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습관성 유산 경험하신분들 좀 도와주세요
제가 일을 해서 둘째는 안가지기로 하고 피임했는데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니 둘째 낳고 싶어 임신시도 했거든요.
임신이 바로 되었다가 아기집 보고 생리처럼 흘러내리고 몇달 후 다시 임신되었다가 임신확인 며칠 후 또 흘러내렸어요
이후 임신도 잘 안되고 나이도 있어 불임병원갔더니 부부 모두 건강하고 이상없으나 제가 35살이라 인공수정 권유하더라구요
첫번째 실패.두번째 성공후 일주일만에 다시 흘러내렸어요.
아이심장소리듣기전에 3번 유산하니 화학적 유산이라고 하기엔 뭔가 이유가 있는거 같아서 습관성유산 검사하니 면역인자 중 하나가 너무 높아 태아를 바이러스처럼 인식해서 몸밖으로 내보낸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임신확인후 면역치료와 헤파린치료 하는건데 세번 다 아주 초기에 유산된지라 인공수정하고 시술한날부터 면역주사 맞고 헤파린 매일 주사하며 지냈어요.
임신확인한날부터 출혈되어 결국 네번째 유산했어요
이번엔 정말 의학적으로 할건 다 했구요.
오히려 교과서보다 이른 시기부터 모든걸 다했는데 유산되니 절망스럽네요
의사는 임신도 워낙 잘되고 안될거 같진않다고 몇달 후 다시 시도하자는데 이제 임신되는것도 흘러내릴까봐 걱정되요
첫애땐 안 이랬는데...성공할수 있을까요?
너무 괴롭네요
1. 흠...
'14.9.3 2:02 PM (211.178.xxx.72)몸도 몸이지만 마음이 너무 아프셨겠어요.. 일단 몸이랑 마음 잘 추스르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불안하고 괴로우면 몸은 더 안좋아지거던요.
유산하신 후에 몸조리는 잘 하셨나요?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 시도하신 것은 아닌지요.
맘스홀릭 후기들 중에는 자궁에 문제가 있어서 불임클리닉에서 온갖 시도 다해보고도 실패하고, 결국 불임진단을 받은 후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지내다가 자연임신된 케이스들도 종종 보이더라고요.
너무 절망하시지 마시고요. 만나이로 하면 아직 노산도 아니네요.
최대한 맘 편한히 먹고, 몸부터 건강하게 만드시기를 바래요.
때가 되면 예쁜 아가가 찾아와 줄거에요. ^^ 힘내세요.2. 참...
'14.9.3 2:08 PM (211.178.xxx.72)혹시 한약은 드셨나요?
양방에서는 화학적 유산은 그다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보는 것과 달리,
한방에서는 유산이 출산보다 자궁에 더 큰 무리를 준다고 하더라고요.
제 주변에는 두번 화학적 유산 후에 어혈풀어주는 한약을 먹고, 자궁보하는 약 2재 지어먹은 후에
자연임신 된 친구가 있어서요.
조심스럽게 한방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해드리고 싶어요.3. ss
'14.9.3 2:50 PM (211.57.xxx.98) - 삭제된댓글어느 병원 다니셨어요? 저는 함춘여성크리닉 다녔는데... 저도 3번 유산 끝에 아이 낳았어요. 거기 한번 가보시죠
4. 구름
'14.9.3 4:43 PM (110.10.xxx.234)저 세번 자연유산하고 이번 삼월에 출산했어요. 다 9주 이내 유산이었고 불임클리닉 가서 남편과 유전자, 항체, 호르몬, 자궁경, 나팔관 검사까지 다 한 결과 이상무.. 다시 임신되면 오라고(저역시 임신은 잘되는 편이었어요)해서 임신확인 후 곧바로 병원가서 경구용, 주사, 좌약(호르몬계통)처방 받고 12주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다니면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못하고 불안한 여름을 보냈어요. 다른게 있다면 앞 전엔 한의원에서 한약 지어먹었는데 임신되었을때는 주변 추천으로 탕제원에서 흑염소를 먹었네요. 그리고 약 먹을때 남편도 보약 같이 먹구요. 마음과 몸 많이 힘드시겠지만 임신이 잘되는 몸이니 그래도 얼마나 다행이예요 맘 편히 먹고 지금을 즐기세요 전 제 취미가 뭐였는지 그새 잊고있어요 ㅠ
5. 네번의 유산
'14.9.3 10:35 PM (180.69.xxx.225)너무 늦게 댓글 다네요
격려 위로해주시니 눈물날거 같아요TT
전 지방이구요
한약도 먹어보고 희망 가질께요
감사합니다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