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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싫은 시어머니

또 명절 조회수 : 11,645
작성일 : 2014-09-03 23:54:21

결혼하고 매번 명절에 어머님 친정으로 갔습니다. 재작년에 남편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기 전까지 아침 일찍 노원구에서 일산까지 가서 시부모님 모시고 시흥에 있는 남편 외가댁가서 있다가 저녁에 시부모님 일산에 모셔다 드리고 집에오는 명절을 보냈네요. 남편도 외사촌들과 친하지 않고 아버님도 가시면 꿔다논 보릿자루처럼 부엌 식탁 한쪽에 앉아계시며 장녀인 어머님들이 이모님들 거느리고 시누 노릇하는거 지켜보다 옵니다.

어머님 댁에서 20분 거리에 친정아버지 산소가 있는데 한번을 못갑니다. 명절에 서울 외곽으로 한바퀴 돌고오면 피곤해 하니 다음날 친정가도 엄마가 됐다고 엄마가 동생하고 다녀왔다며 그리 넘어갔습니다. 이제 외할아버지 돌아가셔서 어머님 댁에 갔다가 중간에 잠시 아버지 산소에 들르거든요. 그런데 그때마다 "왜 산소가려고?" "멀지 않냐?" 하십니다. 매번 20분이면 가요 대답해 드려도 다녀오면 "멀지 않냐?"하십니다. 추석이면 "더운데 산소가려고?" 설이면 "추운데 산소가려고? " 하는데 짜증이 밀려오네요. 이번 추석에도 어김없이 그러실 생각에 벌써부터 짜증이...

저를 부르는 호칭도 "야!야!" 하고 친정엄마한테는 "너네 엄마"이러시고....저희 친정갈때면 애들 붙들고 "불편하지 않냐?"하시고....

얼굴 보는게 스트레스에요..

IP : 58.224.xxx.109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효녀딸들
    '14.9.3 11:57 PM (39.7.xxx.86)

    어디가나 문제같네요. 자기 친정 챙긴다고 다른 사람은 보이지도 않는듯

  • 2. 헉..
    '14.9.3 11:58 PM (61.79.xxx.182)

    너네 엄마라니...
    너무하시네요..

  • 3. 공업자
    '14.9.3 11:58 PM (110.70.xxx.154)

    위 막 댓글은 뭐래

  • 4. 같은 분인줄
    '14.9.4 12:00 AM (39.7.xxx.16)

    친정아버지만 계셔요. 남자 형제 없구요.
    설이면 만두 빚으며 너희 친정엔 만두 좀 하냐
    추석이면 너희 친정엔 송편 좀 하냐
    ㅎㅎ
    그저 웃지요
    명절이면 더 쓸쓸한 친정 아버지 사장 다 아시면서 저렇게 말씀하셨어요. 20여년을..
    그러던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만두, 송편 안 해요.

  • 5. 시모가 자기 친정
    '14.9.4 12:01 AM (175.223.xxx.241)

    챙긴다고 며느리 이리 저리 끌고 다니는거 맞ㅈㅛ

  • 6. 미운짓만
    '14.9.4 12:05 AM (124.50.xxx.60)

    하는시엄니여기도 있어요이번추석에 시누가못오는데 시누는 왔으면좋겠고 며늘은 안갔음 좋겠고 이제껏 하라는데로 해온게 한이되네요 할말은 하고살아야 홧병이 안나는데

  • 7. 친정챙기는게아니라
    '14.9.4 12:06 AM (203.226.xxx.156)

    늙어서까지 시누노릇 민폐 죠 ᆢ 조선시대출가외인 관습 정말 좋은거에요

  • 8.
    '14.9.4 12:08 AM (203.226.xxx.5)

    친정ㅈ아버지만계신분 ㅠ 시어머니 친정엔 송편하냐? 하시면 내년엔 송편해드리러 친정다녀온다말해보지그러셨어요 ㅠㅠ 이제라도 명절한번쯤은 친정먼저 다녀오셔요ㅠ

  • 9. 브낰
    '14.9.4 12:10 AM (74.76.xxx.95)

    아무도 주변에 이런 말 해주는 분이 없으신 거 같아서 말씀드려요.

