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님이 징그러워졌어요

보기싫다 조회수 : 5,047
작성일 : 2014-09-11 09:18:20
제가 그동안 시댁 위주로 친근하게 잘 해드렸어요.
또 경제력도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용돈이나 명절비 이런것도 
저희가 더 냈구요.

그러다보니 동서네보다 저희를 더 이뻐하시는게 
제가 봐도 티가 나긴한데, 그렇다고 제가 그런 역학관계를
결코 바라는 건 아니예요. 더 이쁨 받은들 뭐하겠어요…나중에
연로해지시면 우리만 쳐다보고 더 책임만 늘어날 게 뻔한데.

아뭏튼 이번 명절에도
꼭 저 앞에서 동서를 디스하십니다…동서보고 대놓고 "너는 전업주부 몇년 차인데
아직도 그걸 못하냐" 등등…그러면서 마치 제 동의를 구하시는 듯
저의 얼굴을 "그렇지?? 나 잘했지??" 이런 표정으로 보시는데
어찌나 소름이 돋는지.

평소에도 별 거 아닌 얘기에도 동서한테 무안주고 똑같은 저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세요. 

한마디로 징그러워 죽겠어요. 뭐하시는건지…원래 담백한
분이었는데 왜 저렇게 이상하게 엇나가시는지, 마치 제가 동서보다
더 인정받아 기뻐할 걸로 착각을 단단히 하신 것 같은데
정말 기분 나쁜 착각이예요. 

인정받아봤자 부담만 늘어나는 집안인데, 그냥 친근하게
우리 부모님 대하듯 챙기고 아이를 너무 이뻐해주셔서
주말마다 갔던 건데 
이젠 저 징그러운 표정 때문에라도 덜 가야겠어요.  
IP : 58.141.xxx.2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렇게
    '14.9.11 9:20 AM (174.116.xxx.239)

    동서사이 이간질하는 시모 진짜 철없죠...
    그래봤자 모를줄 아나.... 나중에 모두에게 팽당하면 어쩔라고..

  • 2. ,,
    '14.9.11 9:21 AM (72.213.xxx.130)

    님이 갑인가 보네요. 시모가 아부를 다 떠는 걸 보니. 것도 보기 씁쓸할 듯. 어쨌든 시모 인성이 참 그렇네요.

  • 3. 시어머님착각
    '14.9.11 9:23 AM (115.140.xxx.74)

    원글님이 잘해드리는걸
    당신한테 사랑받고싶어서라 생각하시나??
    그리고 , 동서네보다 더 챙겨드리니
    물론 흐뭇하시겠죠.

    동서입장에서보면 형님께 , 시어머님께
    안좋은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이겠는걸요.

    앞으론 그런거 염두에두고 챙기세요

  • 4. ..
    '14.9.11 9:24 AM (223.62.xxx.12)

    아들생각해서라도 며느리차별 차마 못할것같은데 참 이해안가네요. 아들하고 같이사는 여자인데 막대하면 내아들한테 막대하는거 아닌가요? 특히나 둘이 비교하는거는 아들비교하는거나 같죠. 차마 아들 하나라도 상처받을까봐 맘아파서 그런짓 못할거 같은데

  • 5. ...
    '14.9.11 9:30 AM (112.220.xxx.100)

    노망나신거 아닐까요?
    그게 아니고서야 도저히 이해안되는 행동이네요...-_-

  • 6. ...
    '14.9.11 9:31 AM (175.223.xxx.35)

    여자들끼리 아옹다옹거리는것 그만 좀 했으면 좋겠어요
    지겨운 문화
    남자는 쏙 빼고 부엌에서 여자끼리 견제 이간질
    늙으나 젊으나
    그냥 시집에 가서는 며느리들은 손님처럼 지내다 오는 날이 얼른 왔으면 싶네요
    시집에선 시어머니가 호스트니까 간단히 음식상 차리고
    제사니 명절이니 할거 없이 차만 마시는 정도로 서로 얼굴보고 바로 나오기했으면 좋겠어요 얼굴 오래봐야 좋을일 없으니

  • 7. 바로
    '14.9.11 9:33 AM (211.209.xxx.23)

    동서 얘기하면 동서 편드는 말씀을 하셔야죠. 그냥 듣고 있으면 침묵의 동의예요.

  • 8. ….
    '14.9.11 9:39 AM (58.141.xxx.28)

    네 아예 못 들은척 딴 짓에 빠져있는 척 하거나
    더러 들은게 티가 나는 경우 역성을 들죠.
    동서도 참 성격 좋은 것 같아요. 그냥 웃으며 넘기던데…물론
    그래서인지 시댁엔 명절 생신 외엔 안 와요.

