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코앞에 두고 대판 싸웠네요

으윽 조회수 : 4,443
작성일 : 2014-09-05 08:33:36

3살 어린 동생하고 대판 싸웠네요.

동생 성격이 자기 맘에 안들면 대뜸 소리지르고 화내는 데

 

몇일전에 이메일로 저한테

이러구 저러구 충고를 하길래

내인생은 내가 알아서 하니까 신경쓰지말아라 라고 했더니만

 

자기는 누나를 사랑해서 충고하는 건데 무시한다고

나보고 다늙어서 중이병이 걸렸나는 둥 사춘기냐는 둥

책만 처보더니 (처본다고 하더군요 참나원) 사람말이 이해가 안가냐는 둥 이러는 거에요.

 

허허허허

저 지금 43살이거든요 ? 

 

동생이 성격이 너무 과격해서

그렇지않아도 엄마 돌아가시면 볼일 없겠구나 하며

그래도 명절때마다 보고 살았는데

이젠 마음이 정말 차거워지네요.

 

토요일에 엄마랑 다같이 성묘가기로 했는데

저는 아이들이랑 그냥 따로 날잡아 가려고요.

명절에 음식 해서 바리바리 싸다 줬었는데

요번에는 그냥 집에서 애들이랑 보내려고 해요.

 

그래도 명절인데

연장자가 그러면 안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동생한테 받은 마음의 상처와 모욕감때문에

만날수 없을 것 같아요.

 

저 너무한거 아니죠 ?  ㅜㅜ

 

 

 

 

 

IP : 61.78.xxx.13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수풍경
    '14.9.5 8:42 AM (121.142.xxx.83)

    사람들이 잘해주면 고마운줄 모르더라구요...
    가족이라고 나을것 없고요...
    명절때 만나서 싸우느니 안보는게 낫져...

  • 2. 히궁
    '14.9.5 8:44 AM (14.32.xxx.97)

    지 마누라한테는 안 그런가요? 더하면 더했지....라고 생각됩니다만.
    올케한테 잘해주셔야할듯.

  • 3. 원글
    '14.9.5 8:46 AM (61.78.xxx.137)

    자기 부인한테도 그러고 애들한테도 그래요.
    그래도 다행히 착한 부인 만나서 지금은 조금 인간이 된정도에요.

    올케 볼때마다 진짜 장하고 대견하고 고맙다는...

  • 4. ㅇㄹ
    '14.9.5 8:54 AM (211.237.xxx.35)

    근데 동생이 원글님한테 한 충고내용은 도대체 뭔가요?
    나이 마흔넘어 누나한테 밑도끝도없이 중2병이니 책만 쳐보느니 하진 않았을것 같은데요.

  • 5. 원글
    '14.9.5 9:18 AM (61.78.xxx.137)

    제가 사별하고 아이키우고 있는데 최근에 만나는 분이 있거든요.
    그분이 저보다 월급이 적은데 저의 직업을 보고 접근하는 사람같다고
    만나지 말라는 내용이였어요.
    만나려면 나보다 돈 많이 버는 사람을 만나라.. 뭐 그런내용이요.

  • 6. 원글
    '14.9.5 9:20 AM (61.78.xxx.137)

    동생은 그분을 만나본것도 아니고
    단지 직업만 듣고는 저런 충고를 하는 거에요.
    그 나이되도록 혼자사는 남자가 정상이겠냐면서
    누나 직업보고 접근하는 사람같으니 만나지 말라고.
    그렇다고 제가 돈을 많이 버냐하면 그런것도 아니거든요 ?
    무슨 연봉 억대녀라 돈노리는 남자가 줄을 섰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 7. 원글
    '14.9.5 9:22 AM (61.78.xxx.137)

    그래서 너는 네 할일 알아서 하지않냐 ?
    나는 내 할일 내가 알아서 할꺼니 신경쓰지말아라고 했더니
    저러네요.