    시어머님 친정엔 왜 따라가세요? 가지마세요.

  • 10. 원글
    '14.9.4 12:14 AM (58.224.xxx.109)

    아버님이 월남하신 분이라 친척이 없으세요. 본인은 결혼 후부터 친정에만 다니신거죠. 게다가 외할아버진 재작년에 100세 꽉 채우시고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시기 6년전부터 사람들도 못알아보시고 하다가 3년전부터는 그냥 누워만 계시는 상태였어요. 그러니 외할아버지 뵌다는건 핑계고 이모님들 모시고 대장노릇하시며 외숙모님들이랑 조카들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시고 나중에는 음식이 어땠니...손님들 들고 온 과일 안싸준다고 뒷담화.... 홀시할아버지에 홀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손주며느리가 불쌍할 따름이었네요. 명절 외에도 이모님들과 수시로 만나시면서도 누워만 계시는 할아버지 생일에 외할머니 추도식에 모임을 주도하십니다....

  • 11. 원글
    '14.9.4 12:19 AM (58.224.xxx.109)

    왜 가겠어요. 어머님이 가야 한다고 주장하니 가는거죠.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는지 눈치 볼 시댁식구 하나 없죠. 게다가 아버님은 완전히 어머님 바보....어머님이 하자고 하면 다 해주세요. 울 남편은 파파보이...시어머니랑은 사이 안좋은데 아버님하고는 전생에 못이룬 사랑이었는지 늘 애틋해서 아버님이 말하면 무조건 따릅니다...

  • 12. 말씀 확실히 하세요
    '14.9.4 12:26 AM (210.216.xxx.193)

    정색하시고 올 해 부터 저희 친정에 가야겠어요 저희 부모님은 부모님 아닌가요? 하세요 정말 무식하고 이기적인 시어머니 또 계시는구요
    제 호칭도 야 야 에요 저희 엄마를 느그 엄마는~이러는 무식한 인간입니다
    제가 인간이라고 표현할 정도면 얼마나 더 상식 이하의 시어머니 인지 대략 상상 가실겁니다
    치떨려요..더 말하기도 싫어요 완전 상식 이하

  • 13. 왜이리
    '14.9.4 12:34 AM (39.7.xxx.195)

    야야 거리고
    너네집 이러고
    무식하고 상식이하인 아줌마들이 은근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아들네인 자기집 위주로 행사를 진행하려고 용씀
    진상 시모들
    개과천선하기를

  • 14. 결혼15년
    '14.9.4 12:51 AM (116.121.xxx.53)

    명절날 친정으로 출발하려하면 '어디가?' 이러세요 치매는 아닙니다 ㅠ. 한번은 친정아버지를 '그양반'이라 칭하기도.. 이런저런이유로 저도 이젠 거리두고 기본만 합니다

  • 15. ..
    '14.9.4 12:52 AM (122.34.xxx.39)

    야야 거리고 니네엄마 니네집 저도 듣는 말이에요.
    그렇게 살다 죽겠죠.

  • 16. 시집식구들
    '14.9.4 12:56 AM (203.226.xxx.59)

    시집식구들은 자기들만 친정있고 며느린 친정없는줄 아나바요..
    저도 자꾸 시어머니가 친정엘 데리고 가려고해서 싸웠어요..신랑하고..
    어머니 친정갈시간에 내친정을 가야지..
    내가 거길 왜가냐고..
    어머니시대 친정 잘못간것만생각하고..저보고는 자주가지않냐고해서..
    가서 회사여직원들한테물어보라고했어요..

