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어린 동생하고 대판 싸웠네요.
동생 성격이 자기 맘에 안들면 대뜸 소리지르고 화내는 데
몇일전에 이메일로 저한테
이러구 저러구 충고를 하길래
내인생은 내가 알아서 하니까 신경쓰지말아라 라고 했더니만
자기는 누나를 사랑해서 충고하는 건데 무시한다고
나보고 다늙어서 중이병이 걸렸나는 둥 사춘기냐는 둥
책만 처보더니 (처본다고 하더군요 참나원) 사람말이 이해가 안가냐는 둥 이러는 거에요.
허허허허
저 지금 43살이거든요 ?
동생이 성격이 너무 과격해서
그렇지않아도 엄마 돌아가시면 볼일 없겠구나 하며
그래도 명절때마다 보고 살았는데
이젠 마음이 정말 차거워지네요.
토요일에 엄마랑 다같이 성묘가기로 했는데
저는 아이들이랑 그냥 따로 날잡아 가려고요.
명절에 음식 해서 바리바리 싸다 줬었는데
요번에는 그냥 집에서 애들이랑 보내려고 해요.
그래도 명절인데
연장자가 그러면 안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동생한테 받은 마음의 상처와 모욕감때문에
만날수 없을 것 같아요.
저 너무한거 아니죠 ?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