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댁은 저희 형님네랑 저희 두형제구요.
각각 초 중등 아이둘씩 있어요.
어제 아침 분주히 아침 식사 차리는 중에 갑자기
시이모가 집근처라며 오신다는거에요??
좀 당황하긴했지만....
따님과 오셨는데....입구에서 인사를 하니 저는 본채 만채 하시고 형님하곤 반갑게 인사를 하더군요.
들어오셔서 따님 의대니는걸 ㅋㅋ 또 역시나 자랑 하시더라구요.
형님과 저는 주방에 있는데 그런얘기가 오가는게 들리고
저희 자리에서 식사를 하시니 앉을 자리가 없어 마냥 기다릴수도 없고 해
식탁에서 형님과 저는 조금 차려놓고 식사를 하는데....
그 이모님이 오시더니 형님한테 칭찬을 늘어지게 하시며 어머님 잘모신다고....
(작년 결혼식에서도 저는 안중에도 없는듯 그러시기에 그러나 보다 했는데)
이번에도 또 아무 소리도 않하며 형님한테만 이야기를 하시며 저는 투명인간취급,
아이들 주라며 5만원 네장을 형님에게 주는거에요..
곧 일어나면서 형님과 허그를 하고.....서로 또 짝짱꿍을 하시고 하며 인사를 하고 가시더군요..
그러고 들어오더니 5만원 두장을 주며 동서네 애들 주라시네....
하며 주는 그 표정이;....참.....야릇하더군요..
기분이 씁쓸했지만
정신없이 먹고 치우고 하다 집에 오면서 남편한테 차안에서 얘기를 하니까
자기한테도 그랬다고;;;
소개도 안시키고...그랬다면서
기분나빠하더라구요. 계산적인 사람들이라고....자기가 회사에서 임원되면 두고 보자고, ..
어머님이 큰아들 사랑이 워낙 지대하셔서 그런지(본인이 원하는 학벌과 외모)
그런자리에선 저희는 그냥 투명인간 취급 한달까요..손자들까지도 형님네 큰아이만 가지고
붕붕 띄우고 두둔하는데 뭐 있구요
아님 아주버님이 회사에서 퇴직종용 분위기라 더(지방 발령) 그쪽 역성을 들어주시는건지...
저도 결혼 15년간 못한거 없는데
참...인간취급 못받는단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한편으론 어른이 저렇게 유치하게 면전에 놓고 사람 편애를 할까...싶고
정말 드라마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누가 봐도 한쪽은 무시하는 모습인데 저러고 싶을까..
그나마 일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나쁜 마음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