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선생님께 보낸 문자 ㅜㅜ
유독 한 남자아이랑 자꾸 트러블이 생기더군요.
1학기때 저희 아이를 몇번 때려 선생님께 말씀 드린적이있어요
그아이가 무섭다고 학교가기 싫다하고 해서요.
대충 들어보니. 그 아이가 수업시간에 돌아다니고 장난이 심하면 저희 아이가 선생님 아무개가 자리에 안 앉아요 하고 일러바치는 꼴이 되니 그 아이가 저희 아이를 미워해 와서 때리고 가고 하는일이 생기는거예요
저는 아이에게 그 아이와 놀지말고 지적하지말고 모르는척하라고 교육시켰어요 ㅠㅠ 안 부딪치는게 상책이다 생각해서요
집에와서 계속 그 아이 이야기를 하니 남편이 1학기때도 선생님께 전화를 드린다고 하는걸 내가 이야기한다했어요
방학이 지나면 괜찮아지려니 했는데 오늘 콜렉트콜로 전화가왔더라구요
그 아이와 급식실서 트러블이있던 모양이예요
암튼 그때 마침 제 남편이 제게 전화를 걸어와서 이래저래 아이가 전화를 했었다하고 이야기하니 자기가 선샌님께 전화를 드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만 이야기하고 말았더니 나중에 남편이 카톡으로 선생님이 전화를 안받아서 문자를 남겼다고 하더라구요
뭐라고 했냐니까 우선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고있는데 학교에서 조치를 취했느냐. 그쪽 부모를 만나고 싶으니 학교측에서 주선을 해달라. 뭐 이런 내용을 보냈다고하더라구요. ㅠㅠ
암튼.. 후에 아이를 데리러 학교에 가서 선생님을 뵈었는데 선생님은 아직 문자를 못보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죄송하다 남편이 화가 나서 보낸문자이니 이해부탁드린다말씀은 드리고 그 아이와 어찌할지 이야기를 한다음 왔어요.
선생님은 아버님께 연락을 따로 드릴까요 여쭤보시길래. 제가 잘 이야기하겠다고 했구요.
남편이 퇴근해서 보낸 문자를 보니.ㅠㅜ 너무 무례한것같아 선생님께서 보시고 뭐라고 생각하셨을까 하고 걱정이되네요
아~ 욱하는 남퍈한테 괜히 말했어요. 사실 저도 속상해서 말하긴했는데 문자를 보낼줄을 몰랐어요 ㅠㅠ.
1. 개나리1
'14.9.4 8:01 PM (211.36.xxx.220)괜찮을것 같은데요?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의사표현이 된것 같아서요
사과를 하셨으니 더이상 말씀 안 꺼내고 지켜보시는게좋을것 같아요.
부모가 무관심하게 있는것 보다 나아보여오2. 원글
'14.9.4 8:05 PM (182.222.xxx.169)사실 개학후에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두번째예요. ㅠㅠ 방학지나면 괜차노겠지했다가 저번주 그런일이 생겨서 아이아빠는 화가 난 상태였고 저는 우선 지켜보고ㅠ있는중에 오늘 또 그런일이 생겼던거라 저도 좀 스트레스 받아서 아이아빠가 전화한다길래 말리진 않았거든요. . 암튼 근데 전화랑 문자는 또 늬앙스가 달라서... 좀 딱딱하게 보이더라구여
3. ᆢ
'14.9.4 8:09 PM (121.166.xxx.118) - 삭제된댓글정확한 기준으로 따지자면 앉으라는 말을 따르지 않는 그 아이가 틀린거죠.
근데 일학년 교실에 가보면 그 아이보다 기준을 지키지 않는 것을 참지 못하고 계속 이르는 아이들이 꼭 있더라구요.
한번 이르는 것이 아니고 계속계속 선생님 누구가요~하고.
결국 다수의 아이들은 유발자는 무시하는데 참지 못하는 고발자가 더 대두되는 상황이 아주 많아요.
일학년에게 힘든일이긴 한데 그냥 모른척할때를 알게하는 교육 좀 필요해요4. 아니오
'14.9.4 8:50 PM (59.15.xxx.181)두분중 한분은 좀 강하게 나가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주목을 받으면 어떤가요
주목해달라고 하는 건데요
두분이 같이 강한것 보다는
훨씬 나을것 같네요5. ㄹㄹ
'14.9.4 9:02 PM (182.221.xxx.59)그렇게 전전긍긍하실 일은 아닌거 같아요.
