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오전에 수술이라 오늘 입원하라고 하는데...

산부인과단골 조회수 : 1,177
작성일 : 2014-09-15 10:19:45

제가 한국에서 산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내일 난소물혹 수술을 받게 되었어요.

입원 절차등에 대해서 잘 몰라 걱정이고

보호자의 스케줄도 있는데, 내일 수술도 몇 시에 하는지 아직 모르겠다고 하네요.

 

3시 무렵에 입원하면 보통 뭘 하면서 내일 오전 수술까지 기다리는건가요?

관장이랑 제모도 한다고 하는데, 이 것 외에 뭘 하면서 입원실에서 대기하는 건지

좀 궁금하네요. 혹시 아시는 분들, 산부인과 수술 준비하는 저를 위해 조언 좀 주세요.

 

슬리퍼랑 가운, 세면도구 등은 챙겨놨구요.

핸폰을 사용할 수 있는지요?

 

아..궁금한 것이 너무 많은데 알 수 없네요.

IP : 121.174.xxx.6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입원해서
    '14.9.15 10:22 AM (14.52.xxx.59)

    제모할거고
    초음파로 수술자리 볼거고
    수술설명 동의서 같은거 쓸겁니다
    수술시간은 당일 오전에 잡히는것 같아요
    당일에도 시간변동이 있더라구요
    가운은 필요없고 슬리퍼 세면도구 필요하구요
    핸폰 사용 돼요

  • 2. 그렇군요
    '14.9.15 10:32 AM (121.174.xxx.62)

    보호자가 시간을 완전히 비워둬야 하겠네요.
    두 분, 너무 감사드려요!

  • 3. 우유
    '14.9.15 10:32 AM (220.118.xxx.68)

    수술 동의서를 저녁 7-8시경에 가져 오더라구요
    이때는 보호자가 계셔야 하구요
    내일 수술이면 저녁 부터 물 식사를 하시면 안된다구 간호사 분이 설명해 주실 거예요
    수술할때는 병원에서 지급되는 옷 속에 아무것도 입으면 안되요
    입원실에 계실때 필요한 간단한 티슈, 수건 , 비누, 샴푸,
    핸드폰가져 가시면 프러그에 꽂을때 필요한 잭 같은거 가져가시고
    치솔, 치약
    본인이 평소에 먹는 약이 있으면 물어 보시더라구요 예를 들면 혈압약이라던지...
    수술 시간은 의사 수술 스케줄에 맞추니까 아침 일찍이나 점심 시간 지난 2시쯤
    걱정하지 마시고 수술 잘 받으세요

  • 4. 감사합니다
    '14.9.15 10:43 AM (121.174.xxx.62)

    자세한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

  • 5. 바빠요..
    '14.9.15 11:09 AM (210.125.xxx.85)

    나름 바쁩니다.
    항생제 부작용 있는지 검사도 하고, 수술 동의서도 쓰고,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도 듣고, 링거도 맞아요. 병원에 따라서는 마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위해 단체로 강당에 모아놓고 한참 설명을 하기도 합니다.
    저녁 나절에 관장하고 제모까지 하다 보면 한가할 새가 없다는 걸 느끼실 거예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운, 샴푸는 안 가져가시는 걸 권해요. 난소 물혹 제거하는 복강경 정도면 총 3박4일 정도 입원할텐데, 가운은 당연히 필요없고 머리 감을 엄두가 안 나던데요. ㅗ화장실 가서 소변 볼 엄두도 안 날 마당에 머리 감는 건 꿈도 못 꾸겠더라구요.
    수술 후 배 땡기고, 링거 계속 꼽고 있고, 가스 제거 해야 하고, 입맛은 없고, 그럼에도 계속 걸어야 하는 등 정신없이 지내다 아주 힘든 것만 지나면 바로 퇴원시켜요.

  • 6. 그렇군요
    '14.9.15 11:59 AM (121.174.xxx.62)

    너무 정보를 주지 않아서 약간 불안한 상태랄까? ㅠㅠ
    그런 상태였는데 여러 댓글 남겨주셔서 뭐라 감사드려야 할지...

  • 7. .....
    '14.9.15 12:58 PM (220.76.xxx.172)

    가시면 간호사가 간단하게 환자확인 할 꺼구요..
    예전 병력, 수술력,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 질환 있는지, 그로 인해 먹는 약 있는지( 드시는 약 있으면 처방전과 약을 둘다 가져가시는 게 좋습니다. 처방전 없으면 약은 꼭 가져가세요) 등등..
    그런 다음 병실에 가서 환자복 갈아입고 있으면
    주치의가 와서 또 간호사랑 같은 질문해서 더블 체크하구요.
    저녁 즈음 수액을 맞기 시작하는데, 수액 줄 맞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쪽으로 물 들어가면 안 되니까 입원전에 샤워 하고 가시구요.
    저녁 즈음 수술 동의서, 마취 동의서, 비급여 동의서 등 각종 동의서를 받을 테니 보호자 계셔야 하고요..
    수술 부위 초음파 한번 더 볼 듯 하고요.

    자정부터는 음식은 물론 물 한 모금 드셔서는 안되고,
    그걸 어기고 드시면 수술이 저녁 늦게나 다음날로 밀립니다.

