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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젯상에 맥주 한 병 올리겠답니다.

ㅇㅇㅇ 조회수 : 4,998
작성일 : 2014-09-14 21:47:37

내 제사는 절대 지내지 마! 그랬더니

중딩 아들

엄마 맥주 한 병 올릴 게.

 

 

 

아 놔!!

니 엄마 술고래 아니거등.

 

 

그도 필요 없지만

정 엄마 생각하며 올리려거든

우아하게 커피로~~~부탁해.

 

 

 

IP : 121.130.xxx.145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쿨하게
    '14.9.14 9:53 PM (175.124.xxx.55)

    맥주 안주도 부탁한다 하세요 ~~

  • 2. ㅇㅇㅇ
    '14.9.14 9:54 PM (121.130.xxx.145)

    아놔~~~ ..님 ㅋㅋㅋ
    전 제가 제사 다 없애고 죽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빈말이 아니고요.

    근데도 굳이 맥주를 올리겠다니.. ㅋㅋㅋ

  • 3. ..
    '14.9.14 9:54 PM (14.52.xxx.60)

    아무거나 니 좋아하는걸로 딱 한접시만 올리도
    기억해주고 그리워해주는 것만도 땡큐다

  • 4. ㅇㅇㅇ
    '14.9.14 9:54 PM (121.130.xxx.145)

    까짓.
    올리는 김에 포카칩 부탁해 아들

  • 5. ㅇㅇㅇ
    '14.9.14 9:55 PM (121.130.xxx.145)

    ..님 눈물이 핑 도는 주옥같은 대사 ㅜ ㅜ

  • 6. ...
    '14.9.14 9:55 PM (118.221.xxx.62)

    날짜 지켜 지낼것도 없고, 생각나면 커피나 한잔 놓으라고 했어요

  • 7. ㅇㅇㅇ
    '14.9.14 9:56 PM (121.130.xxx.145)

    맞아요 맞아.
    죽은 날짜 기억해서 뭐한데요.
    한 3년은 지들이 지 설움에 추억한다 해도
    그 후는 그럴 필요도 없죠.

    기억 속에 좋은 엄마로 남고 싶네요.

  • 8. 커피
    '14.9.14 9:57 PM (210.117.xxx.125)

    전 뜨거운 크레마 풍부한 아메리카노와 치즈케익 차려달라고 했는데..ㅋ

  • 9. 유종의 미
    '14.9.14 9:58 PM (221.139.xxx.70)

    올린 것은

    그냥 버리지 말고 먹자 !
    음복도 꼭 하길 ^^

  • 10. ㅇㅇㅇ
    '14.9.14 10:00 PM (121.130.xxx.145)

    커피 님 은근 까다롭네요 ㅋㅋ
    넘 호화롭잖아요~ ^ ^

  • 11. ㅇㅇㅇ
    '14.9.14 10:01 PM (121.130.xxx.145)

    유종의 미님
    울 애들 나중에 엄마 닮아 카프리에 포카칩 좋아할거 같아요. ㅎㅎ

  • 12.
    '14.9.14 10:03 PM (182.226.xxx.10)

    쓸데없이 손주 증손주 고생시키는 제사가 짜증나고
    먹지도 않는 음식하느라 푸닥거리하는게 짜증이지
    부모님 제사야 지낼만하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좋아하던거로.

  • 13. 유종의 미
    '14.9.14 10:04 PM (221.139.xxx.70)

    커피와 맥주를 놓을지도 모르겠네요 ^^

    맥주는 내 것 커피는 엄마 것 ... 이러면서 웃다 울고 그럴 것 같아요 -_-;;

    남은 날들 행복하게 살아야겠다고 댓글 쓰면서 생각합니다
    쓸쓸한 날에 웃음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연로하신 모친을 모시고 있다 보니 늘 생각하는 일이에요 )

  • 14. ㅇㅇㅇ
    '14.9.14 10:06 PM (121.130.xxx.145)

    한 3년은 지들도 엄마 애도하고 싶겠지만
    전 그후엔 형식적인 제사가 아니라
    아이들 기억에 엄마와의 좋았던 추억 회상하는 정도로 남고 싶어요.
    여기 우리 엄마랑 놀러 왔던 곳인데.
    이거 우리 엄마가 해주신 음식맛이랑 같네.
    엄마가 전에 이런 말씀 해주셨지.
    뭐 그 정도로.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도 있고
    기억이 있으면 망각도 있는 건데
    왜 그리 기억되고 싶어 몸부림 치는 건지.

    이름도 얼굴도 기억 못하는 할아버지 제사가 다 뭔 소용인가요.

  • 15. 속셈
    '14.9.14 10:07 PM (115.140.xxx.74)

    맥주는 아드님이 마시고싶어 올릴려는거임
    ㅋㅋ

  • 16. ㅇㅇㅇ
    '14.9.14 10:08 PM (121.130.xxx.145)

    속셈님 예리하심.
    울 아들 엄마 닮았으면 맥주
    아빠 닮았음 소주 좋아할 듯 ㅋㅋㅋ

  • 17. ㅎㅎㅎ
    '14.9.14 10:11 PM (121.167.xxx.240)

    치동맥서
    치킨은 동쪽 맥주는 서쪽

  • 18. 기왕
    '14.9.14 10:12 PM (124.48.xxx.196)

    올릴꺼면 치맥으로!!
    음복해야할테니 ㅋㅋㅋ

  • 19. ㅇㅇㅇ
    '14.9.14 10:12 PM (121.130.xxx.145)

    유종의 미님 제 뻘글 읽고 웃으셨다니 기쁘네요 ^ ___ ^
    제 나이도 탄생보다는 죽음에 좀 더 기운 나이다 보니,
    그리고 부모님 연세도 늘 죽음을 염두에 둬야 할 나이다 보니...