엄마는 중재하는 입장 보일 때 아빠는 할 말은 하는거 나쁘지 않죠.
부부다 둘다 오버하는것도 아니구요6. 밤호박
'14.9.4 9:07 PM (211.252.xxx.12)두분중에 한분은 강하게 나가고 한분은 중재자 역할도 괜찮아요
더구나1학년은 부모가 내아이에게 이렇게 신경쓴다는걸 보여주는 것도 괜찮아요
너무 걱정마시고 선생님께 잘 말씀드리세요7. 원글
'14.9.4 9:11 PM (182.222.xxx.169)아까 문자보시기전에 미리 사과를 드린다고 이야기는 했어요.
저녁때 남편퇴근하고 보낸문자를 확인하니 좀 그래서 다시 사과를 해야하나 하고있는데 그냥 있을까요? 아 전 왜이리 소심한거죠8. 그냥
'14.9.4 9:14 PM (222.108.xxx.242)계셔도 될 듯
이미 사과하셨는데 또 하실 필요는.
남편분께서 담임선생님께 보낸 문자는 이제 잊으시고
딸이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심이.9. 존칭문제
'14.9.4 9:22 PM (175.212.xxx.19)저희.....이거 아무때나 쓰는거 아님. 자신을 상대방에게 극히 낮추는 겸양 인칭대명사인데.
함부로 쓰면 과한 표현이 되어 예법에 어긋나게 됩니다.
원래는 써선 안되는 것인데,
자신보다 훨씬 우위에 있는 자에게 비굴하게 보이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희나라'란 표현을 거침없이 쓰느데,
국가를 낮춰 부르는 것입니다.
마땅히 편지에 우리...라고 써야 맞겠지요.10. 흠...
'14.9.4 9:30 PM (116.127.xxx.116)문자는 크게 문제될 건 없는 것 같고요. 사과도 하셨으니 뭐...
다른 건 차치하고 요즘 선생님 하기 정말 힘들겠다 하는 생각을 하네요.11. 음
'14.9.4 10:01 PM (211.176.xxx.100)교사들 저런 문자나 전화 많이 받기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거에요
절대 무례하지 않구요
여기분들은 교사한테 학부모들이
함부로 못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생각보다 훨씬 무례한 부모들
많습니다
전 행정실에서 기분 나쁘게 했다고
담임인 저한테 두시간 가까이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것도 참은적 있는걸요
원글님 남편의 경우 지극히 정상적인
부모님의 반응을 보였을뿐이니 걱정마세요12. 티니
'14.9.4 10:06 PM (211.109.xxx.64)저는 교사인데.. 가끔 반에서 아이들끼리 트러블이 나면 자신의 아이를 피해자라고 인식한 부모님 쪽에서 아주 격한 감정표현을 드러내는 일이 있어요.
요즘은 어머님들쪽보다 아버님들쪽이 더 자식 일에 욱하는 경향이 있는건지.. 아니면 윗분들 댓글처럼 우리도 가만있지 않는다라는 암시를 주고 싶은건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그런경우 학부모님들이 기대하시는 것 처럼 아, 얘한테 더 신경써야지 소홀히 대하다간 큰일나겠다 뭐 이런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아요...
아, 물론 평소에 그냥 대충대충 면피하면서 극성 부모의 자식에게만 좀 신경을 써주는 불량 교사의 경우라면 뜨끔하겠죠. 근데 대부분의 평범한 교사들은 직업인으로서 자기 일을 잘 해결하고 싶어합니다^^; 그런 와중에 자초지종도 잘 모르는 흥분한 학부모가 자기 자식 말만 듣고 흥분해서 교사한테 막대하는 경우 굉장히 화가 나죠.
솔직히 피해 아동에게 감정이입을 해서 열심히 해결을 해주다가도 부모의 경솔한 행동때문에 힘빠지고 아동에 대한 선입견까지 생길 지경 입니다
물론 그런 마음이 들어도 끝까지 공정하려 노력하지만요... 교사도 사람이라서요.13. ........
'14.9.4 10:30 PM (175.112.xxx.100)웬만하면 문자로 보내지 마세요. 저두 그런 문자 받아봤는데 솔직히 기분 나빠요.
알고보면 자기애가 더 나빴는데 꼭 피해자인것처럼 저를 몰아치며 문자를 딱딱 보내는데 기분 엄청 나빴네요.
