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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상 보존의 법칙....

에이구 조회수 : 10,754
작성일 : 2014-09-07 17:18:25
명절음식 준비하느라 정신없는데
시아버님 친구분들이 우르르 놀러오셨어요
이 분들은 명절도 안쇠시나 의문스러웠는데
두집은 자식들이 명절마다 해외여행가시다고 자신들은 쿨한 시부모라고 하시고
한집은 이따 저녁늦게 며느리가 제수음식 몇가지 주문해서 사오신다네요
그러면서 이집 며느리는 구식이네 이러심ㅠ_ㅠ
명절분위기 느끼고 싶다고 놀러오셨답니다
전부치다 말고 술상대령하려기니 조금 열받네요
화장실 잠깐와서 신세한탄 하고 갑니다
그집 며늘들은 알까요? 그들이 누리는 자유때문에 피해보는 타인이 있다는걸...
아뭏튼 남잔들 눈치없는건 알아줘야 겠어요
IP : 223.62.xxx.1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9.7 5:20 PM (211.58.xxx.49)

    원래 편한사람 뒤에는 죽어라 고생하는 사람이 있는거쟎아요.
    다들 그걸 잊고 있을 뿐이지...
    시아버지도 자기 체면살려 술상차려라 뭐해라 손님 부를때 뒤에서 고생하는 며느리 있구...
    울엄마는 고상한 친정엄마 코스프레 하시는데 뒤에 피멍드는 딸있다는걸 모르더라구요.
    저도 신세한탄 하고 가네요

  • 2. ...
    '14.9.7 5:23 PM (112.155.xxx.92)

    명절 분위기는 개뿔이 며느리한테 개무시당하는 노인네들인데 허세부리는거죠.

  • 3.
    '14.9.7 5:25 PM (211.199.xxx.240)

    진상보존법칙보다 더 발전한게
    상대성 진상의 법칙이죠
    a앞에서는 암 말도 못 하고 호구짓까지 하는 사람도
    만만해보이는 b앞에서는 진상이 된다는거
    a한테 호구짓 하느라 받은 스트레스까지 다 풀고요

  • 4. ??
    '14.9.7 5:27 PM (121.130.xxx.145)

    그집 며느리를 왜 원망하세요?
    님 시부모님을 원망해야죠.

    그들이 누리는 자유로 원글님이 피해보는 게 아니라
    그런 사람이 있어서 원글님 시부모도 내년부터 바뀌실지 모르죠.

    친구들한테 니네 며느리 편하려고 우리 며느리 고생시키냐
    시아버지가 농담처럼 좀 한 마디 하시지.
    아니면 저도 내년부터 신식 며느리 하고 싶어요. 받아 치시지.

  • 5.
    '14.9.7 5:28 PM (211.199.xxx.240)

    오늘은 그 친구분들 옆에서 과일 깍아드리면서
    살살 웃으시며
    아드님 내외는 어디 가셨어요?
    아..거기 좋다고 들었어요..와 부럽네요
    진짜 좋겠다.
    언제 가셨어요?
    비행기표 구하기 힘들다던데 미리미리 준비하셨나봐요
    전 휴가든 뭐든 미리미리 준비하는거 잘 못 해서 표 구하기 힘들던데
    되게 부지런들 하시다..난 그렇게 바지런한 사람들 부럽던데
    좋겠다
    정말 좋겠다
    진짜로 좋겠다

    이렇게하세요
    님은 돌직구는 못던지는 스타일같으니
    변화구라도 던져야죠

  • 6. 시아버지가 진상
    '14.9.7 5:31 PM (211.200.xxx.66)

    명절에 며느리 고생하는거 뻔히 아닌데, 집에 와도 되는 분위기를 조성했으니까 오시죠.

    아버님이 며느리가 술상차려주는거 은근 과시하시니까 친구분들 오시는거 그냥 두시는 거에요.

    손님 오시면 속으로는 욕하면서 싹싹하게 대접하니까 괜찮은 줄 알고 오라고 하고 오고 하죠.

  • 7. ...
    '14.9.7 5:34 PM (180.229.xxx.175)

    요즘 노인들 명절에도 외로운 분들 많으시죠~
    오늘 제대로 효도하시네요...
    아버님 어깨 으쓱 하셨을듯...
    진짜 멋진 분들이심 가실때 용돈이라도 주고 가실거고
    아버님도 금일봉 하사하시는 센스가 있으셔야 할텐데...

  • 8. ...
    '14.9.7 5:35 PM (112.155.xxx.92)

    자꾸 시아버지 잘못으로 몰아부치시는데들 애초에 자식들 명절에 해외여행 보내고, 제수음식 주문해 먹는 신세대 쿨한 시아버지가 한창 명절음식 준비하느라 바쁜 남의 집에 오란다고 가나요???? 자기 며느리들한테 받고 싶은 대접 원글님 통해서 대신 누리는거죠.

  • 9. ㅋㅋㅋ
    '14.9.7 6:34 PM (211.210.xxx.78)

    분위기엔 안맞는 댓글이지만

    진상 보존의 법칙
    상대성 진상의 법칙.ㅋㅋㅋㅋㅋㅋ

    정말 센스있으세요.

