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친했던 친구랑 엄청 크게 싸웠어요,
처음에 그 친구가 다른 친구들 앞에서 저한테 성처되는 행동을 했고
전 그거에 폭발해서 입 다물고 절교선언하고, 친구는 당황스럽게 느껴졌겠죠.
거기다 문제는 그 친구를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이 저와 걜 이간질 시키면서 저희 사이는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되었어요.
그러면서 2차전을 벌였죠. 결과는 뭐 서로 얼굴만 봐도 굳히는 정도가 된...
다음 학년이 되느라 반이 갈라지는데 전 친구들이랑 떨어져서 같은 반이 되었어요. 전 혼자 그 반에 올라갔고 그 친구는 학원을 같이 다니는 8명과 같이 올라왔어요. 반 인원도 적고 전 그때 입시스트레스를 심하게 겪으면서 아싸가 되고요. 왕따는 아니였던게 누가 따돌리거나 괴롭히는건 없었어요.. 누가 말 걸어도 제가 외면하고 겉돌았죠., 열등감과 찌질한 마음이 아주 극도로 쌓였을때거든요..
그리고 대입에 실패.
그 친구는 성공.
둘이 같은 과를 지망했고 하고 싶은것도 똑같아서 친해진거였는데
그 친구는 그 뒤로도 승승장구를 하고 있어요.
제가 붙고 싶었던 학교 학과를 붙고 그 학과에서 둘이 같이 보고 싶다던 시험을 붙고,
아주 작은 지역이라서 소문이 안날리가 없으니 전 그걸 다 듣고 있고요.
이미 남남인 사이이고 앙금도 사라지고 그냥 모르는 사람이 된 지금도
그 소식을 들으면 왜인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제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고요.
그 친구가 더 노력을 해서 그런거고
남과 비교하면 초라해질 뿐인데 너무 힘드네요.
고향에 내려오니 그 아이도 내려왔다는 소식을 들어서 그런가 더 마음이 혼란스럽네요..
나이 30 넘어서 왜 이렇게 한심스럽고 바보 같은지.......
제 스스로가 너무 바보같아서 힘들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