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께서 지갑을 사주셨어요

꽃이팡팡 조회수 : 2,486
작성일 : 2014-09-11 14:23:30

저는 한번 지갑을 사면 10년 가까이 그것만 들고다녀요.

낼모레 마흔인데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지갑을 세개 썼어요. 명품같은건 아니고 그냥 10만원대 지갑들이었구요.

지금 가지고 다니는것도 6~7년전쯤 샀는데 요즘 다른게 예뻐보여서 다음달 제 생일때 사려고 점찍어둔 상태였죠.

그런데 추석날 어머님이 유럽여행때 사셨다며 지갑 하나를 주셨어요.

오일*리 제품인데 차분하고 단순한거 좋아하는 저로서는 좀 감당이 안되는 지갑이지만...

한국에서 사신게 아니라 가서 바꿀 수도 없으니 맘에든다고 감사하다고 웃으며 받아왔어요.

안그래도 전에 한번 백화점같은데서 본건데 비싸서 그냥 나왔어요~~지갑 오래돼서 생일날 ㅇㅇ 아빠한테 하나 받으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주셨네요. 생일선물로 받을게요~~이러면서요.

한달전에 여주 아울렛 갔다가 본 브랜드였거든요.

제가 그렇게 말씀드리니까 어머님은 더 좋아하시더라구요. 꼭 필요한걸 선물하셨다는 생각이 드셨나봐요.

바로 그자리에서 제 지갑 비워서 옮기다가 "어머니, 지갑은 천원짜리 하나라도 넣어서 선물하는거래요. 넣어 주세용~~~"그랬더니 다음에 주신다며 웃으시네요.

처음 받는 순간 꽃무늬 좋아하는 둘째에게 줘야하나 고민했는데, 애가 열살이라...^^;;

온통 분홍에 꽃이 샤방샤방~

제 취향 아니면 어떻습니까

가방 아닌걸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며 잘 들고다니려구요^^

가만보니 꽃무늬는 어머님 취향이시네요 ㅎㅎㅎ

 

 

 

 

IP : 182.226.xxx.1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파체스
    '14.9.11 2:26 PM (49.143.xxx.74)

    내가 좋아해야 선물할 마음이 나죠..내가 안좋아 하니까...다른 이도 별로 일거라 생각하시고...
    그나저나...저도 지갑이 실밥이 자꾸 튿어져서 새거 하나 사고 싶은데..가격이 참 만만치 않네요...

  • 2. 기분전환
    '14.9.11 2:58 PM (112.150.xxx.35)

    원래 사고싶엇던 지갑 하나 더 장만하세요 바꿔가며 드는게 좀 귀찮긴하지만 기분전환은 되더라구요 번갈아쓰면 더 좋을거같아요

  • 3. 그래요
    '14.9.11 4:21 PM (222.107.xxx.181)

    원글님 마음이 예쁘네요
    쏙 마음에 들면 좋지만
    아니어도 주는 사람 생각해서 기분좋게 들면 좋죠
    말씀도 예쁘게 하시네요

  • 4. 근데
    '14.9.11 5:32 PM (210.123.xxx.216)

    저도 차분한 색이나 단색 어두운 색 엄청 좋아하는데
    지감만 유독 빨강 파랑 초록 오렌지;;;예요...
    어느날 우연히 빨간 지갑을 쓰게 됐는데
    내가 이거 얼마 못 가지 싶었는데

    의외로 그게 기분전환이 되고 신선하고 들고 다니는 재미가 붙더라구요
    오일릴리 꽃무늬면 ㄱ처음에는 좀 부담스럽다가도 ㅎ 괜찮을 것 같은데...
    일단 한번 갖고 다녀보세요~ 일단 남들 눈엔 예쁘고 화사해 보인답니다 ㅎㅎㅎ

    오일릴리 진짜 인기 많고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맘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였는데~
    요즘은 어떤지 몰겠네요.

  • 5. ^^
    '14.9.11 8:35 PM (182.226.xxx.120)

    저는 얼마전 처음본 브랜드였는데 화사한것도 기분전환 될것같다는 생각에 볼수록 맘에드네요.
    원래 남은경비 환전하시려다가 이모님들이 환전어렵다고 말리셔서 지갑이랑 과도세트 손톱깎이 사오셨대요. 며느리들은 세가지 다 받았고, 아들들 손주들은 아무것도 못받았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631 카시트 버클을 풀고 빠져나오려는 아이~~ 3 네스퀵 2014/09/11 1,004
415630 느타리버섯말려서 냉동해도 잘 우러날까요? 느타리버섯차.. 2014/09/11 1,095
415629 새누리당, 2006년엔 500원 담뱃값 인상에도 반대하더니 11 ㅇㅇㅇ 2014/09/11 1,383
415628 추석연휴때 소원을 봤어요 2 소원 2014/09/11 698
415627 등껍질이 딱딱한 벌레 이름 아세요? 1 ... 2014/09/11 3,786
415626 우체국 부평 물류센터는 일을 안하나봐요 5 d 2014/09/11 3,175
415625 자꾸 자꾸 애완동물을 들이는 집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20 ,,,,,,.. 2014/09/11 4,756
415624 약사분 있나요? 식욕억제제먹다가 오늘 안먹었는데 너무 무기력하고.. 13 2014/09/11 5,763
415623 [기사] 일본을 따라가는 한국경제 벌써 5년차 도달 2 각자도생 2014/09/11 1,506
415622 빨래삶은후 식을때까지 두는게 맞나요?? 7 .. 2014/09/11 4,475
415621 우리 시어머니는 28 지나다가 2014/09/11 9,320
415620 혹시 허리가 일자허리인 분 계세요? 2 일자허리 2014/09/11 4,251
415619 뮤지컬 위키드 보신 분 어떤가요? 9 아지랭이 2014/09/11 1,955
415618 혼인기간 5년이상이면 이혼시 국민연금 분할가능.. 2 찔레꽃 2014/09/11 4,118
415617 2-30대 여성에게 할만한 선물좀요. 3 .. 2014/09/11 838
415616 말을 재치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1 ㅇㅇ 2014/09/11 5,278
415615 경북 청도경찰서장이 송전탑 반대주민에 100만∼300만원 돌려 2 권력의개들 2014/09/11 1,125
415614 위가 터질거 같아요 1 자미겨 2014/09/11 1,290
415613 남편이 나이 들면서 운동을 안해요. 2 나보다 더 2014/09/11 1,288
415612 오돌토돌 좁쌀여드름 ㅠㅠ 5 지긋지긋 2014/09/11 4,819
415611 부산지역 중·고등학교에 조선일보 수십 부가 배달된 이유 샬랄라 2014/09/11 693
415610 장사하시는 분들 요즘 어떠신가요? 29 장사힘들어요.. 2014/09/11 8,427
415609 영어회화 학원 다니지않고서도... 4 이제는 2014/09/11 1,993
415608 요즘 무우..맛있나요? 9 아기사자 2014/09/11 1,704
415607 벽걸이 티비가 부서졌어요. 9 .. 2014/09/11 3,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