  • 17. 어휴
    '14.9.4 1:20 AM (182.226.xxx.38)

    시외숙모님은 얼마나 힘드실까..
    시누가 장가간 아들 내외까지 다 데리고 쳐들어오니
    이제 나이도 많으실텐데
    며느리 친정 못가 힘들고.. 올캐(시외숙모)는 많은 나이에 대식구 손님치레 하느라 힘들고

    어째 그리 지 생각만 하는지

  • 18. ..
    '14.9.4 2:07 AM (115.143.xxx.41)

    야야 거리고 니네엄마 니네집 저도 듣는 말이에요.
    그렇게 살다 죽겠죠.
    22222222222222

  • 19. 브낰
    '14.9.4 2:25 AM (24.209.xxx.75)

    남편에게 아버님 좀 본받으라고 하세요.
    올해부터 아버지는 아버지 처가에 가시고, 전 제 처가에 가겠다고 하라고 하세요.
    역지사지가 안되는 막장 집안이 되지 않으려면 남편 분 처신 똑바로 하라고 하세요.

  • 20. 이건 뭐?!?!
    '14.9.4 6:28 AM (112.150.xxx.231)

    야야 거리고 니네엄마 니네집 저도 듣는 말이에요.그렇게 살다 죽겠죠.
    333333333

    전 신랑큰집에 작은 명절에 가서 음식장만거들고.
    당일날 또가서 차례지내고.
    저녁엔 시어머니 친정가고.
    그날 늦게나 담날 홀친정아버지께 다녀왔어요.

    그러다 이젠.
    서울로 이사오고
    작은명절에 친정가고
    명절에만 큰집가고
    저녁에 시누네로 가서 1박합니다....
    아. 짜증나는 명절. 전 집에서 그냥 좀 쉬고싶네요.

  • 21. ...
    '14.9.4 7:36 AM (180.229.xxx.175)

    저 작년부터 안따라가요.
    정말 불편하고 외숙모님 너무 불쌍하고~
    입장바꿔 나중에 시누이가 지자식손주 끌고 온다면...
    상상만 해도 화나는 일이죠.
    욕먹을 각오하시고 가지 마세요~
    택시불러 태워드리구요.

  • 22. 구들
    '14.9.4 8:59 AM (203.226.xxx.156)

    다늙어 친정에 며늘사위 바리바리 데리고 오는 시누이들 지가 한번입장바꿔 당해보라지요 이젠 자기일가를거두고 살아야할나이에 죽을 때까지 남에게 빈대붙어 먹으려고 드는 개념상실 미친늙은여자하나 때문에 친정올케 제며늘 고통받는건안중에도 없는 이기적인여자들 많아요 주위에 명절때 밥 먹으러 친정에 식구들데리고간다는 여자 하나있는데 시댁은 다 이민갔다나 심심해서 강아지한마리 키운대요 아주 팔자가 늘어졌더군요 남힘든거 모르고 제 한몸 편한것만 아는ᆢ 시집가서 그런인간하고안엮이고사는것도 복입니다

  • 23. 시보리
    '14.9.4 10:15 AM (14.72.xxx.171)

    야야 거리고 니네엄마 니네집 저도 듣는 말이에요.그렇게 살다 죽겠죠. 444444444

    돈 좀 있음 뭐해요. 아주 없어 보여요. 야야 거릴 때마다.

  • 24. 콩민
    '14.9.4 1:42 PM (112.149.xxx.46)

    사부인이나 너희 어머니....

  • 25. 정말 싫다
    '14.9.4 1:53 PM (1.215.xxx.166)

    시어머니를 떠나 인간적으로 싫다
    사회생활도 저런식으로 하는 인간들있죠..

  • 26. 기본이 없는 사람들
    '14.9.4 2:24 PM (144.59.xxx.226)

    기본이 부족한 사람들이 저렇게 많은가??? 하네요.

    그런데,
    그런 시어머니들한테 딸들이 있으면,
    그딸은 그런 엄마를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 더 무식하고 기본이 없는 사람들인가?

