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함으로써 자기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삼촌을 제가 빼앗아 갔다는 생각이 그득한 12살짜리 여자아이.
버릇이 없는건지
아무리 이뻐하려고 노력해도, 그럴수록 버릇없이 구네요.
예를 들어,
신혼인 우리집에 오면 침대에 벌러덩 누워 그때부터 비명 지르기 시작…집에 안간다고 자고 간다고..
그리고 제가 선물을 주면, 제앞에서 자기 엄마한테 고함을 지르네요. 엄마! 이거 나 벌써 있자나! 자기 엄마가 저더러 그거 사달라고 미리 귀띔해준건데,
그리고 명절에 용돈을 주면, 액수가 점점 더 작아진다고 어른들 있는데서 혼잣말,
제가 형님께 선물 드리면, 그걸 자기가 빼앗아 어느 용도에 쓰일껀지 따져본다는..
정말 마주치기도 싫을정도로..애가 맹랑해요.
처음엔 저도 정붙이려고 잘해주다가, 이젠 대꾸도 하기 싫으네요.
정말 버릇없는 아이는 누구하나 가르치는이 없고,,,고학년이 만날때마다 황당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