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여자입니다.
결혼이 하고 싶은데.. 능력부족인지 결혼하고 싶은 괜찮은 남자 만나기 힘드네요.
82쿡에 보면 내 그릇을 키워야 남자도 괜찮은 사람 만난다고 하죠
그 생각에 동감동감 입니다만.. 내 그릇을 키우기 왜이렇게 힘들까요.
퇴근하고 도서관 가는 발길이 왜 그렇게 안떨어지는지.. 공부하려치면 머릿속에 오만 잡생각은 왜 드는지..
왜 이시간까지 컴퓨터 하면서 쓸데없는 인터넷 사이트나 돌아다니는지.. 내일 볼 시험은 준비도 안하고 놀고 있는지..
회사생활이 정말 거지 같습니다 직장상사와 동료들로부터 무시와 모멸감을 많이 느낄만한 상황이 있었고,
올해 중반부터 이직 준비를 시작했어요. 토익과 영어 스피킹만 가까스로 점수 만들었지만,
나머지 계획한 자격증들은 하나도 못땄네요. 너무 늦어버린 지각인생이 아닌지 두렵습니다.
연애도 직장도 머 하나 제 맘대로 되지 않네요..
현재 만나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결혼생각이 없더라구요.
저는 미신이나 꿈 얘기 하는 거 싫어하는데 이 남자는 만나면 전날 꿈꿨던 얘기 열심히 해줍니다.
좋지도 않은 얘기들.. 그러면서 저보고 조심하라고 하기도 해요. 착하지만 나약한 (유약한) 사람 인것 같습니다.
몇년 전만해도 내 삶이 이렇게 하루하루 겨우사는 하루살이 처럼 될꺼라 생각지 않았습니다.
20대 시간을 소중히 하지 않고 대충 흘려보냈기 때문이겠지요.
그냥 새벽이라 주절주절 해봤습니다..
모두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