  • 27. ..
    '14.9.4 2:36 PM (1.251.xxx.74)

    저희 시어머니는 저희한테 일년에 전화 몇번 안하시고, 그걸로 며느리를 엄청 편하게 해준다 말씀하시는 분인데요..문제는 전화한번 올때마다 제 가슴은 쿵~~ 또 무슨 일이지??
    무슨 일이긴요..돈 들어가는 얘기지요..ㅎㅎ..
    하다하다 본인 친정모친 산소이장비를 본인 형제들끼리 부담해야하는데, 그걸 저희에게 내 달라고,,
    ㅎㅎ,,시모 친정모친 이장비까지 내줘야하나요?
    저라면 며느리한테 그런 아쉬운말은 입밖에도 안내겠구만, 어찌 그리 염치가 없으신지요.
    그리고,
    저희도 시댁과 멀리 사는데(4시간거리), 갈때마다 본인 친정, 친척들한테 가자고 가자고해서 가서는, 누군지도 모르는 산소에다 절을 하게만드는,,에구 또 생각만해도 미치겠네요.

  • 28. 어머님도 그러실 만하죠
    '14.9.4 4:16 PM (211.207.xxx.203)

    님이 자기주장을 안하시니, 쟤는 다 마음에 들어서 따라하나보다 하겠죠.
    뭐가 두려우세요 ?

  • 29. 원글
    '14.9.4 4:58 PM (58.224.xxx.109)

    저희 어머님이 정말 고수이신것이 누가 아무리 뭐라해도 성질을 내도 화를 내도 반응을 안하세요. 노여워 하지도 않으세요. 그냥 가만히 듣고 계시지만 결국 자기하고 싶은대로 다 하세요. 주변 사람들이 지쳐 나가 떨어질때까지...남편도 어머님이랑 싸우다 싸우다 지쳐서 그냥 아버님 얼굴을 그나마 봬야 하니까 그냥 끌려 다닌거구요.
    저도 정색하며 산소 안 멀다고 말씀드렸잖아요. 하고 남편도 갈때마다ㅡ왜그러냐 화를 내도 그랬냐? 하고는 매번 또해요.
    저는 남이 그렇게 화를 내면 그 순간은 기분이 나빠져 같이 화내고ㅜ어쩌면 싸울지라도 다음엔 상대 눈치를 보게 되요. 보통 그러지 않나요? 상대방이 싫어하는걸 아는데.... 그런데 어머님은 진짜 무반응...그래? 그러냐? 그러면서 하고 싶은대로 하기로 마음먹은대로 그냥 다 하세요...절대 강자!!!

  • 30. ㅇㅇ
    '14.9.4 6:58 PM (116.37.xxx.215)

    시어머니가 그러실 때마다 님도 덤덤하게 가까와요 하고 영혼없는 대답하고 가세요
    신경쓰지마세요

  • 31. 제가 유별난지 몰라도
    '14.9.4 7:18 PM (211.207.xxx.203)

    아무리 무식한 옛날분이라 할지라도,
    남의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 그런건 함부로 언급하지 않을 조심스러운 금기의 영역같은거 아닌가요 ?
    무식하다기보다 잔인해요. 나쁜 한국시어머니들은 참 잔인해 보여요.

  • 32. 진짜
    '14.9.4 9:35 PM (223.62.xxx.196)

    사위한테 '자네, ~ 하나?' 이리 완전 아래로 말 안 낮추는 것처럼 며느리들한테도 그래야죠. 며느리 자체를 식모로 보니 그리 하대하는 거임. 30년 안에 사위-며느리 모두 양가에서 똑같이 대우받길 바랍니다

  • 33. 바보집안
    '14.9.4 11:29 PM (119.196.xxx.153)

    원글님 남편 데리고 와서 여기 댓글 좀 보여주세요
    원글님 남편 집안은 바보 집안이네요
    시아버지는 아내바보, 시어머니는 친정바보, 아들(원글님 남편)은 아빠바보...
    그중 젤 심각한게 아들(원글님 남편)이네요
    일산에서 노원구까지 전철은 빵구 났대요?
    시어머니 친정 에 내려놓고 어머니 친정 오셨으니 저도 친정 갈래요
    가실땐 전철 타고 가세요 하세요
    친척들 모두~~~~~~모인데서 꼭 그렇게 하세요
    그래야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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