    당일 수술 시간은 원글님에게 동의서 받는 의사들조차 확답 못하는데,
    왜냐하면 당일 수술의 순서는 정해져 있고, 그에 따라 시간대를 대충 예상은 하지만,
    수술이라는 게 예측불허라, 2시간이면 끝날 줄 알고 들어갔다가 한도 끝도 없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앞 수술이 길어지면 자동적으로 다음 환자들은 줄줄이 시간이 밀려서..
    반대로, 앞 수술을 예상 2시간 잡고 들어갔다가 앞 수술들이 다들 한 시간만에 끝나면 더 일찍 들어갈 수도 있구요.
    보통 첫 수술인 경우만 확실한 거고, 나머지는 순서만 있는 거죠.
    첫 수술 조차도 새벽에 갑자기 생명이 위험한 응급수술이 들어와서 안 끝난 경우는 밀릴 수 있습니다.

    수술 들어갈 때 속옷은 다 벗고 환자복만 입어야 하고요.
    손목시계, 귀걸이, 목걸이, 반지, 핸드폰... 아무것도 수술실로 가져가셔서는 안됩니다.
    수술실 감염관리 및 분실 위험 때문에 그렇습니다.
    내려간 침대로 다시 올라오지 않고 시트 갈아서 다른 환자가 쓸 수 있으니 소지품 패용 안 하셔야 합니다.
    귀중품은 아예 병원에 안 가져가시는 게 낫습니다.
    침대옆 장에 열쇠를 주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여럿이 쓰는 병실에서 정신없는 와중에 분실 위험 있습니다.

    손톱발톱에 젤네일 하셨거나, 인조손톱 붙이신 것 있으면 미리 샵에서 전부 제거하고 가세요 (중요*****)
    손톱에 붙이는 산소포화도 모니터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악의 경우 귀나 이마에 붙일 수도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져서...
    매니큐어도 전부 지우세요.
    그나마 매니큐어는 병원에서 아세톤을 구해서 지울 수 있지만, 젤네일은 ㅠ
    수술실 들어가실 때 메이크업은 하지 마세요..

    입원 준비물로 화장실 갈 때 신을 편한 슬리퍼(물에 젖어도 되는), 핸드폰 충전기, 수건, 빗, 칫솔, 치약 등을 가져가시고요.
    일회용컵, 박스티슈, 물티슈 등은 병원 매점 등에서 사실 수 있습니다.
    가운은 필요없어요. 다들 그냥 환자복차림으로 다닙니다.

    수술 끝나고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무통주사는 경제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꼭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628 우루과이 대통령 3 ... 2014/09/15 779
416627 부모님 생활비(용돈) 어떻게 분담 하고 계시는지 15 한표씩만 2014/09/15 4,379
416626 남편의 대화법이 저는 참 좋아요 49 러뷰 2014/09/15 11,294
416625 이나영 원빈은 2 .... 2014/09/15 2,783
416624 개털처럼 푸석푸석해진 머리카락 어떤 샴푸 쓰면 좋을까요.. 13 샴푸 2014/09/15 3,614
416623 또봇 아시는분 2 미도리 2014/09/15 774
416622 거실 한면만 도배할 경우 비용 아시는 분들?? 9 ... 2014/09/15 9,719
416621 연세대와 지방교대 사대..질문 부탁드립니다 37 .. 2014/09/15 5,356
416620 무실리콘 샴푸어때요 2014/09/15 695
416619 소파 덮을 천 어떤걸 떠는게 나을지 도움 구합니다. 2 소파 2014/09/15 828
416618 박희태 가족 이야기 보셨어요? 읽어보세요~ 8 ... 2014/09/15 9,544
416617 커피집 테이크아웃은 좀 가격을 내렸으면... 9 커피 2014/09/15 2,255
416616 강동원에 대해 아는 바 좀 공유해주세요~ 3 ... 2014/09/15 1,716
416615 진공청소기가 고장났는데요 청소기 2014/09/15 518
416614 꽃보다 남자 라오스편 보셨나요? 19 라오스 2014/09/15 6,225
416613 초등아이랑 같이 마실 수있는 따뜻한 차 어떤게 좋나요? 7 아이랑 몸에.. 2014/09/15 929
416612 얼굴 살찌니...앞가리마가 어울리네요. 4 헤어스타일 2014/09/15 1,331
416611 2002년도 딤채 아직도 생생 잘 돌아가요 6 재순임 2014/09/15 1,210
416610 페밀리 레스토랑 음식도 조미료 범벅??? 4 ... 2014/09/15 1,163
416609 거울 어플, 피부가 적나라하게 보이네요 5 40대 2014/09/15 2,050
416608 여자로 태어나서 이영애, 김태희처럼 살아봐야 되는건데 10 ........ 2014/09/15 2,644
416607 젓갈 달이는방법과 시기좀 알려주세요. 맛나 2014/09/15 3,308
416606 고3 수험생 심리상담 5 고3 2014/09/15 1,382
416605 옷에 리본 매는거 어려워서 계속 풀고 다녔는데 3 세상에 2014/09/15 1,154
416604 "할아버지의 재력"..손주 교육비 1억원까지 .. 4 ... 2014/09/15 1,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