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로 한국에도 독자가 많은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塩野七生·77)가 일본군 강제 동원 위안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내용의 글을 최근 발매된 월간 잡지 ‘분케이 슌슈’(文藝春秋)에 기고했다.
시오노 나나미는 ‘위안부 대오보, 일본의 위기를 회피하기 위한 제언, 아사히 신문의 고백을 넘어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사히의 고백 대처 여하에 따라 위안부 소동으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일본에 대한 인상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아사히의 보도로 외국에도 반일 기운이 확산했고 아사히는 일본에 얼마나 폐해를 초래했는가도 고려하지 않고 관련 보도를 했다”고 비판했다.
아사히는 최근 32년 전에 게재한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사망)의 인터뷰를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며 관련 기사를 취소했다. 요시다는 제주도에서 200여명의 여성을 위안부로 강제연행했다고 주장하는 책을 출판했었다. 하지만 아사히는 요시다의 증언이 허위라고 해도 여성의 인권을 유린한 위안부 문제의 본질에는 변함이 없으며 일본군이 인도네시아에서 네덜란드 여성을 강제연행한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시오노 나나미는 또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담화의 근거가 된 위안부 피해자 증언의 신빙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인간은 부끄러운 것이나 나쁜 것을 했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강제적으로 어쩔 수 없이 했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게다가 스스로 반복해서 말을 하다 보면 스스로 믿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녀들(위안부피해자)에게 반복해서 질문해도 그 이상의 사실을 말하지 않고 울고 절규하고 바보 취급하지 말라고 화를 내고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다. 위안부가 큰 돈을 벌기 위해 자발적으로 전쟁터향했다는 일본 극우파 주장을 옹호하는 내용이다.
시오노 나나미는 일본군이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던 네덜란드 여성들을 강제로 위안부로 삼은 스마랑 사건과 관련, “네덜란드 여성을 위안부로 했다는 이야기가 확산할 경우, 일본에 대단히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유럽에서 생활하면서 기독교인, 특히 백인종 여자와 어린이 박해받은 것을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그는 “구미(歐美)를 적으로 돌리는 것은 일본에 현명하지 않다”고도 했다. 일본 정부가 관련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고도 했다. 네덜란드 여성을 강제로 위안부로 삼은 것에 대해 이미 일본 정부도 인정했고 사죄했다. 로마사에 정통한 대작가로 평가받지만, 스마랑 사건 자체를 잘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사히의 고백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외국 특히 미국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일 수 있다”면서 “정정당당하게 대처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위안부 보도를 한 아사히 신문 관계자와 고노담화 발표와 관련된 자민당 정치인들을 국회 청문회에 출석시켜 TV로 생중계해야 한다고 했다.
황당한 주장도 펼쳤다. 그는 “누가 위안부(慰安婦)라는 명칭을 붙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참 상냥한 이름을 붙였다”면서 “위안이라는 단어는 고통을 위로한다는 의미이며 종군 위안부라는 단어를 다른 언어에서 찾아봤지만 없었고 그래서 영어로 번역하면 섹스 슬레이브(성 노예)가 된다”고 했다. 그는 “전쟁터는 인간에게 극도의 긴장을 강요한다”면서 “하루가 끝난 후에 체온을 느낄 수 있는 위안부에게 가서,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울어버리기만 한 젊은 병사들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한다”고 했다.
시오노 나나미는 가쿠슈인(學習院) 대학에서 서양 철학을 전공하였으며, 1964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독학으로 르네상스와 로마사를 연구했고 현재도 이탈리아에 거주하고 있다. ‘로마인 이야기’, ‘르네상스의 여인들’, ‘바다의 도시 이야기’, ‘내 친구 마키아벨리’ 등 수많은 역사서를 펴냈으며 대부분 일본에서 베스트 셀러가 됐다. 한국에서도 로마인 이야기가 번역 출판돼 베스트셀러가 됐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9/12/2014091203820.html
tv 조선 기사 영상 (종편주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48&aid=000...
문예춘추
http://www.bunshun.co.jp/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로마인 이야기' 작가 "위안부는 상냥한 이름" 망언
얜또왜이러냐 조회수 : 2,944
작성일 : 2014-09-13 14:43:55
IP : 115.93.xxx.9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작가
'14.9.13 2:47 PM (59.27.xxx.47)원래 그런 성향이여서 하나도 놀랍지 않아요
강자에게 영혼까지 파는 일본인2. 하얀 바다
'14.9.13 2:49 PM (58.231.xxx.85)로마의 역사를 자잘하게 풀어낸 능력은 탁월했지만 저열한 인식이 곳곳에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도저히 참지 못해서 6권을 보다가 내던진 게 바로 로만인 이야기였답니다.
글만 대충 봐도 일본 제국주의 족속들과 인식을 같이 하는 저열한 인간이라는 게 드러나건만 이따위 인간을 좋다고 환호성을 지르는 인간들로 넘쳐나니까, 문화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이따위 인간의 책은 앞으로 절대 팔아주지 않는 풍토가 조성되기를 바랍니다.3. 그작가
'14.9.13 2:49 PM (59.27.xxx.47)유엔에서 위안부가 아니라 성 노예라고 정확히 지칭합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그 단어를 너무 힘들어 하셔서 애둘러 표현하게 위안부죠
인간이 자진해서 노예가 되나요 ? 시노미 본인은 그럴수 있다고 보는 거겠죠 ㅋ4. 걔
'14.9.13 2:58 PM (61.106.xxx.130)원래 그런 얘예요.
5. ...
'14.9.13 3:04 PM (182.230.xxx.185)읽다가 내던진 책이예요 뭐랄까 걸림돌이 느껴져서요
저희집에선 위안부란 말이 애매해서 아이들과는 성노예라고 고쳐서 말합니다6. ㅠ
'14.9.13 3:12 PM (175.223.xxx.111)짜증나네요
위안부란 말 어릴때듣고 뭐하는건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여명의눈동자보고 성노예인거 알고 기절할뻔했어요. 어떻게 저런생각을 ㅠ7. 역시
'14.9.13 3:29 PM (182.221.xxx.59)한창 유행할 때 읽다가 뭔가 안 맞아 집어 던졌었는데.. 역시
8. ...
'14.9.13 5:32 PM (46.64.xxx.77)미친년 책 갖다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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