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남편이 연하란 글...

오지랍 국민 조회수 : 1,914
작성일 : 2014-09-05 11:13:24
제가 20년 만에 귀국해서 제일 견디기 힘든 일이예요.
왜 그렇게 다른사람한테 관심이 많죠? 정 때문 이라구요?
제 생각엔 상대방을 존중하는 맘이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지금 우리 사회에 생기는 모든 일들의 근원인것도 같아요.
우리나라는 참 살기 좋은곳이예요, 제가 20년 동안 3개국에서 각각 3-10년 정도 살았는데 내가 꼭 한국인 이어서만이 아니라 분명히 살기좋은 곳이고 장점이 많은 국민성이라 생각해요.
문제는 서로를 존중하지 않아요, 어디를 가던지 무엇을 하던지 내가 가까운 사람 혹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존중받는다는 생각을 갖기 힘들어요.
조금 가까워지면 학력, 가족관계, 남편의 연봉등등 오픈하지 않으면 비밀 많은 이상한 사람 취급 받고 대놓고 살쪘다, 늙어보인다, 왜 성형 안하냐, 등등...
20년 세월이 결코 짧지 않은지 처음에 적응이 안돼서 맘고생 정말 많이 했어요.
요즘도 남편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속상해서 다이어트 시키는 중이랍니다.
남편이 좀 배뚱뚱이거든요, 식당 아줌마가 돈 계산 하면서 아저씨는 고만 좀 드셔야겠네 합니다. 지난번엔 등산 갔더니 어떤 모르는 아저씨가 울 남편 쳐다보면서 저 몸으로 올라오느라 고생했겠다 합니다...
본인이 들어서 기분나쁠 얘기 남에게 절대로 하면 안되는거 사회생활의 기본 아닌가요?

우리 아이들 성적 자랑만 말고 인성 교육부터 시작하면 좋겠어요.
비정상회담 일본사람 아시죠? 말이 부족한거 아니라 생각해요, 남의 말 중간에 왠만해서 껴들지 않는거 아무리 하고 싶은말 있어도 자기 차례올때까지 기다리는거 그들이 받은 교육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미국, 캐나다, 독일 사람들도 대부분 비슷한 매너를 가지고 있는걸로 보이더라구요, 제눈엔... 비정상회담 말 나온김에...한국말 잘하는 외국인만 칭찬 하지말고 (그 사람들 다 유명한 대학 비싼 언어학당 수료하고 필요에 의해서, 직장이나 교육, 한국말 배운 사람들입니다) 성시경씨 영어 잘하는것도 칭찬하세요. 우린 너무 우리끼리 무시해요...성시경씨도 외국가서 그런 프로그램 나가면 충분히 칭찬 받을 만한 실력이예요, 유학 간적도 없다던데...왜 더 보수적인 터키인은 욕 안먹고 중국인 일본인에게 무례해도 욕안먹고 성시경씬 그렇게 욕 먹는건지 좀...저 팬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가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맘이 없는데 누가 우릴 그렇게 대하겠어요
IP : 36.38.xxx.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시경은
    '14.9.5 11:19 AM (59.27.xxx.47)

    같은 대한민국 사람
    저는 비정상 한번도 안보긴 했지만
    어느나라든 남의 나라에 관대하고 (무관심하고) 자기나라에는 다들 답답해 하고 기대수준이 있죠

  • 2. 82쿡회원
    '14.9.5 11:23 AM (182.210.xxx.160)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말씀 좋은 지적입니다.

    먼저 나부터 조금씩 고쳐보도록 노력해보려구요~

  • 3. ~~
    '14.9.5 11:31 AM (58.140.xxx.162)

    한 가지 특성이
    그게 잘 맞는 상황에선 장점으로 드러나고
    다른 상황에서는 단점으로 거슬리는 경우도 많지요.

  • 4. 동감합니다.
    '14.9.5 11:42 AM (125.132.xxx.176)

    가끔 보면 뭐랄까 ? 패거리문화라고나 할까요?그런 것도 보이기도 하고
    당연하게도 개개인 모두가 달라야 할 개성이 있는 인간임에도 남이 자기와 다른 것을 인정 못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보인다고나 할까요? 그런 모습도 보여 실소를 하기도 합니다 ^^
    그러나 저는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분들은 사회성이 부족하신 분들이라고 ... 너무 심했나요?

