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교수가 응용문제 내겠다고 나서는 경우

골탕 조회수 : 1,101
작성일 : 2014-09-06 22:58:36

좀 황당했던 경우 없으셨나요?

 

파파이스라는 것을 여기 82 어떤 분이 링크를 시켯길래, 그걸 보다가 옛날에 들었던 얘기가 생각나서 글을 올려요.

 

파파이스에서 언급되었던 두 가지 양를 살펴봅시다.

 

1. 감독이 배에 놓여 있는 나침반 어쩌구 하면서 말한 거요. 그건 배 뒤 끝에서 앞 꼭지쪽으로 반직선을 좍 그었을 때 그 반직선의 방향을 말합니다. 방향을 말하려면 기준 방향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기준 방향은 북쪽이었고요.

 

2. 배를 입자로 단순화하고, 그 입자의 속도 벡터의 방향.

 

(그 입자가 공간속을 지나간 자취를 따라가면 입자의 궤적이라 불리는 곡선이 나옵니다. 그 곡선에서 아무 점이나 하나 찍어서 접선을 그리면, 그 접선의 방향이 그 입자가 그 점의 위치를 지나던 시점에서의 속도 벡터의 방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접선은 직선이고 벡터는 화살표니까 여기까지의 설명으로는 아직 확정이 덜 된 방향인데, 여기서 설명을 접고요. 물론 이것도 방향이니까 기준 방향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기준 방향은 북쪽이었고요.)

 

제가 파파이스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수학 교수 얘기를 하려는 건데요,

 

배건 비행기건 자동자건 자전거건, 1과 2라는 두 종류의 방향이 어느 시점에나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어느 수학교수가 학생들에게 텀 프로젝트라고 내준 문제가 비행기의 운동에 관한 방적식을 푸는 것인데,

 

1과 2에 관해 헷갈리게 문제를 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몇몇 적극적인 학생들이 교수에게 줄기차게 질문을 해서, 교수가 2를 생각하면서 1을 말할때 사용되는 용어를 썼다는 것을 파악했다고 하더군요.

 

문제의 기술이 부정확한 바람에 많은 학생들이 쓸데없이 시간 낭비를 하게 되었지요.

 

이런 식으로 수학과 교수가 물리, 경제, 회계 등의 응용문제를 내려고 욕심부리다가 학생들이 시간낭비하는 경우를 종종 들어요. 아예 수학 교과서에 나온 응용문제 자체가 부정확한 경우도 있다네요.

 

혹시 그런 것을 경험하신 분들이 계시면 좀 듣고 싶습니다.

 

물론 타 분야에서 불분명하게 이야기되던 것을 수학자들이 깔끔하게 정리해 준 경우도 있지만,

 

그 얘기 들으려는 게 아니고, 수학과 교수가 타 분야를 건드려서 학생들이 골탕먹는 경우에 관한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IP : 98.217.xxx.1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7 8:50 AM (220.76.xxx.234)

    골탕먹이려고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과선생님들의 표현력의 부족함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요
    시험문제 발문도 이상하게해서 알아듣는 학생만 뭘 묻는지 아는 경우도 있었어오

  • 2. 끄앙이
    '14.9.11 2:59 PM (112.144.xxx.211)

    ㄴ 동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887 청약통장 만들때 신분증만 들고 가도 되나요? 1 ,,, 2014/09/25 30,614
420886 강남역 레지던스1박 후 에버랜드 갈려는데요 어디가 좋을까요 3 아줌마 2014/09/25 1,625
420885 급)부동산 수수료 문의.. 메로나 2014/09/25 833
420884 요즘 초등 시험을 이런식으로 보나요 .. 2014/09/25 1,067
420883 완전 맛없는 배 처리 방법 21 호호맘 2014/09/25 4,740
420882 직장 그만두는게 맞을까요 9 tnr 2014/09/25 2,935
420881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9.25) - 나라 망신시킨 박근혜 외유/.. lowsim.. 2014/09/25 832
420880 매실 거르고 술이나 식초 부어놓으면 좋다는데 구체적으로 좀 알려.. 7 .. 2014/09/25 2,068
420879 제 얘기는 아니고 기혼 여성분들 의견이 궁금해서요 ㅎㅎ 17 2014/09/25 3,607
420878 일본에 계신분)일본에서 이런책 사려면 어디서 사나요? 6 매니아 2014/09/25 1,072
420877 한국 검찰, 사이버 공간의 빅브라더? light7.. 2014/09/25 798
420876 유가족 우롱 '다이빙벨' 상영반대 8 ... 2014/09/25 1,544
420875 베스트글 보다가.. 실물 보고 실망한 연예인 있나요? 55 뻘글 2014/09/25 77,120
420874 꿀을 오래 끓이면 영양소 파괴되는거 아니었나요?? 2 궁금,, 2014/09/25 8,126
420873 욕실 줄눈시공하신분 추천하실만 한가요? 2 ^^ 2014/09/25 2,276
420872 부천 지하철에서 도보로 가능한 아파트 ? 12 부천 2014/09/25 1,881
420871 얼굴살만 쪽쪽 빠지는 건 무슨 병 때문인가요... 8 얼굴살 2014/09/25 3,346
420870 디퓨저나 향초 많이들 쓰시나요?? 6 .. 2014/09/25 4,095
420869 모바일 투표논란, 신당창당 단초? 5 고하승 편집.. 2014/09/25 818
420868 내장지방 감량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2 뱃살돼지 2014/09/25 2,165
420867 물에 빠진 둘 중 누굴 구하겠냐는 질문 어이없죠 3 아까 2014/09/25 946
420866 말하고 있는데 맥 끊는 사람 2 .. 2014/09/25 1,572
420865 중동, 상동에 걷기좋은 공원, 녹지있나요? 5 gks 2014/09/25 1,185
420864 저처럼 불쌍한 사람은 없을거예요..... 7 희망은 없다.. 2014/09/25 2,732
420863 등교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라고~ 9 뭘까요 2014/09/25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