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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와 사이 좋지 안은 형님...입니다.

무니무니 조회수 : 8,928
작성일 : 2014-09-11 06:31:16
저는13차 결혼하고 딸둘이있습니다.

동서가 들어 온지는 7~8년 된 것 같아요.
한살 제가 많고 몇개월 차이 안나지만요...

처음부터 동서는 사람을 쳐다보지 않고 인사도 없고
그저 시부모님과 이야기만 합니다.
그런데 시어머님 생신인지 상의 할일이 있어서 문자를 넣었더니
저보고 어떻게 하라는 말씀이냐며 답이 온거예요.
또 제가 해오던 아버님 은행일로 아침에 전화와서는 패쓰워가 아니라며 다자꼬자 묻습니다.
이후부터는 일절 남편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저는 연락을 안해요.
대화가 이어지지 안고 툭툭하는 동서 말투가 참...
넘 기분이 상합니다.
떡가게를 차려주어서 하고 있는데 제가 지인에게 소개해서 팔아주고 해도 인사도 따로 뭐 챙겨주고 하는 것도 없어요...
(챙겨주는 것 까지는 없어도 되구요.)

그저 시댁에 오면 시부모님에게만 반응 을 합니다.
울 시어머니는 좀 이중적인 면이 있으세요.
저한테 동서를 많이 무시하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아이도 없고 많이 뚱뚱해서 걔가 열등감도 있고 그래서 그런다고요...
예전 제가 아버님이 동서가게에 가도 애들이 인색하다고 하셔서 한번동서한데 아버님 가시면 싫다고 하셔도 좀 챙겨드려라 하는 전화를 한적이 있어요...
어제도 서로 그림자 취급하고 아니나 다를까 시어머님 발밑에 앉아서 쫑알쫑알...

근데, 울 애들한테는 또 친하게 지냅니다.

저는 시어머님도 좀 이해가 안되요.
동서지간에 결속력을 주시기보다는 당신이 친해지시고 뭐랄까요...

저도 동서한테 말 놓았습니다.
그리고 대화도 해보려고 많이 해봤는데 항상 안맞고
어제보고 오니깐 마음이 안좋아요.

개인주의인 시댁도 동서도 불편하고 내가 성격이 잘못된 것인지 심난하네요.


IP : 223.62.xxx.10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
    '14.9.11 6:37 AM (49.1.xxx.132)

    별로신경쓰지마세요.
    동서와친해지려고노력했던저의과거모습이생각나네요.
    하나도소용없어요.
    시댁에일있을때만상대하시고...
    무관심이젤좋아요...

  • 2. ..
    '14.9.11 6:42 AM (222.113.xxx.144)

    똑같이 해주세요~그런 사람들 배려해봤자 몰라요..시어머니가 교통정리해도 모자랄판에 이중적이라니 절대 시어머니앞에서 동서욕하지 마시고 무시하세요~

  • 3. ,,
    '14.9.11 6:54 AM (72.213.xxx.130)

    투명인간 취급하세요. 아예 없다 안 보인다고 생각하시고 전혀 고려하지 마세요. 사실 남남이나 다름없죠.

  • 4. ㅇㄹ
    '14.9.11 7:02 AM (211.237.xxx.35)

    친해지지마세요. 친해지려고 하면 원글님만 더 가시방석임
    그냥 할말 있으면 딱 할말만 하고 더이상 말 마세요.

  • 5. 대개
    '14.9.11 7:24 AM (223.62.xxx.113)

    원글님같은 분들은 사람관계가 친밀하지않은 것을 못견뎌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자기마음 중심부터 잡으세요.
    친밀한거에 연연하지 않도록.

  • 6. 동서는 남이에요
    '14.9.11 8:39 AM (211.52.xxx.254)

    남이 나에게 뭘 어떻게 해주길 기대하지 마세요.