    덧붙여 보자면
    반말하시는 분들,
    욕하시는 분들,

    부디 반성하시어 건전한 댓글문화를 만들어봅시다.

  • 5. 구태여
    '14.9.5 1:30 PM (14.52.xxx.175)

    이유를 찾자면, 자기가 존중받아 본적이 별로 없어 그럽니다..정치학적으로 말해보자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상태랄까 ㅎㅎ ㅎ 걍, 서울에 대해 이리 생각하심되요.. 초고속 인터넷이 흐르고 경제력도 되는 도시이지만, 거대한 시골마을 같은 곳이라고요. '개인' 이라는 개념이 아직 부족하다구요. 식당이용부터 자잘한 일상생활 모두가, 집단속에 속해있지않은 일 개인이면 손해를 보는 곳입니다 ㅎㅎㅎㅎ

  • 6. ...
    '14.9.5 1:46 PM (222.117.xxx.61)

    전체적인 주제는 동의하는데 성시경 부분은 뭔 소린지 전혀 모르겠네요.
    윗분 말씀처럼 성시경은 패널이 아니라 진행자라 역할이 다른 거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330 신생아 용품 뭘 사야 될지 모르겠어요 22 쌍둥고모 2014/09/05 1,714
414329 적금을 혜약하고 카드값을 다 낼까요? 6 돈모으자 2014/09/05 2,689
414328 하늘에 떠있는 식당 4 세상에 이런.. 2014/09/05 1,508
414327 연어 통조림으로 할수있는 요리요? 5 푸른하늘 2014/09/05 1,543
414326 강남이 뜨기시작한것은 평준화덕임 16 현실 2014/09/05 2,974
414325 서울 시댁인 분들...언제부터 시댁가세요? 14 토 or 일.. 2014/09/05 2,376
414324 화초 잘 아시는 분...! 12 도움주세요 2014/09/05 1,610
414323 74년생,,흰머리가 넘 많아요 ㅠㅠ 24 .. 2014/09/05 5,383
414322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9.5) - 노동자가 파업의 자유를 갖지 .. lowsim.. 2014/09/05 405
414321 추석에 볼 만한 영화 2 ? 2014/09/05 976
414320 세탁기 중고로 사면 설치는 어디로 연락하나요? 3 그네 하야!.. 2014/09/05 1,755
414319 고교평준화 반대합니다. 고교비평준화가 서민들이 살길입니다. 38 QOL 2014/09/05 4,770
414318 믹스커피 끊으면 뱃살도 빠질까요? 15 믹스커피 중.. 2014/09/05 10,449
414317 중2아들이 늘 늦게 들어와요. 2 고민입니다... 2014/09/05 1,114
414316 외국은 집안 청소를 어떻게 하나요? 3 ........ 2014/09/05 2,388
414315 눈밑 지방 제거수술 어떨까요 11 40중반 2014/09/05 2,549
414314 골반,척추교정할때 교정원 vs 척추.통증의학병원 어디가 나을까요.. 1 교정치료 2014/09/05 1,838
414313 책 추천합니다('잡았다 네가 술래야') 8 책추천 2014/09/05 2,443
414312 아파트 실외기용 테라스에 빗물이 고여있는데... 1 궁금 2014/09/05 1,013
414311 추석에 도우미아주머니 명절비 7 .... 2014/09/05 1,523
414310 청소 관련된 글 보면 항상... 기죽어요. 4 2014/09/05 1,440
414309 자금 2015년 달력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나요? 2 혹시 2014/09/05 1,973
414308 교권이 붕괴된게 원인이에요 5 아뇨 2014/09/05 1,424
414307 3년특례(재외국민전형)입시를 위한 카페나 모임이 있을까요 커뮤니티 알.. 2014/09/05 1,048
414306 김기춘 "대통령님 환한 모습 많이 찍어주길" .. 10 이미지조작 .. 2014/09/05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