너무 언짢아서 전화를 바로 했더니 전화로는 또 엄청 예의바르고 깍듯하더라구요. 그런 상황일수록 전화로 푸는게 좋아요. 괜한 오해도 쌓이고...........나중에 자기가 너무 흥분했다 그쪽 애한테 미안하다 하고 마무리했지만 솔직히 그 불쾌함은 일년내내 계속 가더라구요.14. 참
'14.9.4 11:19 PM (175.223.xxx.12)요즘 아빠들이 저렇게 난리치는거
정말 보기싫어요....무슨 어른 패싸움이라도
벌일것처럼 으름장을 놓고 그래요.
여자들은 남자가 저렇게 나오면 당연 무서울텐데
교사도 대부분이 여자인데...
무슨 만나긴 뭘 만나요.전화번호를 알아서
전화로 항의하면 돼지...15. 그리고
'14.9.4 11:27 PM (175.223.xxx.12)이상한 댓글이 있네요.
당연히 선생님 앞에서 아이를 저희아이라 칭해야지
그게 비굴한 거라구요?
어릴적부터 배운 예절들은 어쩌다 다 까먹으셨는지..16. 흠
'14.9.5 12:32 AM (113.216.xxx.228)초1 여자아이 딱 제가 비슷하게 겪은 일인 것 같은데요 학교는 아니지만...
양쪽 말 다 들어봐야하구요. 애들은 자기들 위주대로만 이야기하는거 아실테고요 (어른도 그러죠 ㅎ)
그리고 요즘 아빠들 저렇게 파르르 떠는거 정도껏 했으면 해요
자기 예쁜 딸 공주처럼 키우고 싶다는 것까진 말리진 않는데 다른 아이들이 마치 자기 딸 시녀인 것처럼 작은 일에 파르르 떠는 아빠들 요즘 자주 보이더라고요17. 저도
'14.9.5 1:07 AM (175.192.xxx.30)저희 관련된 댓글 원글님 남편분보다 훨씬 오바스럽다 생각됩니다;;;
저희나라를 쓰면 안되는 건 다 같은 한국인인데 본인만 아우르는 저희란 표현이 맞지 않아서 아닌가요? 무슨 비굴하기까지;;; 선생님께 아이에 대해 얘기할 땐 우리 누구누구보다 저희 누구누구가 백배는 자연스럽네요. 뭐 말씀하신 분이 국어학자라던가 하여 자세히 알고 계신진 모르겠으나 혹 국어학자라면 제발 이상한 문법예법 같은 거 좀 없애고 편하게 쓰는 말로 합리적 표준어 좀 만들라 하고 싶네요.18. ..
'14.9.5 1:13 AM (59.23.xxx.203)교사가 주선못해요. 싸움납니다. 나중에 두 집 부모가 오히려 교사 물고 늘어져요. 아이한테 그애 전화번호 알아오라해서 전화해서 따지던지 아님 부모끼리 알아서 만나세요. 그것도 아님 학교로 찾아가서 선생님 만나 정식으로 상딤하세요. 그러면 교사도 그 집 어머니 불러 따로 상담하면서 해결에 힘써겠지요. 정상적인 교사라면.. 요즘은 다른 학부모 전화번호도 교사가 함부로 알려줄 수 없습니다.
19. ..........
'14.9.5 4:34 AM (108.14.xxx.87)원글님이 이상합니다.
남편분 문자 아무 이상 없습니다.20. 제 남편도
'14.9.5 8:03 AM (203.142.xxx.231)아이 4학년일때 담임선생님과 통화한적이 있죠. 원글님 같은 경우는 양쪽 얘기를 좀 들어봐야 할 상황같구요. 그 아이가 진짜 유난히 극성스런 아이라면 이미 엄마들사이에 요주의 인물로 찍혀있을테니 주변에 한번 알아보시구요. 그게 아니면 원글님 자녀가 무조건 피해자는 아닐수도 있어요.
어쨌건 제 아이도 남편이 4학년때 통화한적이 있어요(지금 6학년) 제 아이는 남자아이들 셋이서 모여서 괴롭히는 상황(왕따라는 개념보다는 장난이 아주 심한거죠) 화장실에서 발걸거나. 뭐 이런 상황이어서 남편이 문자가 아니라 통화를 몇번했죠. 여자선생님이었는데. 확실히 아버지가 나서니까 선생님이 뭔가 교통정리를 열심히 하려고 하는 느낌이었고, 아이들 불러놓고 훈육하고, 반성문 쓰고, 하여간 그런 결과를 남편한테 계속 알려왔다고 하네요. 그 시기 잘넘겼고요. 어쨌건 문자보다는 직접 통화를 하라고 하세요. 아니면 시간되시면 찾아가시거나. 아예.
