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친구 만나보셨나요

ㅎㅎ 조회수 : 2,421
작성일 : 2014-09-12 20:29:49
전 결혼전 신랑 친구 따로 만난적없었는데요
결혼후 신랑에 대해 실망 +불만이 하늘을 찌를무렵 우연히
결혼식장에 왔던 남편친구가 저희집에 남편보러왔더라고요.

30년친구라는데 외모는 그냥 평범했지만
신랑에 대해 저와 얘기하는데 뎅장

우리 신랑보다 훨씬 나은거에요 ㅠㅠㅠㅠ
당시 신랑은 여러가지로 헤매시며 저에게 멘붕을 하사하시던중이었고요(잘할려는 마음은 굴뚝이었으리라 믿어요)

그 친구가 신랑에게 결혼생활 조언도 해주고
엉망된 사업도 챙겨주며 조언해주고
저와도 얘기했는데 답답한 신랑과 다르게 깔끔명료하게 대화가 되서

뎅장 엄청 후회했네요. 같은 학벌에 같은 고향에 베프인데
내 신랑은 왜 이모냥이고 친구는 야무지고 가정도 잘 이끄는지

신랑은 왜 갈쳐줘도 잘 못하는지 원망스럽거만요
물론 생물학적으론 남편이 더 좋고
착하고 좋은 사람이긴하지만요
후회되는 날이었어요
IP : 219.240.xxx.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4.9.12 8:33 PM (180.65.xxx.29)

    남의집 남자는 다 멀쩡해 보여요 과연 그아내도 원글님 생각에 동의 할까요
    남편친구 와이프가 제남편 칭찬하는데 제가 알던 남편이 아니던데요

  • 2. ㅇㄹ
    '14.9.12 8:42 PM (211.237.xxx.35)

    그게 웃긴게
    제 남편도 처음에 연애하기전엔 그냥 아는 오빠 동생사이였는데...
    제 고민상담 해주면서 친해지게 됐거든요.
    저 쫓아다니는 어떤 이상한 양아치 같은 놈(이 인간하고 저희 남편이 좀 아는 사이)에 대해
    조언해주고 그랬는데 그땐 정말 저희 남편 아주 멀쩡하고 젠틀했었어요.
    얼마나 조언도 잘해주고 딱딱 논리적으로 말하는지..
    그리고 결국 그 양아치 같은놈을 저희 남편이 해결해줬었죠. 그러다가 남편하고 연애를 하게 된건데
    그땐 그리도 멋있고 논리적이고 결단력있고 똑똑하고 신중하던 사람이..
    남편이 되고 나니 참.. 헛점투성이에.. ;;;
    내 남편이 되고 나니 그런건지 그때 그 모습이 신기루였는지 지금도 아리까리해요.

  • 3. ㅎㅎㅎㅎ
    '14.9.12 8:45 PM (58.235.xxx.254)

    원래 남의떡이 더 커보이는 듯 해요.
    남편이나 자식이나, 잘하는 건 당연히 그래야하는거고, 못하고 아쉬운 부분은 더 커보이는 것 같아요.

  • 4. 원글
    '14.9.12 8:50 PM (110.70.xxx.4)

    그니까요 결혼할때까지만해도 멀쩡했는데 ㅠㅠ

  • 5. 원글
    '14.9.12 9:06 PM (175.195.xxx.224)

    첫댓글님 ㅎㅎㅎ 빵터졌어요. 주변에서 제 남편 누가 칭찬하면 낯설어요 ㅎㅎㅎㅎ니들이 나의 멘붕을 이해하냐고 묻고싶네요

  • 6. 남편도
    '14.9.12 9:08 PM (112.151.xxx.45)

    님 친구분 보고 그런 생각할 수 있죠 ㅠ

  • 7. 원글
    '14.9.12 9:10 PM (175.195.xxx.224)

    ㅎㅎㅎ남자들은 외모만 보더라고요. 친구들인상요
    저도 그래서 친구소개는 조심스러워요 ㅎㅎ

  • 8. ...
    '14.9.13 9:48 AM (122.32.xxx.40)

    우리 남편은 멀쩡하고 좋은 사람인데 남편 친구들이 찌질(?)해서 짜증나요. 맨날 돈 꾸고 안갚고 뻔뻔하게 술 사달라 밥사달라하고...
    그만 만났으면 좋겠는데 다 어릴때부터 친구들이라...
    친구들이 안스럽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095 초딩3학년 남녀 이란성 쌍둥이 선물 뭐가 좋을까요? 1 skymam.. 2014/09/12 593
416094 아시는분 아이크림 2014/09/12 647
416093 정말 입꼬리 올리기 연습 많이 함 2 ,, 2014/09/12 9,355
416092 명의 갱년기에 대한거네요 3 2014/09/12 3,495
416091 유치 빠지고 영구치 삐뚤어지게 나면 교정해야 하나요?? 6 에고...미.. 2014/09/12 2,931
416090 (풀영상) 도망가는 원세훈 잡아라 3 보름달 2014/09/12 649
416089 정상추 성명서: 박근혜는 사퇴하고 여야는 박근혜를 탄핵하라. 2 light7.. 2014/09/12 875
416088 대기업·부자 놔둔채 서민 상대로 줄줄이 증세 12 샬랄라 2014/09/12 1,919
416087 바구미 1 ... 2014/09/12 570
416086 이병헌 전 캐나다 여친 스토리, 수법이 같네요 9 참.. 2014/09/12 12,943
416085 중1 학교 그만두면 어떤 방향이 있을까요? 12 걱정맘 2014/09/12 2,543
416084 협찬으로 선물 주는 사람한테 50억을 부르다니 3 ㅇㅇ 2014/09/12 3,360
416083 맛있는 밥상 여행자 2014/09/12 889
416082 요즘 이상하게 명절에 한복이 입고 싶어요 10 마흔세살 2014/09/12 1,517
416081 안쓰는 나무젓가락이 잔뜩인데 5 .. 2014/09/12 2,717
416080 명절 음식이지만 이 정돈 산다 하는 것도 있나요? 8 스파게티 2014/09/12 2,832
416079 궁금한 이야기..주희 얘기 너무 슬퍼요 2 눈물 2014/09/12 2,623
416078 기둥식 씽크대 선반(식기건조대) 기울어지지 않나요? 6 여쭤봐요 2014/09/12 3,437
416077 키 작은 남자의 완결판 제 외삼촌 6 곤조 2014/09/12 4,225
416076 더 테러 라이브 질문이요ㅡ답변에 스포있을 수도 질문 2014/09/12 708
416075 이재현이 삼성일가에서 존재감이 크나요?? 3 .. 2014/09/12 2,836
416074 대필작가 하시는 분 계신가요? 4 유령 2014/09/12 2,038
416073 현직 판사도 궤변이라 비판한 ‘원세훈 판결’ 4 샬랄라 2014/09/12 1,023
416072 궁금한 이야기 보세요...ㅜㅜ 1 ... 2014/09/12 1,343
416071 공기청정기 추천부탁드려요~~ㅠㅠ 1 캉거루맘 2014/09/12 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