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쩜 꼭 녹음기같을까요.

신기하지 조회수 : 1,757
작성일 : 2014-09-10 17:29:19
제 엄마 얘기예요.
지난 얘기, 특히 뭔가 화났던가 서운했던 얘기는
일단 뭔가 꼬투리만 생기면 
정말 토씨하나 안 틀리고 기.승.전.결 딱 맞춰 읊으시네요.
엄마만의 재주인건가요 나이들면 다 그래지는건가요.
제 엄마는 제 기억으로는 예전부터 그랬던듯..
정말 십년전 이십년전 삼십년전 얘기도 마치 어제 일이었던듯 적확하게 기억하고 쏟아내요.
울 아빠, 얼마나 지겨웠을까.........................

IP : 14.32.xxx.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0 5:31 PM (119.71.xxx.61)

    나이들수록 과거일은 선명해지고 최근일은 가물가물하데요 우리도 같을꺼예요
    저는 벽보고 얘기할라구요 ㅎㅎ

  • 2. 글쎄요
    '14.9.10 5:38 PM (14.32.xxx.97)

    설마 나이 든다고 누구나 다 그럴라구요.
    나도 더 늙으면 그럴거다....상상도 하기 싫으네요.
    저 오십입니다. 제 엄마 지금 제 나이보다 훨씬 젊었을때부터 그랬어요.
    전 지난일 좀 다시 끄집어낼 일이 있어도 도통 생각이 안나서 말을 못하겠던데.

  • 3. 그게
    '14.9.10 5:39 PM (202.30.xxx.226)

    상대적으로 어린 사람한테는...

    다 마찬가지일겁니다.

    그래서 되도록..저도...저보다 어린 사람들 앞에서는...개인적인 얘기 안하려고 노력해요.

  • 4. 아버님께서 어머님이 싫어하시는 일을
    '14.9.10 7:35 PM (175.195.xxx.86)

    맥없이 반복해서 서운함을 증폭시켰나 보네요. 배우자라면 적어도 상대 배우자가 정말 질려할 만한 일들 보증이라든지 중독증세라든지 시댁에 휘둘린다든지 하는 그런 문제 들을 자기선에서 처리해서 배우자가 한이 되지 않도록 살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자기 맘 편한대로 자기 생존법대로 유야무야 넘어가면 자식의 입장하고는 또 다른 입장이 배우자라 아빠는 지겨움에 그쳤을지 몰라도 어머니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교통정리하고 떠 안으면서 원치 않는 악역을 하게 되었다면 원글님 어머님이 자기 자리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듯 하네요.

    원글님이 결혼해서 이런부분들 같은 입장이 되어 보면 어째서 한스럽게 느껴지게 되는지 알수 있을것입니다.

    내 자식은 한국사회에서 결혼 하지 않고 솔로로 자기 인생 스스로 책임지며 살았으면 합니다.
    특히 여자라면 더더욱. 그렇네요. 더 살아 보면 알게 됩니다.

    대체로 딸들은 출산의 고통을 느끼면서 가슴으로 자신의 엄마와 조우하게 됩니다.
    엄마들이 흔히 하는 말들 너도 나중에 너 같은 자식 낳아서 길러봐라라는 말이 가슴으로 와 닿게 됩니다.
    그때야 비로소 엄마의 고충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669 덜익은 오미자 어떻게해야나요?? 3 오미자 2014/09/21 1,656
419668 우리들의 죽음 ... 2014/09/21 1,096
419667 감자 구입하실분들께.. 13 Schoko.. 2014/09/21 3,140
419666 스쿼트 하면 등이 아픈데 자세에 문제가 있는 건가요? 7 스쿼트 초보.. 2014/09/21 3,157
419665 식품이물질 .. 2014/09/21 551
419664 디지털피아노 건반치는거 밑에집에 울릴까요? 8 살빼자^^ 2014/09/21 7,329
419663 공무원연금 공무원들 가만히 있지 않겠지요. 19 그래그레 2014/09/21 4,532
419662 명치 밑으로 뭔가 동그란게 만져져요... 1 빰빰빰 2014/09/21 7,030
419661 식당 전골에서 큰못이 나왔어요 5 궁금 2014/09/21 1,724
419660 받기 싫은 전화 안받는 법이 뭘까요? 4 ㅠㅠ 2014/09/21 4,222
419659 저는 혼자있는 시간이 없으면 병이나네요 75 여쭈어봅니다.. 2014/09/21 13,199
419658 비단이는 문실장이 아빠라는 걸 아나요? 4 @@ 2014/09/21 2,504
419657 전세금 만기시 집주인이 보증금을 안돌려줄때 대처방법? 3 2014/09/21 8,242
419656 내가 아내를 다시 본 계기 87 bradKn.. 2014/09/21 24,941
419655 인연이라는게 또 오나요?....오래사귄 남친과 이별후 많이 힘듭.. 9 슬픔 2014/09/21 6,405
419654 감자전분으로 튀김하는거요 전 너무 어려워요ㅜㅜ 6 collar.. 2014/09/21 10,665
419653 방바닥에 진동이 오는데요.... 6 ㅇㅇㅇ 2014/09/21 4,230
419652 독일사셨던 분들 한번만 더 봐주세요. 23 califo.. 2014/09/21 3,971
419651 도와주세요. 카톡관련 1 급해요 2014/09/21 1,085
419650 외로운사람은 매력이없어서겠죠 6 눈물 2014/09/21 3,992
419649 내면을 채워 주는 시나 산문집 좀 추천 해 주세요 4 가을이야 가.. 2014/09/21 1,260
419648 한쪽 눈 근육이 약하면... 요기요 2014/09/21 1,284
419647 케이블에서 김주하아나운서 방송보고 1 안타깝네 2014/09/21 2,984
419646 당뇨 있다가 정상으로 돌아 온 분 계시나요? 5 걱정 2014/09/21 3,435
419645 써보니 좋았던 에센스(세럼) 추천 부탁합니다. 10 추천해주셔요.. 2014/09/21 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