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닭 처!] 개를 버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목격했어요

나쁜놈 조회수 : 897
작성일 : 2014-09-12 14:13:17

아침에 아이 어린이집 데려다 주느라 급히 가고 있는데요.
(저희 집이 시골이라 시골길을 한참 가야 어린이집이 나와요)
갑자기 앞에 차들이 속도를 줄이더니 길 한가운데서 차 서너대가 한줄로 서있게 되엇어요.
왠일인가 하고 앞을 보니 
반대편 차선에서 SUV차 한대가 길 한가운데 차를 세운것 같았는데.. 그 차에서 개 두마리가 내린것 같았어요. 
제가 왜 그 차에서 개들이 내렸다고 생각했냐면
개들이 그 차 주위를 맴돌아서 그차가 떠나지 못하고 길 한가운데 계속 서있었거든요.

그래서 반대편 차선에 있는 차들도 갑자기 출발을 못하고 잠시대기하는 분위기였죠..

개들 움직임이 이상합디다.
그 왜 있잔아요. 개들이 계속 냄새 맡으면서 머리를 땅으로 하고 폴짝폴짝 뛰는 상황이요
저는 어렸을때만 개를 키워봤지만 느낌으로 그 동작이 낯선곳에서 하는 동작이라는걸 알겠더라구요.

개들이 그렇게 그 차주변을 맴도는데 차는 억지로 출발하려고 계속 서행하다가 결국 가버렸고요
그 개 두마리는 (크기가 중간보다 살짝 큰 크기) 그렇게 차가 다니는 길 한복판을 뛰어 다니다가 한마리를 주변 밭쪽으로 가고 다른 한마리는 계속 차도에서 뛰어서 뒤에 따라오는 차가 계속 천천히 조심해서 운전하는것까지 봤습니다.

그 개들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희 동네가 관광지라.. 놀러왓다가 개 놓고 가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특히 저희 집에 고속도로 휴게소 바로 옆인데.. 가끔 휴게소에서 버려진것으로 추정되는.. (평소에 관리를 많이 받은것으로 보이는 ) 그런 예쁜 개들을 종종 보곤합니다. 

나쁜 사람들..
저는 개 정말 좋아하고.. 저희 남편도 항상 언젠가는 개를 키우자고 주장하지만
끝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어서 아예 안키우는 사람입니다.

제발 제가 목격한 상황이 개를 버리고 가는 상황이 아니었길.. 바래봅니다.





IP : 110.13.xxx.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4.9.12 4:02 PM (1.225.xxx.5)

    이런 얘기 들으면 왤케 가슴이 아픈지 ㅠㅠㅠㅠ
    넘 안타까워요.
    정말 원글님 말대로 버려진 게 아니길 빌어 봅니다 ㅠㅠ

  • 2. 준대로 받기를
    '14.9.12 5:01 PM (68.0.xxx.131)

    유기견구조하는 단체도 여러곳이 있어 그단체들에게 도움이라도 청해봐야할것을
    가족이라고 믿고 살던 강아지들을 하루아침에 차에 태워 낯선곳에 버리고 가는 인간들은
    꼭 그죄를 그대로 받을겁니다!!!
    주인밖에 모르는 2,3살 아기지능을 가진 강아지들한테 몹슬짓하는 인간들 모두 그죄 다 받을거에요...

  • 3. 다시 봐도
    '14.9.12 5:41 PM (1.225.xxx.5)

    가슴 아프네요.
    정말 저렇게 버리고 가는 사람들은 무슨 심정일까요?

    교통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구 길 가에다가...진짜 나쁜 넘이네요 ㅠㅠㅠㅠ

  • 4. ,,,
    '14.9.12 9:43 PM (203.229.xxx.62)

    관광지, 깊은 시골엔 여름 휴가땐 100마리 정도 버린다고 하더군요.
    보통때는 20마리 정도 버리고 성수기에는 버리는 수가 많아 진다고요.
    천벌을 받을 인간들이라고 생각 해요.
    한집에서 같이 동거동락 했을텐데 짐승같은 인간들이예요.

  • 5. ㅠㅠㅠㅠㅠ
    '14.9.13 1:13 AM (119.149.xxx.214)

    말종들임.....ㅠㅠ

  • 6. ...
    '14.9.13 6:19 AM (24.86.xxx.67)

    사실이라면 천벌을 받기를 ... ㅠ.ㅠ 그 개들 어떻게요. 주인이 버리고 간걸 알겠죠?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025 이 밥솥 쓰고 계신분들 괜찮던가요? 혹시 2014/12/02 488
441024 비위생 경험글 나온 김에 저도 경험담... 5 .... 2014/12/02 1,762
441023 [실제이야기] '살인범의 또다른 살인' 1 지존영웅 2014/12/02 1,327
441022 아주 아주 쎈 욕을 하고 싶어요 6 화병 2014/12/02 1,822
441021 82는 똑같은 글 두번은 못올리겠네요.. 14 123444.. 2014/12/02 1,714
441020 달마대사의 제자들이 다 왕자인 이유를 아세요? 달마 2014/12/02 705
441019 남편 퇴근이 많이 늦을 땐 저녁식사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6 .. 2014/12/02 1,150
441018 S대 근처 고시촌에 건물이 있어요.. 4 ^^ 2014/12/02 1,512
441017 3년간 쪽지로 부풀려진 예산 '1조'…연 평균 4천억 수준 세우실 2014/12/02 363
441016 WMF후라이팬과 해피콜후라이팬중 뭐가 더 좋은지요?(둘다 플래티.. 6 가격차이생각.. 2014/12/02 2,210
441015 키가 175면 아무리 모델이라도 기본적인 체격이 있을까요? 5 ... 2014/12/02 1,494
441014 나이 40인데 저 쪼잔하고 솝좁은 사람일까요?? 76 소심 2014/12/02 15,300
441013 오늘부터 집안정리 버리기 전쟁입니다‥ 8 루비 2014/12/02 10,500
441012 먼나라 여행에서 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8 분명 있을 .. 2014/12/02 1,524
441011 어두운 집 사시는 분.. 밝게 하는 9 비결 좀 2014/12/02 7,750
441010 서 있는 사람 개들이 싫어하나요 5 멍뭉이 2014/12/02 935
441009 류마티즘질환 양성이래요ㅠㅠ 7 ㅜㅜ 2014/12/02 2,002
441008 "허니버터칩 게 섰거라"..롯데제과의 대항마.. 7 ㅇㅇ 2014/12/02 3,249
441007 헐....비정상회담 에네스 총각행세하고 여자들하고 바람피웠데요 19 sojour.. 2014/12/02 6,554
441006 이승환에 대해 mbc별밤에서 묘하게 깍아내렸네요 9 2014/12/02 3,092
441005 추워진날씨.ㅜ 2 갑자기 2014/12/02 709
441004 강남부동산 시장 분위기 3 .... 2014/12/02 2,718
441003 (급) 쌀 깨끗히 씻어드십시오 39 여러분 2014/12/02 20,982
441002 김장김치+보쌈과 어울리는 접대음식 뭘까요? ㅠ 11 마음은특급요.. 2014/12/02 6,813
441001 간지러워 처방받아 약 드시는 분께 문의드려요 9 ,, 2014/12/02 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