189)

    그냥 세상이 제 생각과 다른거 같아요,,,, 제 생각엔 제가 아주 활기차게 살고 그동안 못했던 미싱질도 하고 가을맞이 뭐좀 만들고 애들 데리고 산책하고 엄마들이랑 아침엔 차도 마시고 운동도 다니고 살도 빼고,, 막 할줄 알았는데...

    애들 올때까지 그냥 멍......

    너무 우울해요,,,,,

  • 5. 저두 비슷하지만
    '14.9.15 2:36 PM (1.246.xxx.85)

    그동안 너무 열심히 살아오시다가 갑자기 시간이 넉넉해지니 감당이 안되서 그러시나봐요...저도 일할땐 아침일찍 일어나 아침밥준비해서 다 같이 먹고 설겆이하고 청소기까지 위잉~돌리고 출근했었어요 퇴근해서도 저녁맛있게하고 애들 공부도 봐주고 틈틈이 책도 읽고 운동(실내자전거)도 하고....피곤하면서도 즐거웠어요..

    근데 지금은 건강상이유로 집에서 쉰지 3개월정도 되어가는데 이제 좀 정신차리고 있어요...저도 님처럼 애들학교보내고도 아침먹은 설거지는 커녕 밥상도 안치우고 그냥 의미없이 티비를 본다거나 인터넷을 한다거나 정신없이 책을 읽는다거나 했어요...시간이 많다보니 오히려 자꾸 미루게되고...

    이제 조금씩 시작했어요 애들학교보내고 집근처 산책길이 있어서 한시간정도 걷고오구요 걷기만해도 기분이 좀 나아져요 의욕도 생기고....집에오면 따뜻한 욕조에서 반신욕하며 책도보고요 예전엔 바빠서 그냥 돌리던 빨래도 애벌빨래도 깨끗하게 돌리고 청소기로 앞뒤베란다,창틀까지 돌리고...혼자서 먹는 점심이지만 라면보다 밥을 간단히 차려서 먹고 영양제도 챙겨먹고 애들하교전까지 책을봐요....도서관다니기도 힘들고해서 중고책을 잔뜩쌓아놓고 읽는중이거든요 여기저기 한권씩 놓구 돌아가면서 읽는데 책도 읽다보니 욕심이 생기네요^^ 애들 학교에서 돌아오면 간식 만들어먹이구요 학원보내면 또다시 제시간...5시정도되면 저녁식사 준비하고...냉장고를 비우는중이라 왠만하면 장보지않고 냉장고에서 재료찾아내서 간단하게 저녁상차려서 되도록 6~7시사이에 저녁먹고요...애들 샤워하는동안 저녁설거지하고 물걸레질한번하고 나서 애들 숙제하고 학습지 함께 공부하구요 9시정도되며 각자 하고싶은거하고...

    별다른거없는 매일매일이지만 혼자서 나름 오늘하루는 걷기운동 한시간,자전거 한시간타기...책 읽던거 마무리하고 새책시작하기...둘째 문제집 채점하고 서점가기...식단 정하고 재료 장봐놓기...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친구만나기등등 정해놓구 되도록 지키려고해요 안지켜도 그만이고...집안일이 해도표안나고 안하면 표나는 일이라지만 재미를 조금씩 가져보세요 너무 여러가지를 욕심내서 시작하기보다 운동을 시작하면 운동좀 하다가 문화센터를 등록한다던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943 김장하려는데, 무채 안썰고 무를 갈아서 하려면 어떻게? 8 김장 2014/11/13 2,604
434942 14개월 아이.. 힘들지만 귀엽네요.. 첫눈왔어요 2014/11/13 737
434941 깻잎김치도 시어지나요 6 청국장 2014/11/13 1,398
434940 듣기 시작했을텐데 거리의 크락숀 소리 들으니 그렇네요 2 온쇼 2014/11/13 590
434939 시작하는 나 1 젤소미나 2014/11/13 462
434938 우리 아이 왜 이러는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2 아이.. 2014/11/13 724
434937 1년새 체지방이 6킬로 늘었어요..어떻게 빼죠? 4 2014/11/13 2,046
434936 2014년 서울김치문화제 2 김치 2014/11/13 517
434935 중국 상하이 지금날씨 어떤가요 2 추워요 2014/11/13 941
434934 시래기된장국.시래기나물 맛나게하는 법좀알려주세요 3 ... 2014/11/13 1,365
434933 알로에젤에 포도씨유 섞어서 발랐어요. 6 민감민감 2014/11/13 2,747
434932 30여년 묵은 잡티를 레이저로 3 가을이 깊다.. 2014/11/13 2,976
434931 아이 키우는 것 중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힘든가요? 35 호기심..... 2014/11/13 2,755
434930 진짜 여자로 태어나서 싫어요. 28 ㅇㅇ 2014/11/13 5,607
434929 사주에 관이 많은 분들... 47 탐진치 2014/11/13 56,920
434928 레파차지 라피덱스 효과있나요? 2 . 2014/11/13 1,894
434927 기모고무장갑 중 오래 쓸수 있는게 어디서 사나요? 1 겨울시러 2014/11/13 543
434926 아이들 시험 잘 보고 있겠죠? 4 수능대박기원.. 2014/11/13 796
434925 재개발 지역 부동산 수수료는 더 비싼게 당연한건가요? 2 재개발 2014/11/13 835
434924 도와주세요 엄마가 아침에 일어나니 입에서 피가 나오셨데요 4 새옹 2014/11/13 3,716
434923 취업실패.. 저는 쓸모가 없는 걸까요? 6 7 2014/11/13 3,181
434922 엠씨몽은 왜 욕먹는거에요? 25 ... 2014/11/13 3,224
434921 사회나와서 제일 충격받은게 1 qeg 2014/11/13 1,107
434920 찹쌀떡은 냉동보관? 8 궁금 2014/11/13 8,837
434919 ”왜 휴학했니”가 아픈 청춘들 1 세우실 2014/11/13 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