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막내인데 추석부터 제사 지냅니다.^ ^
형님들은 살아계시고장손은 완전 미국애... 제사 우리 대로 끝날 겁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제가 제사 모십니다.
그런데 간단하게 시도합니다.
맨날 설거지만 했고 관심도 없어서 잘 모르는데 그냥 내 식대로(?) 할 겁니다.
아이들도 다 커서 지낼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도 옛날에는 제사 부정적이었어요.
저런 낭비를 뭐하러 하나 하면서요.
그런데 나이가 좀 드니
딱 그런 것만은 아닌 거 같아요.
안 보이는 세계도 있는 게 느껴지고
아주버님 아프신 동안 제사밥 못 드신 분들이 배고프시겠다 그런 생각도 들고...
저의 친정엔 개신교 신자인 사촌 새언니(장손의 부인)가 큰아버지 돌아가시자
모든 제사를 다 폐했어요.ㅜㅜㅜ
할머니 할아버지 환생하셨으면 다행이지만...
아직 못 그러셨음 시장하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1. 아이고~~
'14.9.4 10:50 PM (223.62.xxx.2)젊은 사람이 참 생각이 고루하시네요.
죽은귀신들 밥 먹으러 안오거든요?
제발 쓸데없는짓 좀 하지마셨으면...2. ㅇㅇ
'14.9.4 11:01 PM (115.140.xxx.74)동서형님들이 계시단거죠?
그럼 그분들이 지내는게 맞죠.
사정상 원글님이 지내야한다면
형식에구애받지말고
밥, 국 간단한 찬. 과일정도만 차려도되요.
어차피 식구들도 먹어야하니까
맘이 고우시네요3. ㅇㅇ님??
'14.9.4 11:08 PM (86.96.xxx.9)남편 형제분들 다 돌아가시면 원글님 남편이 제사지내는거 아닌가요?
그러다 남편 돌아가시면(죄송) 맨 큰집 큰아들한테로 가는거고요.
아주버님들께서 돌아가셨는데 왜 홀로 남은 동서들이 지내야하죠?
원래 제사는 남자들이 지내는거잖아요.4. 제사
'14.9.4 11:12 PM (108.14.xxx.87)아녜요,
원래 제사는 직계 장손으로 내려가요.
제가 막내면 전 제사 주관해서는 안 지내다가
제 남편이 죽으면 그 때부터 시작되는 거예요.
그리고 형님 두 분 다 편찮으세요.
내가 지내게 될 줄 알았으면 좀 잘 봐둘 걸..ㅋ
맨날 날라리로~~~ 있었어요.
그리고 안 지내려고 애쓰신 분들이 많으시니
저처럼 지내려고 하는 사람도 있어야 발란스가 맞겠지요.5. 순심이
'14.9.4 11:34 PM (113.131.xxx.32)제사야 모시기 싫으면 안 지내는거고
원글님처럼 지내야겠다 싶음 지내는거죠...
전 제가 제사 주관하게되면 점차 줄여나갈 생각이에요
그냥 원글님 맘이 이뻐보이네요
음식장만으로 스트레스 받진 마세요
홍동백서니 그거다 육십년대 만든 형식이래요
예전에 국수만 상에 올려 제사 지내고 그랬다하니
간소하게 정성들여 지내세요
복받으시라 하고 싶으당6. 훌륭해요~~
'14.9.5 6:52 AM (14.32.xxx.157)조상이 후손을 돌본다고 생각하고 조상을 신으로 모시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의식입니다.
더군다나 우리 고유의 명절이고 전통인데, 그걸 쓸데없는짓이라고 비하하는 댓글들이 나쁜거네요.
원글님이 제사를 지내시니 조상들이 돌보셔서 남편분 하는일 잘되고, 원글님네 아이들도 훌륭하게 자랄겁니다.
원글님도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시길~~
윗분들 말대로 형식은 간소하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