  • 8. 원글
    '14.9.5 9:27 AM (61.78.xxx.137)

    충고의 내용이나 이유를 다 빼고라도
    일단은 내가 연장자인데 충고하는 것도 기분상하고요
    내 할일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게 그리 욕먹을 일인지도 궁금하고
    그렇게 내가 만나는 사람이 궁금하면
    한번 만나보자고 말이라도 하면 관심이 있나보다 하고 고마워하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무조건 돈노리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도 기분나쁘고

    자기 기분나쁘다고 연장자한테 막말해대는 그 버릇도
    지긋지긋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동생한테 막말들을 짓을 한것 같지는 않거든요.
    누구한테 피해를 준것도 아니고
    당장 결혼하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 9. ㅇㄹ
    '14.9.5 9:30 AM (211.237.xxx.35)

    아아 역시 그렇군요.
    이유가 없는건 아니였어요.
    저도 막장 두살터울 남동생 하나 있어서 원글님 심정은 알지만요.
    원글님 남동생은 남동생대로 제깐엔 누나 걱정해서 하는 소리긴 한것 같아요.
    말뽄새가 재수없고 버릇없어서 그렇죠.
    남자로서 같은 남자를 보는 기준이나 육감같은게 있잖아요.
    우리 여자가 같은 여자를 볼때 남자랑 다른 면을 보듯이요.

  • 10. ㅇㄹ
    '14.9.5 9:32 AM (211.237.xxx.35)

    그래도 심하게 한건 사실이네요. 제 남동생도 뭐 막장이라면 남부럽지 않았는데
    요즘 나이들면서 조금씩 나아지는것 같거든요.
    원글님 남동생이 무경우하고 심하게 한건 맞지만
    누나 걱정하는 마음은 분명히 있긴 한거 같아요. 표현방식이 싸가지 없어서 그렇죠.

  • 11. 그런 배려없는 동생은 안보는게 상책
    '14.9.5 9:39 AM (211.52.xxx.252)

    부딪혀서 좋을게 하나 없어요.
    따로 가세요

  • 12. 말뽄새는 고약하지만
    '14.9.5 9:46 AM (122.100.xxx.71)

    나름 누나 걱정한다고 하는 소리 같기는 하네요.

  • 13. 동생
    '14.9.5 9:46 AM (58.225.xxx.118)

    남동생이라도 내가 남자니까 누나를 지켜야 된다는 근거없는 남동생부심 부리고 있는거 아닌가요?
    만나는 분을 무조건 돈 노리는 남자라고 단정하고 오지랖 넓게 충고하니 기분이 안좋으실 순 있겠지만..
    친정 없으면 남동생이 친정이죠. 조심해라 충고하는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봐요.
    말투나 단정이나 성인이니까 좀 조심스레 해야되긴 하겠지만 봐 오셨으니까 남동생 성격 아시잖나요?
    세상에 나 걱정해서 직설적으로 충고해 주는 사람 있다는 것 하나만은 다행스럽게 생각하시고..
    싸우지는 마세요.. 그래도 동생이잖아요.

  • 14. ...
    '14.9.5 9:51 AM (118.38.xxx.70)

    >>남동생 이라도 내가 남자니까 누나를 지켜야 된다는 근거없는 남동생부심

  • 15. 남동생 귀엽네요
    '14.9.5 11:47 AM (49.175.xxx.133)

    객관적으로 보자면
    남동생님 귀엽습니다.

    어느 누가 원글님을 그리 걱정하겠습니까?
    주변사람들이야 원글님이 좋은 사람을 만나든 사기꾼을 만나든 관심없죠. 다만 호기심에 기웃거리기나 할 뿐. .
    저렇게 대놓고 걱정해 주는 사람은 그래도 피붙이 밖에 없을 뿐더러
    화까지 내면서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그만큼 애정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다만,
    표현이 좀 격해서 원글님 마음을 화나게 하는 것 같은데. .

    동생분 마음 좀 읽어주시면 어떨까요?
    원글님도 연장자로서 똑같이 화내는건 아니란걸 아시니. . .

    "네가 마음 써 주는건 알겠는데
    그런식으로 말을 하니 내가 상처를 받는다.
    명절에 가기싫을 정도로 상처가 돼.
    말 좀 가려서 해 주면 안될까?"

    사별하고 혼자 사는 누나가 가슴아픈건 아마도 남동생뿐일 겁니다. 원글님 어머니 다음으로요. .

