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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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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니맘님께 조심스런 질문 ㅠㅠ

걱정 조회수 : 2,705
작성일 : 2014-09-03 14:12:55

저는 어째어째 지난주 토요일 집회후 청운동 동사무소에 개인적으로 잠입(!)에 성공했더랬습니다. 그 전 주에도 돌파 시도를 했지만 당연히 저지 당했고 일행들과 시장통에서 막걸리나 마시며 울분을 토했더랬죠.


이번 주와 추석은 사정이 있어서 갈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맘이 그 근처에서 떠나질 않네요.
게다가 올해는 추석도 빠르고, 따라서 날씨도 빨리 서늘해지고 비는 또 왜 이리 자주 내리나요 ㅠㅠ


여쭙고 싶은 말씀은 유가족이 저렇게 거리에 내동댕이쳐진 채로 얼마나 장기로 버틸지 모르는 판에
도울 거라곤 같이 거리에 나서서 머릿수 보태거나 유지니맘님 계좌에 맘을 좀 보태는 정도입니다.


혹시 유가족이 필요로 하는 게 어떤 것일지, 현장에서 들으신 얘기가 있으신지요?
저는 그 분들을 지척에서 봐도 마치 제가 죄인 같아서 말 한마디 건네기도 너무 죄송스럽고, 말을 건네면 눈물이 나서 차마 시도도 못해 보겠습니다.


길에 전기장판을 깔기는 어렵겠지만 어떻게든 필요한 것을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전 그분들 정신건강도 그렇고 이젠 육체건강이 얼마나 밑바닥일지 상상이 안 됩니다.
그 와중에 어제 처절한 삼보일배 가로막히는 것 보고 억장이 무너지네요.


이것저것 신경 쓰실 일 많으시겠지만 유지니맘 어떤 준비 하고 계신지, 혹 경황 없으시다면 여기서 의견 물어보면 어떠신지
한번 여쭤 봅니다. 그리고 궁금한 것은요, 일반 시민의 합류는 저렇게 빈틈없이 막아내는데 유가족에게 식사나 물품 전달해 주시는 분들은 어떻게 통과가 가능한지요. 기회가 되면 저도 한번 가고 싶습니다만 ㅠㅠ

IP : 119.64.xxx.19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9.3 2:15 PM (119.64.xxx.194)

    수정했더니 왜 이리 문장 간격이 방방 뜨나요? ㅠㅠ

  • 2. qq
    '14.9.3 2:43 PM (211.170.xxx.35)

    이제 며칠후면 추석인데 유가족분들, 실종자가족분들 어쩌나요?
    봄에 있었던 사고인데, 아직까지도 저렇게 밖에 계시게 해서 어쩌나요?
    진짜 걱정뿐이네요.

    제발 기소권, 수사권 포함한 특별법 제정 해주세요...

    제발...

  • 3. 아..
    '14.9.3 3:09 PM (221.139.xxx.10)

    뭐라도 해서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 4. 저도 어제
    '14.9.3 3:18 PM (124.50.xxx.131)

    내내 걱정에 잠이 잘 안오더군요.비오고 날시 추워지면 아직 돌아오지 않은 10명의 희생자와 가족들
    광화문에 있는 유가족들 생각에 이나라가 제정신인가 싶은게,
    오늘도 운동 다녀오며 써늘한 날씨에 저절로 낯빛이 사그라 듭니다.
    정권은 더 오만하고 기를 쓰고 방해할거고 버티기로 들어 갈거 같은데,새정연이랑 지혜를 모아야 하지 않나 싶고...이대로 묻으면 아이들 억울한 생각에 저도 미칠거 같아요.
    그분들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ㅡ 말을 함부로 아무렇지 않게 하는 짐승같은 인간들보면
    (다행이 제주변엔 없음) 이나라가 어쩌다가 이렇게 됐나 싶은게 참 우울하네요,
    어쩔수없이 돈 몇푼 입금하는걸로 위안도 안되고 할수 있는거라고 이것뿐인게 기운 빠집니다.

  • 5. 저도~
    '14.9.3 3:30 PM (115.93.xxx.124)

    님 글을 읽으며 저도 또다시 눈물이 납니다
    지금은 왜 저리도 비는 세차게 오는지요....
    어제 삼보일배 할때 사진 보니
    82에서 보내주신 바람막이 입고 계시더군요
    좀 전 팩트TV에서 기자회견 화면에선
    더더욱 노란색 바람막이가 더 많이 보이는군요

    원글님~ 그래도 가까이까지 가보셨군요
    전 근처에서 뱅뱅 이리저리 쫓으면 밀려나고 말고를 하다가
    늘 허탕였어요

    전에 한참 더울때 광화문에서 82에서 마련해드린 아이스 조끼 입고계신 모습 보곤
    회사에서 울었네요 ~

  • 6. 걱정
    '14.9.3 3:34 PM (119.64.xxx.194)

    조금 전 팩트 티비 기자회견도 봤는데요, 그냥 눈물만 납니다. 박근혜당 종자들은 단 한번도 저의 불길한 예감에 어긋난 적이 없는 발언들만 내뱉았고, 이번에도 역시나입니다.

    박근혜 시절에는 애비같은 고문이 없다고요? 천만에요 몸과 마음을 이렇게 바짝바짝 말리는 희망고문은 그야말로 그 여자의 21세기형 창조고문이라고 봅니다. 이 불쌍한 원혼들을 어찌 할지....ㅠㅠ

  • 7. ㅜㅜ
    '14.9.3 4:15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정말이지..뒤에 서있기라도 하고 싶어요..

  • 8. ...
    '14.9.3 4:24 PM (1.237.xxx.250)

    참으로 가슴 아픈
    가을입니다
    ㅜㅜㅜ

  • 9. 걱정입니다.
    '14.9.3 4:24 PM (125.142.xxx.218)

    ......

  • 10. 저도~
    '14.9.3 4:55 PM (115.93.xxx.124)

    줌인아웃에 올라있네요

    제목: 82의 정성으로 보내드린 "노란 잠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1864904&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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