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단식 농성장 주변에서 폭식투쟁을 벌이겠다고 했던 대학생 단체가 계획을 접었습니다.
김영오 씨의 단식 중단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대신 이 단체 고문 교수가 제안한 ‘세월호 농성 반대’ 온라인 시위에 적극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10여개 대학 총학생회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도심 거리행진을 모레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종훈 피디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수적인 대학생들의 모임을 표방하는 자유대학생연합은 지난달 28일 세월호 유가족들의 광화문 농성장 옆에서 이른바 ‘폭식투쟁’을 하려고 했습니다.
이들은 ‘죽음을 향한 단식투쟁에 대항하겠다’며 ‘죽기 직전까지 먹는’ 행위를 통해 생명 존중의 뜻을 보여주겠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폭식투쟁 참여를 원하는 누구에게나 삼각김밥을 공짜로 주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폭식투쟁은 돈이 많이 들고, 김영오 씨와 문재인 의원이 단식을 그만뒀다는 이유로 시작 직전에 취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