  • 7. 포기하면 편해요
    '14.9.11 8:42 AM (115.140.xxx.74)

    그동서가 원글님을 무시한다는 느낌입니다.
    무시엔 무시로 대응하세요.
    친해지려노력할수록 무시당합니다.
    나만 민망해지는 언,행 뭐하러해요.

    저도 동서한테 기대절대 안하는
    형님이거든요 ㅋ

  • 8. 에휴..
    '14.9.11 8:44 AM (110.70.xxx.61)

    저도 그래요 한살 터울 아랫동서.. 저 빼고 다른시댁식구들한테만 먼저 말 겁니다. 매번 명절마다 기치표시간핑계대며 오후 늦게 도착해서 전 굽는 거 제차지인데요.. 한번도 수고했다소리는 커녕 먼저 인사하는법도없어요.마지못해 제가 먼저 동서 왔어? 그러면 예.. 가 끝이에요. 시누가족들 오니 버선발로 달려나가서 맞이하고 ㅠ 시어머니한테는 어찌나 싹싹하니 말을 잘하는지 게다가 화제가 저희 아이 칭찬으로 흐르면 그자리 피해버립니다. 저는 애가 무슨 잘못인가해서 동서 애 안아주고 사심없이 칭찬해주고 하는데 ㅠ 머가 그렇게 제가 맘에 안 드는지.. 명절이 힘드네요 감정적으로 ..

  • 9. 열등감
    '14.9.11 8:54 AM (112.173.xxx.214)

    님에게 열등감 내지는 본인 자격지심이 있는것 같아요.
    그냥 잘난 사람과는 가까이하기 싫은.. 그럴수록 자기 못난점이 보이고 불편한거죠..
    그래서 님과는 가능하면 말을 썩지 않는 거에요.
    딱히 님이 싫어서가 아니고..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님 애들에겐 지가 꿀릴게 없으니 편해서 잘 지내지만 동서에게 님은 형님 이전에
    성인 대 성인 그리고 같은 여자라는 묘한 경쟁심리가 있는데 외모나 학력이나 친정 배경이나
    뭐든 자기가 좀 처진다 싶으니 스스로 기가 죽어 그래요.
    시동생한테 대충 형수 이야기 들어서 기본적인 걸 미리 알았겠죠.
    님 무시하는 것도 아니니 측은하게 생각하세요.

  • 10. ....
    '14.9.11 8:54 AM (223.131.xxx.181)

    조카들은 예뻐라 한다니 최악은 아니네요
    걍 너는 그래라. 니가 내 딸들 이빠하니 내 할만큼만 할란다..하고 밀어두세요
    친해져봤자 큰 보탬안되는 사이가 동서사입디다.
    인간에대한 연민과 예의로 버텨내시길...

  • 11. 어쩌면 그럴수 있는지
    '14.9.11 8:57 AM (211.110.xxx.141)

    우리 동서랑 같은 사람 많네요.
    저희가 차를 10년만에 바꿨는데도 아무말 없이 슬쩍 보기만 하고 절대 묻는 법이 없습니다.
    저를 은근 경쟁상대로 느끼는거 같아요.
    15년을 동서지간으로 지냈는데 아직도 처음보는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저도 사람하고 친밀하지 못하면 불편해 하는 구석이 있었던거 같네요.
    앞으로는 나의 감정을 더 소중히 하고 그사람으로 인해 내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12. 무니무니
    '14.9.11 9:01 AM (223.62.xxx.107)

    ㅠㅠ...
    글을 읽으니 그렇구나 싶으면서도 우울...합니다.
    시어머님께 느끼는 것은
    당신의 마음을 다스리시는 방법이신지 모르겠으나...방법이신지 동서사이를 두고 고민스러워 이야기한적이 있는데 항상 대처법은 상대보다 내가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대하라 하십니다...
    동서한테도데 저를 생각하라 말씀하시는지...
    (그래서 저렇게 행동하는지...)
    저한테 걔 적당히 무시하라고 하시는 것 처럼요...
    인물이 있냐
    얘가 있냐
    부자길 하냐
    여성스럽길하냐...
    등등등
    어려서 시집와 좋게만 보던 제가 나이가 들어가는지
    시댁이 점점 멀어보이네욤...
    댓글들 감사합니다.

