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막내인데 추석부터 제사 지냅니다.^ ^

제사 조회수 : 1,951
작성일 : 2014-09-04 22:44:56
나이 차이가 열살 씩이나 나는 아주버님 두 분(한 분은 열살, 큰아주버님은 스무살)이 다 돌아가셨어요.
형님들은 살아계시고장손은 완전 미국애... 제사 우리 대로 끝날 겁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제가 제사 모십니다.
그런데 간단하게 시도합니다.

맨날 설거지만 했고 관심도 없어서 잘 모르는데 그냥 내 식대로(?) 할 겁니다.

아이들도 다 커서 지낼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도 옛날에는 제사 부정적이었어요.
저런 낭비를 뭐하러 하나 하면서요.
그런데  나이가  좀 드니
딱 그런 것만은 아닌 거 같아요.

안 보이는 세계도 있는 게 느껴지고
아주버님 아프신 동안 제사밥 못 드신 분들이 배고프시겠다 그런 생각도 들고...

저의 친정엔 개신교 신자인 사촌 새언니(장손의 부인)가 큰아버지 돌아가시자
모든 제사를 다  폐했어요.ㅜㅜㅜ

할머니 할아버지 환생하셨으면 다행이지만...
아직 못 그러셨음 시장하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IP : 108.14.xxx.8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4.9.4 10:50 PM (223.62.xxx.2)

    젊은 사람이 참 생각이 고루하시네요.
    죽은귀신들 밥 먹으러 안오거든요?
    제발 쓸데없는짓 좀 하지마셨으면...

  • 2. ㅇㅇ
    '14.9.4 11:01 PM (115.140.xxx.74)

    동서형님들이 계시단거죠?
    그럼 그분들이 지내는게 맞죠.

    사정상 원글님이 지내야한다면
    형식에구애받지말고
    밥, 국 간단한 찬. 과일정도만 차려도되요.
    어차피 식구들도 먹어야하니까

    맘이 고우시네요

  • 3. ㅇㅇ님??
    '14.9.4 11:08 PM (86.96.xxx.9)

    남편 형제분들 다 돌아가시면 원글님 남편이 제사지내는거 아닌가요?
    그러다 남편 돌아가시면(죄송) 맨 큰집 큰아들한테로 가는거고요.
    아주버님들께서 돌아가셨는데 왜 홀로 남은 동서들이 지내야하죠?
    원래 제사는 남자들이 지내는거잖아요.

  • 4. 제사
    '14.9.4 11:12 PM (108.14.xxx.87)

    아녜요,
    원래 제사는 직계 장손으로 내려가요.
    제가 막내면 전 제사 주관해서는 안 지내다가
    제 남편이 죽으면 그 때부터 시작되는 거예요.

    그리고 형님 두 분 다 편찮으세요.
    내가 지내게 될 줄 알았으면 좀 잘 봐둘 걸..ㅋ
    맨날 날라리로~~~ 있었어요.

    그리고 안 지내려고 애쓰신 분들이 많으시니
    저처럼 지내려고 하는 사람도 있어야 발란스가 맞겠지요.

  • 5. 순심이
    '14.9.4 11:34 PM (113.131.xxx.32)

    제사야 모시기 싫으면 안 지내는거고
    원글님처럼 지내야겠다 싶음 지내는거죠...
    전 제가 제사 주관하게되면 점차 줄여나갈 생각이에요
    그냥 원글님 맘이 이뻐보이네요
    음식장만으로 스트레스 받진 마세요
    홍동백서니 그거다 육십년대 만든 형식이래요
    예전에 국수만 상에 올려 제사 지내고 그랬다하니
    간소하게 정성들여 지내세요
    복받으시라 하고 싶으당

  • 6. 훌륭해요~~
    '14.9.5 6:52 AM (14.32.xxx.157)

    조상이 후손을 돌본다고 생각하고 조상을 신으로 모시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의식입니다.
    더군다나 우리 고유의 명절이고 전통인데, 그걸 쓸데없는짓이라고 비하하는 댓글들이 나쁜거네요.
    원글님이 제사를 지내시니 조상들이 돌보셔서 남편분 하는일 잘되고, 원글님네 아이들도 훌륭하게 자랄겁니다.
    원글님도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시길~~
    윗분들 말대로 형식은 간소하게 지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773 글램핑으로 가족캠핑 계획하시는분들에게 좋을만한 이벤트 정보 가져.. 1 dbfl99.. 2014/09/18 1,416
418772 비자금은 어떻게 관리해요? 9 속주머니 2014/09/18 2,436
418771 아파트 포장이사말고... 4 이사 2014/09/18 1,359
418770 새로 발표된 2014/15 QS세계대학랭킹 학문분야별 대학순위 a맨시티 2014/09/18 1,018
418769 시댁 발길 끊은지 7년인데 시누가 암이라네요. 34 2014/09/18 17,066
418768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1 ... 2014/09/18 1,863
418767 절대 야식 안 먹는 남자 8 놓지마정신줄.. 2014/09/18 2,788
418766 갈비찜이나, 장조림 할때, 끓는물 ? 찬물? 4 고기요리 2014/09/18 1,833
418765 멘탈이 나갈거 같은데 팁좀 부탁드려요 1 2014/09/18 1,101
418764 굿바이~ 유시민! 12 어디에서건 .. 2014/09/18 3,400
418763 국물이 많은 불고기 레시피 아세요? 16 2014/09/18 3,878
418762 너무 알뜰한 남자친구 어떻게 해야될까요.... 61 애슐리 2014/09/18 15,320
418761 목에서 트럼이 나요 1 트럼 2014/09/18 749
418760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발길질하다가 넘어지는 영상 3 ... 2014/09/18 2,021
418759 튀김 이 방법 괜찮네요. 3 82예비회원.. 2014/09/18 3,368
418758 긴머리 남자학원샘이 학부형이 보기에 그리 거북스럽나요? 22 송이 2014/09/18 2,574
418757 세입자가 제2금융권에서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과정이 이렇게 복잡한.. 1 대출 2014/09/18 1,348
418756 체육시간에.. 3 보험 2014/09/18 757
418755 안마의자의 갑은 어떤건가요? 10 사용해보신분.. 2014/09/18 6,180
418754 미국비자를 받으려고하는데요.. 4 하늘꽃 2014/09/18 1,605
418753 수면 위내시경,대장내시경을 했는데 잠이 안들었어요. 3 건강검진 2014/09/18 3,173
418752 1년 적금요즘 이율얼마인가요? 1 이율 2014/09/18 1,682
418751 로또1등된 사람들은 사주에 편재가 들었을까요? 7 되고싶다 2014/09/18 20,643
418750 잠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 이거 병아닌가요 4 2014/09/18 1,771
418749 새아파트 현관 근처 방 2개에 일반에어컨 설치 가능할까요? 4 ... 2014/09/18 3,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