얼굴보고 말하면 서로 말을 조심하게 됩니다.21. ㅁㅁㄴㄴ
'14.9.5 8:35 AM (122.153.xxx.12)저런 얘기를 문자로 하는것은 좋지 못한 태도 같아요.
아이일이 장난도 아니고 문자로 담임에게 띡 넣어놓고 해결해라~
이런건가요?22. 욱해서 보내는 문자는 좀 아니지요...
'14.9.5 8:50 AM (222.106.xxx.110)솔직히 피해 아동에게 감정이입을 해서 열심히 해결을 해주다가도 부모의 경솔한 행동때문에 힘빠지고 아동에 대한 선입견까지 생길 지경 입니다
.................................................................................................................................................
윗댓글 중 교사의 말이 와닿네요.
잘 생각해보시고, 다음부턴 차라리 감정을 가라앉힌 뒤 전화를 직접 하시죠.23. 당연한 지적
'14.9.5 10:26 AM (223.33.xxx.45)애들문제라 대수롭지않게 여기면 큰일납니다.
한 아이가 어떤애를 괴롭히는걸 지켜보고 그래도 괴롭힌 아이가 탈이 없으면 다른애들도 건드릴수있어요.
그러다보면 왕따당합니다.
애초에 확실하게 바로 잡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으면 학교로 바로 찾아갑니다.
남편분이 잘하신겁니다.24. 남자 아이
'14.9.5 11:18 AM (110.70.xxx.143)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를 때리는데
지그 몇번이나 그랬고한학기 넘어가도 그러면
정말 심한 상황 아닌가요??????
교사가 해당 부모를 호출해서
우리도 노력 하고 있다는걸 보여 줘야줘25. 남편
'14.9.5 12:06 PM (110.10.xxx.23)분이 잘하신거에요~~저도 비슷한경우였는데 가만히 있음 선생님이 어떤 액션도 취하지 않으시더라구요..
참다참다 결국 심각한 일이 생격 남편이랑 같이 선생님을 찾아갔더니 그때서야 상대방 어머님께
말씀을 하시고 그집 부모도 사과전화오고 그랬네요...
학교에 애를 보내면 믿을사람은 담임인데 제대로 역할을 안해주면 서로가 스트레스인거죠~
전 사과도 안하셔도 될거 같은데요~~26. 세상이
'14.9.5 3:30 PM (220.68.xxx.4)흉흉하니 죄송하지만 잘 하신듯 해요
상대편도 조심하느 계기가 될 수도 있어요27. 담임이 황당할듯
'14.9.5 4:08 PM (39.121.xxx.22)그부모랑 자리주선해달라는 요구는 황당하네요
남편분 주의시키세요
결국 무례한 남편땜에 애한테 피해가 가요28. 담임이 상대부모연락해서
'14.9.5 6:05 PM (203.226.xxx.13)자리주선하고못해요
교사만 중간서 욕먹어요
담임이랑 직접 상담하거나
애통해서 상대부모한테 직접 연락해야죠29. 행복한 아줌마
'14.9.5 6:27 PM (115.139.xxx.179)결국 부모님은 아이말만 들은거잖아요. 꼭 상대방아이입장 들어봐야아는거구요. 교사입장에서 느끼는건데 늘 자기아이만 피해자라는 생각 정말 신물납니다. 물론 이경우는 아니지만요. 그리고 아빠가 보낸 문자 저라면 광장히 불쾌했을거 같아요. 선생님도 인간인지라 한동안은 그아이에게 못해주지는 않지만 잘해주고 싶지는 않아요. 솔직한 심정으로...그리고 아울러 요즘 아빠들이 애들 싸움에 파르르하는거 정말 꼴불견이에요. (이전 사안은 중대한데 최대한 엄마선에서 해결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요즘 파르르하는 아빠때문에 스트레스받아 감정이입해서 썼네요. 죄속상한 원글님께는 죄송..
30. 어쨌든
'14.9.5 6:43 PM (175.223.xxx.199)과한듯하여 사과했으면 됐지 뭘그리 전전긍긍하시나요?
교사와 학부모는 갑을관계가 아닙니다. 아이교육을 위해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관계죠.
님이 너무 저자세인듯하여 보기 안좋네요31. 담임이 미혼의 젊은여교사라면
'14.9.5 7:53 PM (39.121.xxx.22)협박조로 들릴수도 있어요
같은말이라도 좋게 돌려서 표현해야죠
남편분성격이 성질부리고 손해보는 타입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