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간다길래
밥은 안먹을거고
허겁지겁
또띠아 피자 만들었어요.
분명 지난번만해도 내리 세판 먹고 맛있어했는데
안먹으면 안되냐고 합니다.
그래라하고 작은방에 문잠그고 들어와 버렸어요.
키 170에 46.
아사직전입니다.
지 애비 꼭 닮았어요.
손 맛 좋기로 소문난 어머님의 사위 초대상에 밥 한그릇을 못 먹어서 울 엄마 맨붕오게 한..
지 아버지를 어쩜 그리 쏙 뺐는지.
제다가 전 저질체력에 게으른 맞벌이 아짐
엄마의 정성도 손맛도 물려받지 못했어요.
엄마가 애를 봐주실때도 또래보다 한뻠은 크고
몸무게는 한두단계 아래던 아이.. 지금은 그때보다 키도 여전히 또래보다 한뻠 크고 몸무게는 두세단계 아랩니다.
싸가지까지 없어서
학교 급식 밥은 맛있답니다.
저 직장 관두고 애 밥 해줘야 하나요?
포기하고 살다가도 한번씩 울화통이 터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