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사다가
간만에 동생이랑 백화점에서 쇼핑하면서 T사에서 예쁜 여름용 구두를 샀어요.
살 때도 파는 사람이 스타일이 특이해서 기분이 찜찜해서 사고도 그랬는데
신발이 예뻐서 가격이 비싸도 좋았어요.
근데 사서 두 번 정도 신었나? 굽 바로 옆쪽으로 흠이 생기고 벗겨진 거예요.
어디서 그랬는지도 모를 정도로 그래서 혼자 의아하더라구요.
그러다 시간이 안나서 못 가다가 오늘 수선이라도 받아야겠다 싶어서 갔더니
점원이 딱 보더니 이러네요.
이 신 신고 운전하셨죠? 네.
이 신발은 신고 운전하면 안돼요. 바로 이렇게 돼요. 이러네요?
신발 재질이 종이같은 느낌이 들긴 하는데 가죽인데 아무리 그래도 몇 번 신고 이렇게 가죽이 벗겨지나요?
아니 신발 신고 운전 하면 안 되는 신발이 다 있답니까?
그러더니 지우개로 싹싹 지우더니 일어난 가죽 벗겨 내구요 제가 가져간 종이백에 쓱 넣어서 고대로 주네요.
그러고 끝이에요.
일어나서 허연 부분은 비비크림 바르라네요? 비슷한 색이니..
너무 황당해서 믿어야 되는지도 벙벙하고 뭔가 농락 당한 거 같고 구두꼴은 그 모양으로 왔을 뿐이고..
어째야 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