  • 16. 남동생 귀엽네요
    '14.9.5 11:49 AM (49.175.xxx.133)

    "네가 마음 써 주는건 알겠는데
    그런식으로 말을 하니 내가 상처를 받는다.
    명절에 가기싫을 정도로 상처가 돼.
    말 좀 가려서 해 주면 안될까?"

    이렇게 문자라도 함 보내보심이. . .

  • 17. 님도 참
    '14.9.5 12:53 P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이해가 갑니다만.
    제 여동생이 그렇게 남동생하고 싸워요.
    사실 별일 아니거든요.

    남동생은 표현이 싸가지가 없고. 누나는 걱정하죠.
    여동생은 니나 잘해라. 나보다 못난놈이 이런거죠.

    남동생의 표현이 부족한걸 아신다면
    그때 님이 욱하는 걸 조금 참으시면 되요.
    그래, 고맙다. 잘 생각해 볼게... 이럼 끝.

  • 18. ...
    '14.9.5 2:20 PM (118.219.xxx.163)

    저도 참 사람볼줄 몰라서 많이 속았는데

    작년에 알게된 남자와 서로 호감이 있어서 좋아지는 단계중에
    동생한테 이런저런 이야기 했더니
    누나 그남자 수상하고 사기꾼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흘려 들었는데
    알고보니 여자친구도 있고 결혼한 여자는 또 따로 있는
    완전 나쁜놈이였음........


    동생말 듣고 사귀는게 아니였는데......


    나쁜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692 마늘 과다섭취후.. 4 mistls.. 2014/11/28 9,893
439691 장예원 끼부림보고 생각났는데.. 의외로 남자들도 은근슬쩍 허벅지.. 9 ... 2014/11/28 11,880
439690 아욱된장국에 뭘 넣는게 맛있나요??(새우vs굴vs소고기) 7 아욱국 2014/11/28 1,204
439689 카드돌려막기하고있다는걸 어떻게 하면 알수있을까요? 3 카드 2014/11/28 1,520
439688 먹는 은행이 많은데 뭘 하죠? 2 2014/11/28 681
439687 음악 미술로 성공하신분들은 5 기본 2014/11/28 1,582
439686 죄송함다)코성형 자연스런곳 문의드려요 3 팔일오 2014/11/28 2,086
439685 고추장 삼겹살 만들기--주말요리 1 고추장 2014/11/28 966
439684 '비선' 정윤회 '국정 개입' 사실로 드러나나 7 세우실 2014/11/28 1,757
439683 유산균 먹으니깐 살빠진다는말 정말인거같아요. 18 0--== 2014/11/28 9,837
439682 세상 살아 보니 겉매너 좋은 것보다 겉과 속이 같은 게 낫더라구.. 4 ㅇㅇ 2014/11/28 2,683
439681 까만 고양이를 봤어요 9 투슬리스 2014/11/28 1,120
439680 불교" 어떤건가요? 16 11월 2014/11/28 1,787
439679 어떤 사람이 경매로 땅을 사 놨는데 땅값이 많이 올랏다는데.. 3 .... 2014/11/28 1,683
439678 세븐타투라고 가정용 눈썹문신 화장품인데.. 이걸로 아이라인 그려.. 1 세븐타투 2014/11/28 860
439677 '실세' 정윤회, 문고리 3인방 등에 내부 동향 보고 의혹 1 큰일이다 2014/11/28 773
439676 도나 타트의 비밀의 계절 보신 분? 1 페핀 2014/11/28 700
439675 한샘 VS 도이첸 3 붙박이장.... 2014/11/28 3,733
439674 서울에서 맛있는 돼지갈비집 투표해보아요 ^^ 10 Cantab.. 2014/11/28 2,605
439673 요즘 증명사진은, 디지털이라 필름을 안주나요 8 혹시 2014/11/28 958
439672 다이어트 성공 3 지나가다 2014/11/28 1,714
439671 서울대공원 공무원들, 계약직 여직원 성추행 3 세우실 2014/11/28 1,111
439670 온수매트에ㅡ 3 생수? 2014/11/28 1,152
439669 아파트 1층 복도에서 넘어졌어요 27 .... 2014/11/28 5,153
439668 토할듯이 속이 미식거리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5 괴로워 2014/11/28 2,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