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를 불쌍히 여기던 택시 기사분..ㅠㅠ

이런 분도 조회수 : 2,637
작성일 : 2014-09-12 18:43:32

애들 어렸을때 남편이 외국 나가고 제가 아이들을 키웠어요

늦은 저녁 친척집에서 놀고 집에 오는데 한녀석은 잠들고 한녀석은 업어야하고..

해서 택시를 탔어요

기본요금 정도의 거리였는데, 택시 기사분이 요금을 안받으시는거예요

여자혼자 애둘 데리고 다니는게 딱해 보였나봐요

저는 그렇게 어려운 형편은 아니였는데 아저씨 눈에는 불쌍해 보였는지..

너무 미안해서 받으시라고, 억지로 드렸더니 절대로 안받으시더라구요

감사한 마음으로 그냥 내렸어요

그분의 호의가 얼마나 고마웠던지.. 지금은 택시타면 잔돈은 잘 안받아요

몇백원 더 드림으로 해서 그분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고..

그런 행복한 마음을 예전 택시기사 분께 전달 받았거든요

그리고 내릴때도 '기사님 덕분에 편하게 왔다'고 꼭 인사하고 내려요^^

IP : 211.108.xxx.1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분이시네요.
    '14.9.12 6:46 PM (211.110.xxx.248)

    따님 생각이 나신 듯.

  • 2. 이런 분도
    '14.9.12 6:49 PM (211.108.xxx.128)

    그래서 세상은 따뜻하고 살만한가봐요^^

  • 3. ~~
    '14.9.12 7:06 PM (58.140.xxx.162)

    그게 참.. 그렇더라고요,
    전에 학생식당에서 저 앞에 어떤 아기엄마가 유모차 끌고 혼자 와서 자리잡고 앉는데
    그간 다큐에서 보았던 싱글맘 어려운 삶도 기억나고 해서
    혼자 아기 키우기도 힘들텐데도 공부 중단 않고 열심히 하는 어린 엄마네..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조금 있으니까..
    영화배우같이 생긴 남자가
    쟁반 가득 먹을 거 담아 와서 그 식탁에 앉더라고요ㅎ
    세상에서 젤 행복한 엄마로 보였어요, 부럽기도 했고요^^

  • 4. 홍홍
    '14.9.12 8:30 PM (121.190.xxx.205)

    너무 훈훈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007 칼갈이 어떤게 더 좋은가요? 4 .. 2014/09/12 1,356
416006 형제도 패가 가리나요? 5 3명이라 그.. 2014/09/12 1,973
416005 "원세훈 무죄 선고 판사, 야당에는 의원직 상실형&qu.. 13 샬랄라 2014/09/12 1,141
416004 명절 연휴에 본 영화 두편.. 1 영화얘기 2014/09/12 1,137
416003 남동생의 아내(올케)가 저를 아가씨라고 부르는데.. 형님이라고 .. 14 minjis.. 2014/09/12 9,720
416002 길에서 전단지 나눠주시던 할머니. . . 7 ... 2014/09/12 2,134
416001 기차가 자꾸 사라져요. 출퇴근하는데 미치겠네요. 5 코레일 2014/09/12 2,494
416000 가이드가 노래 불러주는게 일반적인가요? 12 이태리 수상.. 2014/09/12 1,390
415999 녹차가루팩 하면 얼굴톤좀 밝아질까요? 3 하얗게 2014/09/12 3,585
415998 뒷모습 갱스브르 2014/09/12 594
415997 시판 라떼 갑을 찾았어요 6 커피 2014/09/12 4,300
415996 중2 수학 문제 좀 도와주세요 5 확률 2014/09/12 896
415995 굽 높은 운동화 어때요? 7 ;;;; 2014/09/12 2,606
415994 부모님 캐나다 여행, 도와주세요~~!!! 여행고민 2014/09/12 1,130
415993 저를 불쌍히 여기던 택시 기사분..ㅠㅠ 4 이런 분도 2014/09/12 2,637
415992 공인중개사 준비 어떨까요? 3 40주부 2014/09/12 1,818
415991 송도신도시 살기어떤가요? 10 2014/09/12 6,186
415990 우리들교회..여자 목사님 설교 어떤가요? 3 .. 2014/09/12 1,923
415989 급질.. 스맛폰 S5 할부원금좀 봐주세요 1 .. 2014/09/12 611
415988 베스트 화장품 글 정리 264 .. 2014/09/12 32,696
415987 매실 거르고 난후 궁금 2014/09/12 974
415986 갱년기 증상중에 1 갱년기 2014/09/12 1,254
415985 고1 모의 영어 5 2014/09/12 1,209
415984 며느리 출산하면 축하금 주는게 요새 기본인가요? 42 문의 2014/09/12 23,551
415983 82에서 안 까인 존재... 12 2014/09/12 3,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