    전 엄마로서 아이들 성인 될 때 까지만 건강하게 살아있음 일단은 안심이고.
    좀 더 욕심이라면 애들 너무 서럽지 않을 나이까지 건강 잃지 않고 버텨주기.
    딱 고기까지만 하면 정말 자유롭게 훨훨 날 수 있을 거 같아요.
    요즘은 둘째가 많이 커서 마음이 한결 여유롭습니다.

  • 20. ...
    '14.9.14 10:13 PM (39.7.xxx.81)

    딸아 나 죽거든 난 등심한장만 구워서 올려줘.

  • 21. ㅇㅇㅇ
    '14.9.14 10:13 PM (121.130.xxx.145)

    오!! 치동맥서.
    좋은 전통이 될 듯 ㅋㅋ

  • 22. 나무
    '14.9.14 10:14 PM (121.169.xxx.139)

    치동맥서...
    푸하하

  • 23. ㅇㅇㅇ
    '14.9.14 10:15 PM (121.130.xxx.145)

    ...님 육식파시구나.
    따님이 한우 A +++++ 등심 두툼한 걸로 숯불에 구워 올리느라 고생하는 거 아닌가 몰러요 ㅋ

  • 24. ...
    '14.9.14 10:15 PM (118.42.xxx.194)

    그리움과 추억이 많은 엄마였다면
    밥먹으면서 항상 생각날거에요
    젯상 따로 안차려도

    암튼 귀엽네요 맥주한병^^

  • 25. 하긴
    '14.9.14 10:19 PM (124.48.xxx.196)

    전 애 둘 앉혀놓고 제사 지내지 말되
    부모기일에 남매 둘이 되도록 꼭 모여
    맛있는 밥집에서 밥 사먹으며 부모 한번씩만 기억해주면 좋겠다라고 했어요~
    그마저도 안하면 이 바쁜 세상에 남매 둘
    일년에 얼굴 한번 못 보고 살듯 싶어서요.

  • 26. ㅇㅇㅇ
    '14.9.14 10:25 PM (121.130.xxx.145)

    사실 카프리 한 병 마시고 알딸딸해서 올린 글입니다.
    취기가 돌아서 이만 자러 갑니다.
    여기서 속닥속닥 이야기들 나누세요~~ ^ ^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이미 네 몸에 내 유전자가 흐르고 있는데
    기억 못한들 뭔 상관이랴.
    네가 이곳에 있는 동안 행복하면 그게 엄마의 행복이거늘.
    좋은 배우자 만나 짧다면 짧고 길다먄 긴 인생
    꿈결처럼 행복하길 엄마는 바라지만...
    산다는 건 행복만 있는 건 아니니 힘들 때도 묵묵히 이겨내는 사람이길!

  • 27. ㅎㅎ
    '14.9.14 10:26 PM (211.210.xxx.34)

    저도요 제삿상 필요없고 내가 좋아하는 아메리카노 사서 그냥 절 추억해달라고 했어요 그것만으로도 감지덕지. .
    근데 위에 치동맥서 아놔~ 넘 웃겨요 ㅋㅋ

  • 28. 짜다 짜!!!!
    '14.9.14 10:29 PM (203.81.xxx.41) - 삭제된댓글

    한병이 모야
    피쳐급 한병 이드냐
    적어두 두병은 되야
    간에 기별이 가는딩~~~~~~ㅎㅎ
    쓰는김에 쫌 더 써바랑~~~^^

  • 29. 어머
    '14.9.14 10:34 PM (125.178.xxx.6) - 삭제된댓글

    추석 지내고 아들한테 제가 한 말입니다^^
    엄마 추모 공원에 생일이든 제사든
    커피한잔 들고 찾아오라구요^^
    정말
    제삿상에 먹지도 않을 음식 올리는거
    싫거든요 요번 추석에도 어머님 메론 작고 보잘것 없다고 않은거
    큰거 찾으러 다니시기애

  • 30. 어머
    '14.9.14 10:36 PM (125.178.xxx.6)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원래과일아닌데 빼시죠 ㅋ
    했다가 끝까지 사오시더니ㅋ
    참외끝나고 메론 심는데 너는 왜 이게 수입과일 이라고
    하냐구
    끝까지 뭐라 하시더라구요ㅋ
    진심 허래허식 같아요~~^^
    차와 례를 갖추는 차례상 원해요

  • 31. ...
    '14.9.14 10:44 PM (180.229.xxx.175)

    내 위패있는 절에 찾아와 커피 한잔 꽃한송이 놓고 이 엄마를 생각해주면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할듯요...

  • 32. ...
    '14.9.14 10:46 PM (180.229.xxx.175)

    하긴님 의견도 참 좋네요~
    함께 와서 남매가 오손도손 밥먹기 추가...

  • 33. lpg
    '14.9.14 11:06 PM (14.39.xxx.190) - 삭제된댓글

    저는 제 제사날 가족끼리 외식하라고 했어요~~^^
    제가 평소에 외식 좋아하거든요.
    (남편이 이식이라~~ 평일 아침 저녁을 꼬박 집밥을
    고집해서..ㅜㅜ
    주말에만 가능한 외식 너무 좋아해요)
    그런데 울 아들은 굳이 엄마 좋아하는
    즉석떡볶이랑 맥주를 올리겠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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