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면허받은 흡혈귀

... 조회수 : 711
작성일 : 2014-09-14 08:01:05

"면허받은 흡혈귀인 양반 계급.

그리고 인구의 나머지 5분의 4는 피를 공급하는 '하층민'인 평민계급이다."

다니엘라 비숍이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에서 한 말입니다.

요즘 재벌, 정치인, 연예인들에게 딱 맞는 수식어라고 생각됩니다.

흡혈귀들을 향해 아무리 니가 잘못했다고 말해봤자 소용없습니다.

피 빨리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우리의 의식을 바꿔야 합니다.

일반 시민들은 무단횡단을 해도 벌금 2만원을 칼같이 내야 하는데

저들은 이보다 몇 십 배는 더한 일을 저지르고도 책임지지 않고 태연하게 지냅니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부러움과 무기력함에 빠져 그러려니 합니다.

그러면서 저들같은 특권층이 되기 위해 자신과 아이들을 들볶습니다.

또한 각종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며 소위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그들의 생활문화를 따라합니다.

음식, 옷, 신발, 가방, 육아용품, 가구, 주방기구, 차, 골프, 자녀 유학, 해외여행......

물론 형편이 되면 상관없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따라하는 사람들은 힘겨워하고 못하는 사람들은 열등감에 사로잡힙니다.

돈을 가진 사람, 권력을 가진 사람,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현재의 지배층이 되었습니다.

법적으로 신분제가 폐지된 갑오개혁은 1894년,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 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계급 사회에 살고 있고 바로 우리 자신이 그 사회를 지탱시켜 주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해 봤습니다.

결론은 제대로 선거하고 비판 의식을 가지고 언론 매체를 보며

자신의 정신 문화를 탄탄히 다지고 그에 대한 실천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신 문화를 폭넓고 깊게 만들기 위해서는 독서, 영화, 여행, 토론, 명상, 종교 등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알게 되고 이해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려 노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만 제대로 해도 우리나라는 훨씬 살기 편하고 행복한 나라가 될것 입니다.

*사족-아침에 인터넷에 올라온 온갖 사건들을 보다가 가슴이 답답해서 횡설수설 써봤습니다.

IP : 39.117.xxx.2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118 다단계로 친구를 잃었어요..ㅠㅠ 3 .. 2014/10/12 3,481
    425117 자연스러운 웨이브 펌 하려면 뭘 해야할까요? 6 ㅇㅁㅂ 2014/10/12 2,829
    425116 끝까지 간다..라는 영화 재미있다고 해서 봤는데,,도저히 못보겠.. 4 2014/10/12 1,433
    425115 다른 사람에대한 촉이 길러진다는것 3 ㅇㅇ 2014/10/12 2,601
    425114 메리 램 수필 좀 보고 싶지만.. 1 jjk 2014/10/11 469
    425113 소액으로 부동산투자 궁금해요 14 부동산 2014/10/11 3,544
    425112 (결혼전) 연애 몇번 해보셨나요? 2 과연 2014/10/11 2,411
    425111 일과 여가 ^^ 2014/10/11 334
    425110 김필..... 2 2014/10/11 1,920
    425109 내일 날씨... 칠부니트만 입으면 추울까요? 1 코디 2014/10/11 547
    425108 상영작 추천해주세요 중학생 2014/10/11 243
    425107 아까 사랑의 리퀘스트에서 본 아기가 자꾸 눈에 아른거려요. 4 TV 2014/10/11 1,133
    425106 혹시 이 썬글라스 아시는 분.... 썬글필요해 2014/10/11 501
    425105 밑에 오트밀 보니 궁금한 시리얼이 있어요 8 칠문 2014/10/11 1,864
    425104 다이어트 식단 배달해서 직장에서 드신분? 3 다요트 2014/10/11 1,383
    425103 얼굴시트팩이요 8 얼굴팩 2014/10/11 3,734
    425102 합창단 3 중1쉑퀴맘 2014/10/11 637
    425101 약사님 계시면 처방약좀 알려주셔요^^ 3 부탁드려요... 2014/10/11 1,294
    425100 온화한남편 감정이 쌓여서 폭발하는 경우있나요? 8 부부소통 2014/10/11 2,067
    425099 또 돌아왔나봐요 짜고 치는 고스톱 글들... 3 ... 2014/10/11 1,272
    425098 바디로션 냄새가 견디기 힘들어요 9 ... 2014/10/11 3,606
    425097 기차표 이거 가능한가요? 4 ... 2014/10/11 628
    425096 아이가 희귀병일지도.. 4 뽕남매맘 2014/10/11 2,613
    425095 참치 너무 많이 먹으면 수은 쌓인대요 11 참치 2014/10/11 4,468
    425094 금요일 퇴근부터 지금까지 업무관련 이메일 3 ..... 2014/10/11 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