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막내인데 추석부터 제사 지냅니다.^ ^

제사 조회수 : 1,923
작성일 : 2014-09-04 22:44:56
나이 차이가 열살 씩이나 나는 아주버님 두 분(한 분은 열살, 큰아주버님은 스무살)이 다 돌아가셨어요.
형님들은 살아계시고장손은 완전 미국애... 제사 우리 대로 끝날 겁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제가 제사 모십니다.
그런데 간단하게 시도합니다.

맨날 설거지만 했고 관심도 없어서 잘 모르는데 그냥 내 식대로(?) 할 겁니다.

아이들도 다 커서 지낼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도 옛날에는 제사 부정적이었어요.
저런 낭비를 뭐하러 하나 하면서요.
그런데  나이가  좀 드니
딱 그런 것만은 아닌 거 같아요.

안 보이는 세계도 있는 게 느껴지고
아주버님 아프신 동안 제사밥 못 드신 분들이 배고프시겠다 그런 생각도 들고...

저의 친정엔 개신교 신자인 사촌 새언니(장손의 부인)가 큰아버지 돌아가시자
모든 제사를 다  폐했어요.ㅜㅜㅜ

할머니 할아버지 환생하셨으면 다행이지만...
아직 못 그러셨음 시장하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IP : 108.14.xxx.8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4.9.4 10:50 PM (223.62.xxx.2)

    젊은 사람이 참 생각이 고루하시네요.
    죽은귀신들 밥 먹으러 안오거든요?
    제발 쓸데없는짓 좀 하지마셨으면...

  • 2. ㅇㅇ
    '14.9.4 11:01 PM (115.140.xxx.74)

    동서형님들이 계시단거죠?
    그럼 그분들이 지내는게 맞죠.

    사정상 원글님이 지내야한다면
    형식에구애받지말고
    밥, 국 간단한 찬. 과일정도만 차려도되요.
    어차피 식구들도 먹어야하니까

    맘이 고우시네요

  • 3. ㅇㅇ님??
    '14.9.4 11:08 PM (86.96.xxx.9)

    남편 형제분들 다 돌아가시면 원글님 남편이 제사지내는거 아닌가요?
    그러다 남편 돌아가시면(죄송) 맨 큰집 큰아들한테로 가는거고요.
    아주버님들께서 돌아가셨는데 왜 홀로 남은 동서들이 지내야하죠?
    원래 제사는 남자들이 지내는거잖아요.

  • 4. 제사
    '14.9.4 11:12 PM (108.14.xxx.87)

    아녜요,
    원래 제사는 직계 장손으로 내려가요.
    제가 막내면 전 제사 주관해서는 안 지내다가
    제 남편이 죽으면 그 때부터 시작되는 거예요.

    그리고 형님 두 분 다 편찮으세요.
    내가 지내게 될 줄 알았으면 좀 잘 봐둘 걸..ㅋ
    맨날 날라리로~~~ 있었어요.

    그리고 안 지내려고 애쓰신 분들이 많으시니
    저처럼 지내려고 하는 사람도 있어야 발란스가 맞겠지요.

  • 5. 순심이
    '14.9.4 11:34 PM (113.131.xxx.32)

    제사야 모시기 싫으면 안 지내는거고
    원글님처럼 지내야겠다 싶음 지내는거죠...
    전 제가 제사 주관하게되면 점차 줄여나갈 생각이에요
    그냥 원글님 맘이 이뻐보이네요
    음식장만으로 스트레스 받진 마세요
    홍동백서니 그거다 육십년대 만든 형식이래요
    예전에 국수만 상에 올려 제사 지내고 그랬다하니
    간소하게 정성들여 지내세요
    복받으시라 하고 싶으당

  • 6. 훌륭해요~~
    '14.9.5 6:52 AM (14.32.xxx.157)

    조상이 후손을 돌본다고 생각하고 조상을 신으로 모시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의식입니다.
    더군다나 우리 고유의 명절이고 전통인데, 그걸 쓸데없는짓이라고 비하하는 댓글들이 나쁜거네요.
    원글님이 제사를 지내시니 조상들이 돌보셔서 남편분 하는일 잘되고, 원글님네 아이들도 훌륭하게 자랄겁니다.
    원글님도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시길~~
    윗분들 말대로 형식은 간소하게 지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223 2014년 9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09/05 554
414222 차를 올해 7월에 등록했는데 3천키로를 뛰려면 6 2014/09/05 854
414221 서울시 자사고폐지를 보면 동물의 세계가 연상 13 가짜진보 2014/09/05 2,330
414220 고2 상담주간에 상담가시나요? 1 2014/09/05 1,079
414219 집보러 다니는데 집값이 오르네요 10 다인 2014/09/05 3,942
414218 인간극장 민들레국수집 인천편 제목 아시는분 2 ᆞᆞᆞ 2014/09/05 1,690
414217 수첩때매 화나요. 이번에는 '그분'이 아니라 어린이집 수첩이네요.. 25 이 새벽에 2014/09/05 2,761
414216 신세계 들어갔더니 10 한씨 2014/09/05 4,199
414215 부모의 부정은 왜 자식한테 상처가 될까요 9 ... 2014/09/05 3,028
414214 만 40세면 무료(?)로 받는 건강검진요... 1 궁금 2014/09/05 1,812
414213 사귄지 3달 된 남자가 본인 가족이나 아이 이야기 종종 꺼내는데.. 5 2014/09/05 2,931
414212 괜찮아 사랑이야 에서 7 ..... 2014/09/05 2,424
414211 권리만 누리고 의무피하는 남자형제 두신 분들께 추천하는 경제정의.. 1 책추천 2014/09/05 1,183
414210 가계-기업 벌어지는 소득격차…한국만 유독 심한 이유? 1 멍멍 2014/09/05 887
414209 허벅지 둘레 53cm..어때요? 9 허벅 2014/09/05 19,419
414208 8만원대 선물했는데 적당한건가요? 어느정도 2014/09/05 898
414207 이제서야 운전 면허증 따고 싶어요 5 사십대중반 2014/09/05 1,379
414206 자존감 형성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6 자존감 2014/09/05 3,231
414205 제주도 관광 중 우도& 아쿠아플라넷 중 택일? 5 선택 2014/09/05 1,812
414204 앨범 만들어 주는 곳 어디가 좋을까요 1 앨범 2014/09/05 689
414203 인스타에서 파는 음식 샀다가 실망만 나오네요 6 ..... 2014/09/05 2,530
414202 몰려다니면서 텃세 형성하는거는 5 ㅁㅁ 2014/09/05 1,951
414201 사회생활 인간관계에서 회피하는 버릇. 8 다짐글 2014/09/04 4,434
414200 추석 당일 오후 에버랜드 사람 많을까요? 6 2014/09/04 2,424
414199 아시아인권위, 박근혜 정권 비밀스런 역사전쟁, 가짜 역사로 인식.. 1 홍길순네 2014/09/04 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