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순한 남자아이들 웃겨요

후후 조회수 : 1,334
작성일 : 2014-09-07 22:15:23

여섯살난 아들 데리고 초등학교 운동장에 놀러갔는데

모래 더미가 있어요. 모래놀이도 할 수 있는...

저희 애가 모래놀이세트와 큰 페트병에 물하나 가득 가지고 가서 놀고있었어요.

제 아들 옆에는 골대 비슷한게 있어서, 초등학교 3-4학년쯤 되어보이는 남자애들 셋이서 축구하고 있었구요.

저희애는 물 쪼르르 따라서 모래웅덩이 만들고 모래떡 만들고 그러고 노는데

축구하다 말고 한 남자애가 오더니 자기도 모래떡 하나 만들데요.

그러니 그다음 두 애들이 와서는 저희 애 옆에서 모래로 노는거에요.

그런데...물이 부러웠는지, 저희 애에게 조금 빌려달래요 ㅋㅋ

그래서 빌려서 막 노는데 저희애가 많이 놀았다고 가자고 하니까

남자애 중 한명이 저에게 물좀 주고 가면 안되냐고 해요. ㅎ

귀여웠어요.

아주 씩씩하게 축구하던 녀석들이,, 갑자기 모래놀이 하는 꼬마녀석 보더니 동심으로 돌아가서 노는게...

 

지난번엔, 저희 애 둘이서 사람 별로 없는 조그만 아파트 놀이터에서 진짜 신나게 놀다가

목마르대서 음료수 하나씩 사러 갔다 왔는데

그새 고등학생쯤 되어보이는 남학생 너댓명이 그 놀이터에서 진짜 즐겁게 노는거에요...ㅎㅎㅎ

어찌나 웃기던지..

덩치만 컸지 하는행동은 초등생처럼 정말 즐겁게 놀아서 웃겼어요.

 

이건 좀 다른건데, 저희 큰애가 병원에 갔다가

온 몸에 문신이 가득한 아저씨를 봤어요.

아마 아내인지 여자친구인지 함께 왔고, 느낌상 무서운 분(?) 같지는 않았지만...

저희 애가 그분 문신을 가리키며, "아저씨 이게 뭐에요???" 하고 묻는거에요.

저는 순간 당황했는데... 그분인지 주변사람인지 "그림이야" 라고대답하더군요

저희 애가 그림이 왜 있어요?? 하는데 막 데리고 나왔어요...ㅎㅎ

 

내일 추석인데,

어쩌다 올해도 명절 보내러 가지 못하고 82에서 잡담하고있네요.

지난 설인가 추석에도 전날 명절 쇠는 분들 부럽다는 소리를 해가며 글썼던 기억이 나는데...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안그래도 그닥 명절에 관심없던 남편이... 크게 갈 의지를 보이지 않네요.

저는 일은 좀 해도 사람들 만나고 애들도 친척들 만나고 그러는게 좋은데... 올해는 나름 못갈 일이 생겨서 못간 것이기는 한데.. 그래도 애들 데리고 친정은 가니까 다행이라고 해얄까요.

82분들 모두 추석 잘 보내세요~!

 

IP : 39.121.xxx.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7 11:52 PM (110.13.xxx.33)

    아드님이 아주 보기에도 정말 재밌게 잘 노나보내요.

  • 2. 커피향기
    '14.9.7 11:57 PM (58.234.xxx.40)

    예전 여기 자게에선가 ?
    문방구 하시는 분이

    방금 대학생 남자애?들이 와서 유희왕카드 사갔다고..
    한참 유희왕카드 유행하고 난뒤였는데
    서로 원하는 카드 뽑고 거래할때 인데

    대학생들이 와서 사가는 거 보고
    웃기기도 하고 귀엽다고 글 올리셨더라구요

    모두들 즐거운 추석 되세요^^*

  • 3. ..
    '14.9.8 3:44 PM (223.62.xxx.96)

    제 남편 마흔인데도 피규어랑 조립식 로봇이랑 알시카 계속 사다모으는데 ...귀엽죠? ㅎㅎㅎㅎ 흑

  • 4. 그림이야 ㅎㅎㅎ
    '14.9.8 6:19 PM (221.150.xxx.243)

    아 귀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316 남편에게 너무 의지하는 것 같아요... 9 남편 2014/12/03 2,585
441315 에네스 사건이 뭔가요? 3 .,...... 2014/12/03 2,177
441314 구제옷에 대한 인식이요 7 흐음 2014/12/03 3,781
441313 코스코에 스키복 있나요? 콩이랑빵이랑.. 2014/12/03 372
441312 어린이집 상담시 선물뭐사가세요? 1 선물 2014/12/03 5,139
441311 현재 날씨 사라호 2014/12/03 424
441310 삼성 떠나는 이돈주 사장 마지막 인사 “세계 최강의 삼성맨 돼 .. 3 속도 2014/12/03 1,947
441309 블라인드는 방한효과 전혀 없나요? 2 ㅇㅇ 2014/12/03 4,444
441308 예비시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요.. 4 고민 2014/12/03 4,953
441307 쉬운 수능에 대비하여 고등어머님들께 ... 94 -- 2014/12/03 5,363
441306 셀프옷수선하시는 분께 여쭈어요. 2 zz 2014/12/03 1,006
441305 감기 빨리 치유되는 방법 뭐 없을까요?ㅠ 5 감기.. 2014/12/03 1,161
441304 아이들 첼로는 몇살쯤에 시키면 좋을까요? 6 초보엄마 2014/12/03 1,912
441303 최요비 보고계세요?? 5 ㅡㅡㅡ 2014/12/03 1,570
441302 영어 질문이요 1 ;;;;;;.. 2014/12/03 389
441301 후라이팬 사이즈 26 이라면 윗지름인가요 바닥지름인가요? 2 질문 2014/12/03 979
441300 친구 없는 초등 4학년 남아 어떻게 해야 할까요? 14 아이 2014/12/03 9,731
441299 중2 아들녀석 생각하면 한숨만.. 5 휴.. 2014/12/03 2,051
441298 가스건조기에 건조시킨 옷이 줄어들었어요. 8 건조팁 조언.. 2014/12/03 3,730
441297 수능이 쉬우면 정시에 강한 고등학교가 유리한가요? 9 수능 2014/12/03 2,281
441296 커피원두는 오래된거 먹으면 몸에 안좋은가요? 6 아깝네. 2014/12/03 4,210
441295 김치담근지 한달도 안되서 하얀곰팡이가 생겼어요 2 김치 2014/12/03 1,358
441294 가끔씩 미쳐요..ㅜ쇼핑하구 싶어서.. 1 .. 2014/12/03 710
441293 ......... 22 수성구 2014/12/03 5,267
441292 검정.갈색코트에 제일 잘 어울리는 스카프색은 뭘까요? 4 날개 2014/12/03 4,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