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순한 남자아이들 웃겨요

후후 조회수 : 1,318
작성일 : 2014-09-07 22:15:23

여섯살난 아들 데리고 초등학교 운동장에 놀러갔는데

모래 더미가 있어요. 모래놀이도 할 수 있는...

저희 애가 모래놀이세트와 큰 페트병에 물하나 가득 가지고 가서 놀고있었어요.

제 아들 옆에는 골대 비슷한게 있어서, 초등학교 3-4학년쯤 되어보이는 남자애들 셋이서 축구하고 있었구요.

저희애는 물 쪼르르 따라서 모래웅덩이 만들고 모래떡 만들고 그러고 노는데

축구하다 말고 한 남자애가 오더니 자기도 모래떡 하나 만들데요.

그러니 그다음 두 애들이 와서는 저희 애 옆에서 모래로 노는거에요.

그런데...물이 부러웠는지, 저희 애에게 조금 빌려달래요 ㅋㅋ

그래서 빌려서 막 노는데 저희애가 많이 놀았다고 가자고 하니까

남자애 중 한명이 저에게 물좀 주고 가면 안되냐고 해요. ㅎ

귀여웠어요.

아주 씩씩하게 축구하던 녀석들이,, 갑자기 모래놀이 하는 꼬마녀석 보더니 동심으로 돌아가서 노는게...

 

지난번엔, 저희 애 둘이서 사람 별로 없는 조그만 아파트 놀이터에서 진짜 신나게 놀다가

목마르대서 음료수 하나씩 사러 갔다 왔는데

그새 고등학생쯤 되어보이는 남학생 너댓명이 그 놀이터에서 진짜 즐겁게 노는거에요...ㅎㅎㅎ

어찌나 웃기던지..

덩치만 컸지 하는행동은 초등생처럼 정말 즐겁게 놀아서 웃겼어요.

 

이건 좀 다른건데, 저희 큰애가 병원에 갔다가

온 몸에 문신이 가득한 아저씨를 봤어요.

아마 아내인지 여자친구인지 함께 왔고, 느낌상 무서운 분(?) 같지는 않았지만...

저희 애가 그분 문신을 가리키며, "아저씨 이게 뭐에요???" 하고 묻는거에요.

저는 순간 당황했는데... 그분인지 주변사람인지 "그림이야" 라고대답하더군요

저희 애가 그림이 왜 있어요?? 하는데 막 데리고 나왔어요...ㅎㅎ

 

내일 추석인데,

어쩌다 올해도 명절 보내러 가지 못하고 82에서 잡담하고있네요.

지난 설인가 추석에도 전날 명절 쇠는 분들 부럽다는 소리를 해가며 글썼던 기억이 나는데...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안그래도 그닥 명절에 관심없던 남편이... 크게 갈 의지를 보이지 않네요.

저는 일은 좀 해도 사람들 만나고 애들도 친척들 만나고 그러는게 좋은데... 올해는 나름 못갈 일이 생겨서 못간 것이기는 한데.. 그래도 애들 데리고 친정은 가니까 다행이라고 해얄까요.

82분들 모두 추석 잘 보내세요~!

 

IP : 39.121.xxx.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7 11:52 PM (110.13.xxx.33)

    아드님이 아주 보기에도 정말 재밌게 잘 노나보내요.

  • 2. 커피향기
    '14.9.7 11:57 PM (58.234.xxx.40)

    예전 여기 자게에선가 ?
    문방구 하시는 분이

    방금 대학생 남자애?들이 와서 유희왕카드 사갔다고..
    한참 유희왕카드 유행하고 난뒤였는데
    서로 원하는 카드 뽑고 거래할때 인데

    대학생들이 와서 사가는 거 보고
    웃기기도 하고 귀엽다고 글 올리셨더라구요

    모두들 즐거운 추석 되세요^^*

  • 3. ..
    '14.9.8 3:44 PM (223.62.xxx.96)

    제 남편 마흔인데도 피규어랑 조립식 로봇이랑 알시카 계속 사다모으는데 ...귀엽죠? ㅎㅎㅎㅎ 흑

  • 4. 그림이야 ㅎㅎㅎ
    '14.9.8 6:19 PM (221.150.xxx.243)

    아 귀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198 지뢰찾기 한때 엄청했었는데요 ㅎㅎ 숱한밤들 2014/10/22 777
428197 다이빙벨, 웬만한 스릴러 저리가라 15 ..... 2014/10/22 2,511
428196 냉동 블루베리 녹여서 그냥 먹어도 되나요? 5 .. 2014/10/22 2,857
428195 학생 장학금 빼앗아 쓴 명문대 교수…법원 ”해임정당” 2 세우실 2014/10/22 815
428194 노처녀 상사 비위 맞추기. 17 못된년 2014/10/22 4,891
428193 응가가 잘 안 나올 때 팁(더러운 제목 죄송) 10 익명 2014/10/22 2,903
428192 올림픽 선수촌상가 옷들~ 괜찮은가요? 3 너무비싸 2014/10/22 1,435
428191 유나의 거리에서 남수 있잖아요 4 ... 2014/10/22 1,695
428190 지난 주 종로구에서 만들어진 글 들중 편파적인 시민들이 좋아하는.. 탱자 2014/10/22 358
428189 안전 규제 완화가 빚어낸 또하나의 인명사고 였네요. 5 판교추락사건.. 2014/10/22 963
428188 서성한중에 3 168 2014/10/22 1,525
428187 일산 탄현에서 가까운 가구거리 있나요? 3 ...?? 2014/10/22 669
428186 회사문 박차고 나온지 3주 2 백조 2014/10/22 1,711
428185 우결 김소은 송재림 커플 너무 재미있네요 3 ... 2014/10/22 1,865
428184 11월 미국 생활 문의드려요 15 마칠지 2014/10/22 1,597
428183 닭다리 튀김할 때 미리 익혀서 튀기나요? 11 꼬꼬댁 2014/10/22 3,616
428182 시부모님 잠옷을 사드리려는데요 2 fhzh 2014/10/22 695
428181 지하철 안인데 앞에 할아버지.. 8 엉엉 2014/10/22 2,729
428180 지혜를 구합니다. - 직구관련 (마이테레사, FTA적용) 2 어쩌죠. 2014/10/22 3,757
428179 다이빙벨상영관!많이봐주세요! 5 여행가방 2014/10/22 926
428178 마이클볼튼 '불후' 서지안에게 콘서트 게스트 직접 제안하다 11 서지안짱 2014/10/22 2,704
428177 ‘양자암호’ 등장…메신저 감청 논란 종식시키나 1 레버리지 2014/10/22 507
428176 이혼문제인데 도와주세요 7 ㅠㅠ 2014/10/22 2,025
428175 세금계산서 작성방법 가르쳐주세요. 2 ........ 2014/10/22 778
428174 된장이 떫어요. 구제 방법좀 알려주세요~ 4 ㅜㅜ 2014/10/22 8,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