  • 13. ...
    '14.9.11 9:10 AM (58.141.xxx.28)

    근데 동서는 시부모님과 잘 지내고 님 아이들도 이뻐한다니
    그냥 그 정도면 만족하고 말래요.
    저도 그냥 시부모님 중심으로 하지 일일이 동서 신경 쓰고 싶진 않더라구요.

  • 14. 그게
    '14.9.11 9:23 AM (112.173.xxx.214)

    지금껏 오랫동안 주변에 잘난 사람들과 친정서부터 그리고 사회생활 하면서부터 비교 당하고 지내와서
    울 형님도 분명 나를 그렇게 볼거야.. 하면서 지레 겁을 먹어 그래요.
    특히나 여자들 외모컴플렉스는 드러낼 수 없어도 늘상 주위에서 보고 느끼는거라..
    짠하게 생각하고 가끔 선물이던 뭐든 따뜻한 맘을 보여주면 천성이 나쁜 사람은 아니라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님께도 맘의 문을 열테니 좀 기다려 보세요.
    아무래도 평생 쌩~ 한것 보다는 동서도 친구처럼 동생처럼 서로들 잘 지내면 좋죠.
    저두 형님이 항상 감싸주고 그러니 울 아주버님 미워도 형님은 참 좋아요.

  • 15. 저라면
    '14.9.11 9:38 AM (61.82.xxx.151)

    시어머님께도 원글님께서 그리 잘 안하셔도 될듯해요
    동서한테처럼 투명인간 취급까진 아니래도 걍 꼭 필요한 대화만 하시고
    동서랑 어머님이 잘 지내시게 한발 건너 보시고
    원글님은 하실일만 묵묵히 ---

    좀 우울한 상황이긴 하지만 뭐 어쩌겠어요
    원글님 나름으로는 노력을 하셨으니
    이제 저들이 맘 문 열고 다가올때까지 너무 조급해하는 내색 보이지 마시고
    상관없다는듯 무심한듯 보이심 안될까요

  • 16.
    '14.9.11 7:55 PM (114.203.xxx.172)

    우리집 동서랑 똑같네요 동서도 처음 본 날부터 결혼식, 추석 때 얼굴도 안쳐다보다라구요 인사하려고 계속 눈치만 살피고 있었는데 아에 투명인간 취급 ㅡㅡ;;진짜 황당하더라구요 아니 제가 싫은 소리를 했습니까 눈치를 줬나요? 혼을 냈나요 어이가 없더라구요
    친하게 지내기 싫은가보다 포기하려고 했는데 생각할 수록 화나고 이해안되고 그렇더라구요 사람이 최소한 인사는 하고 살아야 가끔 마주치더라도 불편하지가 않을텐데...시어머니는 친하게 지내라고 동서 착하다고 칭찬만하시던데, 뭐 시부모님한테는 잘하나보다 다행이네 생각하고 말았어요 그러면서 저희 아이한테는 계속 말시키고 장난걸고 저는 투명인간 취급...이건 뭔가요? 정말 짜증나요
    남편도 열받아서 시동생한테 뭐라고 하고 그다음부터는 안만나네요
    시부모님 잘 챙기겠지 저도 그냥 놔버렸습니다. 시부모님도 싫어지더라구요 시동생이랑 동서만 싸고 돌고
    남편도 그냥 안보고살자해서 이번 추석때는 아에 저희끼리 여행갔다왔어요

  • 17. 무니무니
    '14.9.11 9:44 PM (223.62.xxx.248)

    헉...님
    진짜 저하고 똑똑똑 같아서 읽다가 제가 글 또 썼나 했습니다...
    저희도 이번에는 신랑이 여행가자고 해서 다녀왔거든요...
    많은 글들에 저도 좀 강해지자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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