    얼마전에 상대성 오징어 이론도 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0. 원글
    '14.9.7 6:51 PM (223.62.xxx.70)

    이제 밥상 치우고 설겆이 끝냈네요 그래도 저녁은 안드시고 가셨어요 저 쿠크다스 가슴이라 돌직구 커녕 변화구도 못던지는데 우리 어머님이 바쁜시간에 생각없이 놀러오는 싹퉁머리없는 영감탱이들이라고 대신 한방날리셨어요ㅋ
    시골이라 딱히 갈곳없어 오신거 아는데 날은덥고 전부치느라 불앞에앉아 몇군데 기름에 데었지...아까는 열불이 나더라구요

  • 11. ㅇㅇ
    '14.9.7 6:57 PM (124.51.xxx.45)

    내년부턴 그댁 시어른들도 쿨한 신세대 어른들로 만들어드리시지요

  • 12. 원글
    '14.9.7 6:58 PM (223.62.xxx.70)

    그리고 시아버님이 부르신거 아니에요 저분들이 명절때마다 오며가며 자꾸들르시지...저희아버님만 평범한 시골은퇴노인이시고 저분들은 아직도 현직 지방공사 이사에 시의원에 방구좀뀌고 사시는 분들인데 머리는 신식인데 몸은 그에 못따라가신달까 얼결에 신식으로 명절쇠시면서 적응못하시는 케이스인것같아요 위 어느분말처럼 저한테 대리만족하러 오시는거 맞아요ㅠ_ㅠ

  • 13. ..
    '14.9.7 7:24 PM (211.176.xxx.46)

    근데 대접받아서 싫어할 사람은 없죠. 아내에게도 아내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아무튼 모순된 행동을 하는 할배들은 맞는 듯 싶습니다. 그 구식 덕 보려고 방문한 사람들이 그 구식을 타박하고 있으니. 그 할배들이 한심한 거죠.

  • 14. 짜증나네요.
    '14.9.7 7:33 PM (188.23.xxx.159)

    님 시아버지가 제일 진상.

  • 15. ...
    '14.9.7 7:41 PM (180.229.xxx.175)

    그 방구뀌는 분들 금올봉도 없이 가셨다구요?
    참 센스가 안타까운 분들이네요~
    아가...올라가서 립스틱이나 하나 사거라...
    이게 어렵다니~~~~~
    고생하셨어요...

  • 16. 그사람들이
    '14.9.7 8:49 PM (122.36.xxx.73)

    다음에 또 와서 그럴때 다음 명절엔 저도 여행갈테니 저희 시부모님 좀 부탁드린다고 말하면 시부모님이 왕 싫어하시려나요???? 그나마 시어머님이 ..영감탱이들이라고 말해주니 좀 속이 위로가 되긴 하시겠네요.저희 시어머님은 그런 상황이면 다 대접할만하니 하는거라며 사람이 많아야 명절기분난다고 불만은 입도 뻥끗못하게 하시는 분이시라..ㅠ.ㅠ..그것만으로도 부럽네여..

  • 17. .....
    '14.9.7 8:59 PM (175.223.xxx.96)

    토닥토닥.
    아버님 친구분들 맛있게 드신만큼,
    원글님 고생한만큼 복받으시길.

  • 18. --
    '14.9.7 9:03 PM (61.4.xxx.88)

    시부는 진상이고
    원글은 빙신이고.

    할 말 못하고 여기서 한탄하면 뭐가 달라지냐구요..

  • 19. ////
    '14.9.7 9:52 PM (42.82.xxx.29)

    그사람이 오라고 안했는데 왔다면 솔직히 시부가 진상이라고 하는것도 그렇고 원글님 생각이 맞네요.
    자식들 해외여행 안갔음 오지도 않았을거잖아요.

  • 20. 61.4
    '14.9.7 10:22 PM (203.226.xxx.133)

    말참 막한다. 진짜 교양없으시네

  • 21. 외로운
    '14.9.8 11:28 AM (125.134.xxx.82)

    노인들이 하손연 할때는 없고 자랑도 아닌 허전한 마음 풀고 가셨다고 생각하세요.
    은혜를 베푸신 겁니다.

  • 22. ㅇㅇ
    '14.9.8 11:30 AM (61.254.xxx.206)

    좋은 일 하셨습니다.
    그 바쁠 때 손님 상 차리려면 얼마나 힘든데...
    남자들은 모르죠. 여자들이 주방에서 일하니까 그 참에 한 상 차리는거라고 생각하죠. 답답.
    하여간 손님 대접 잘하셨구요.
    그분들이 원글님댁과 시부모님을 무시하지는 못할거예요.
    출세여부를 떠나 마나님과 며느리가 떡하니 지키는 집안과 그집 가장(원글님 시부모). 내심 부러울거예요.

    원글님도 다음에는 여행가세요.
    명절마다 주방 지키는 며느리 역할을 할 필요는 없는 시대 같아요.

  • 23. ㅜ ㅠ
    '14.9.8 12:59 PM (219.241.xxx.213)

    그 시아버님 친구분들이 가시면서 용돈도 않주시다니 너무해요 ㅠ ㅜ

  • 24. ㅋㅋ
    '14.9.8 1:24 PM (39.116.xxx.14)

    이 와중에 죄송한데 제목이나 글보니 원글님 정말 센스 있으시고 경우 바른 분 같아요~ㅎ
    그래도 시어머니가 한방 날리셔서 읽는 사람 속도 조금은 풀리네요~^^

  • 25. 어휴 저질 댓글 61.4
    '14.9.8 2:12 PM (210.216.xxx.204)

    너무 저질이네요 여기 4~5년 전에 저런 저질 스런 사람 없었는데 ㅉㅉ

  • 26. ..
    '14.9.8 2:43 PM (121.127.xxx.248)

    시아버님 입장이 제일 난처하실 듯..
    아내와 며느리기 힘든걸 모르시지는 않는데
    눈치없이 오는 친구분들. 시아버님인들..
    그 사람들이 스스로 알아서 오지를 말아야 하는데..

    그분들은 말못하게 허전하고 외로워서 대리만족을
    받으시려고 오는건데 피차 딱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래도 용돈이라도 주고 가셨으면 덜 미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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