  • 9. ㅇㅇ
    '14.9.11 9:59 AM (182.226.xxx.10)

    며느리들이 이쁨 받으려고 경쟁하는 줄 아는가봐요
    그건 새댁들이나 그렇지

  • 10. ㅜㅠ
    '14.9.11 10:08 AM (49.143.xxx.74)

    저희 시어머님...어린이집 하시는 형님은 어째 아무 소리 안하시고
    명절 생선 준비는 형님이 모두 하시는데 가자미를 사서 냉동실에 넣어둔 것을 바로 꺼내서 주시더군요.
    꽁꽁 언것을 녹여서 전을 바로 부쳤더니 살이 다 터져지고 목도 떨어지고..맛보니 간도 안되었더군요.
    저야 형님이 주셔서 구운 것인데..저보고만 가자미에 간을 했니 안했니.
    형님에게 미리 사서 잘 말리라고 하시면 될 것을....애먼 저한테만 이런 말 하시고
    아침에 차례상 차릴 때 제가 과일 찾아서 씻으니 어제 밤에 씻어 놓았어야지 하고 또 저한테만 한소리 하시고.
    형님이나 동서는 둘다 일해서 전업인 나만 만만하시나 싶기도 하고..ㅜㅠ

  • 11. 그리
    '14.9.11 10:35 AM (180.229.xxx.230)

    차별하면 저는 대놓고 티내는데
    윗님들은 듣고 그냥 있으시나봐요.
    제가 그런거 아닌데 저만 미워하세요~ 삐죽
    한마디만 하세요
    좀 찔끔하시게요

  • 12. ..
    '14.9.11 10:37 AM (180.229.xxx.230)

    그리고 저희 남편이 가만히 보고있다
    어머니께 지나는 말로 형수랑 형 어쩌구 한마디씩 해줍니다.
    어른들 공평하지 않아요
    자꾸 환기를 시켜줘야 한쪽으로 안쏠리거든요.

  • 13. 공감
    '14.9.11 11:29 AM (39.7.xxx.244)

    어른들 공평하지 않아요
    자꾸 환기를 시켜줘야 한쪽으로 안쏠려요22222222

    본능적으로 호불호 갈리게 되있는데
    아무리 속으로 그런 마음이라도 겉으로 티내는거 어리석은 노인네들 같아요
    그럴때마다 자꾸 싫은티 내야 그나마 좀 눈치라도 볼거에요

  • 14. ,,,
    '14.9.11 5:36 PM (203.229.xxx.62)

    못 사는 아들과 사는 며느리 였던 저는 세상 이치는 다 똑 같구나 하고 느꼈어요.
    돈이 없어서 속으로 눈물 많이 흘렸어요.
    원글님 시어머니만 그렇지 않다는 걸 얘기 드려요.
    친정도 마찬 가지일거예요.
    친정 부모님께 용돈 많이 드리고 선물 많이 사드리면 안 그런 형제보다 더 신경 써 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508 냉장고 반찬용기 버릴 때 4 ~~ 2014/09/19 1,487
418507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이나 영양제가 뭐가 있을까요?? 9 남편피로회복.. 2014/09/19 2,843
418506 부모 아플때 전업 딸만 몸봉사해야 하나요? 16 .. 2014/09/19 4,062
418505 건조하신 분들은 파우더 대신 1 모공 프라이.. 2014/09/19 1,319
418504 고1 수학 문제 좀 풀어주세요~ 4 집합문제 2014/09/19 647
418503 충격 유가족 폭행건 팩트티비 인터뷰 충격!!!!! 8 눈꽃새 2014/09/19 1,630
418502 대치동인근 도배, 벽지... 2 두리맘 2014/09/19 1,177
418501 엄마들이 분노한 박희태의 그 말 “손녀 같아서…” 8 성누리 2014/09/19 1,629
418500 망치부인 길거리 수다방..지금 생방송 대전역입니다. 수다방 2014/09/19 638
418499 밥그릇 국그릇 추천해주세요 1 .... 2014/09/19 1,175
418498 요즘 핫한 그린주스요.. 4 .... 2014/09/19 1,913
418497 파자마입고 택배받아도 될까요?? 24 노처녀 2014/09/19 2,863
418496 대리기사와 행인청년들이 2 -_- 2014/09/19 774
418495 운동기구(스텝퍼) 가져가실 분? 2 지수 2014/09/19 1,233
418494 2008년도 말, 금융위기때 개포주공 샀다면 지금 1 올랐나요? .. 2014/09/19 1,418
418493 곰취가 향이 한약처럼 나고 쓴가요? 6 궁금 2014/09/19 904
418492 실업급여계산 3 ^^ 2014/09/19 1,262
418491 이병헌 지금 자기 이름으로 네이버 카페글들 삭제 시키고 있네요 6 .. 2014/09/19 4,598
418490 내가 친정 엄마를 짝 사랑하는게 맞는지 묻고싶어요. 9 쩝... 2014/09/19 2,058
418489 아이들 9시 등교하니 아침 시간 더 늘어지지 않나요? 12 ... 2014/09/19 2,379
418488 교육부 정문 앞에서 일인 시위 오늘도 했어요. 16 ㅁㅁ 2014/09/19 1,102
418487 남경필이요... 4 경기도민 2014/09/19 1,644
418486 [세월호진상규명] 오늘 신문으로 알게된 상식들(펌글) 청명하늘 2014/09/19 544
418485 내년 경로당 난방비 전액 삭감 19 이런 2014/09/19 2,835
418484 요즘 LCD 대형 tv 수명이 7년 맞나요?? 8 궁금 2014/09/19 3,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