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밤새 안녕한가요...

갱스브르 조회수 : 1,130
작성일 : 2014-09-03 11:36:43

사실 비를 좋아한다

맞는 것도 보는 것도 듣는 것도

지난 밤...빗소리 들으며 그걸 배경 삼아 달디 단 잠을 잤다

새벽 5시 조금 넘은 시간...

핸폰이 울려 받아 보니

함께 일하는 후배가 새벽부터 복통이 시작돼 응급실에 있다는

출근을 못할 것 같다고...통증이 채 가시지 않는 목소리로 연거푸 "죄송합니다"...

비몽사몽 놀란 맘에 내 목소리도 갈라지고 "알았다 , 조리 잘 하고 보자.."

잠은 이미 꺼졌고 그 시간 정신 차리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 친구 지방에서 상경해 혼자 사는데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까.. 119도 직접 걸어 갔는 모양인데

갑자기 멜랑꼴리한 빗소리에 젖어 축 늘어진 나와

식은땀 흘리며 아픈 배 부여잡고 데굴데굴 굴렀을 그 아이 생각하니

뭔지 모를 미안과 뜬금 없는 허무가 오뉴월 서리처럼 기분을 차갑게 한다

그러던 찰나 아침 뉴스에선 모 걸그룹의 교통사고.사망 소식까지...

이렇게 아슬아슬한 세상에 살고 있는 내가 신기할 정도로

지루하고 권태로운 내 일상의 주변부는 바람이 끊이질 않는다

뉴스를 듣고 노파심에서였나...

운전을 하려다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미처 마무리 못한 후배의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했으니 그렇게라도 걱정을 덜어줘야 얼른 나지 싶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라 반가웠는데

어제처럼 마냥 감상에 빠지진 않는다

오랜만에 신은 장화에 빗물이 튀지만 차갑지 않다

비 오는 날 그 양에 따라 장화는 유용하다

오늘 하루 다들 "안녕"한지 안부 문자라도 넣어야겠다

서울은 낮 최고 기온이 22도란다

기분 좋게 축축하고...싸하다

IP : 115.161.xxx.12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131 갱년기 시작중인데 3 달려가는중 2014/09/12 2,432
    418130 초등 임원수련회.. 3 고민 2014/09/12 1,387
    418129 직업상담사자격증 전망좋은가요? 3 직업 2014/09/12 8,352
    418128 탈모때문에..(무플임ㄴᆞㄱㄴ 3 머리야 2014/09/12 1,523
    418127 매일 짜증내며 학교 가는 아이 6 .. 2014/09/12 1,586
    418126 저렴한 가격으로 스테이크 코스 먹을 수 있는 곳 있을까요? 5 스테이크 2014/09/12 2,074
    418125 영문법 질문인데요.. 5 .. 2014/09/12 1,072
    418124 쿠쿠 전기밥솥 수리센터 바가지조심하세요 24 쿠쿠 2014/09/12 13,715
    418123 고장도 안 났는데 세탁기 버리고 싶어요 18 제길슨 2014/09/12 3,912
    418122 간단하게 김밥 싸도 맛있을까요? 16 김밥 2014/09/12 3,955
    418121 솔잎차 원액을 구매하고싶은데... 2 살아있다 2014/09/12 1,139
    418120 뉴욕타임스 광고하는거..한번에 모아서 누가 입금하면 안될까요? 12 dd 2014/09/12 1,274
    418119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9/12am] 원세훈 판결...탈상식도 유.. lowsim.. 2014/09/12 854
    418118 요즘 매일 악몽을 꾸네요... 1 악몽 2014/09/12 1,164
    418117 익스텐션 식탁의 단점이 뭔가요?? 9 8인용식탁.. 2014/09/12 5,606
    418116 반려동물장례관련 5 ㅠㅠ 2014/09/12 1,897
    418115 결명자차 추천하시는 브랜드 있나요? 2 소리소문없이.. 2014/09/12 1,506
    418114 80년대 댄스곡 SAY YOU NEVER - YOU'RE MY .. 2 7080 2014/09/12 1,300
    418113 마흔 넘어서 옆광대 수술 6 소호 2014/09/12 4,484
    418112 NYT, 원세훈 판결, 박근혜 정치적 부담 줄이기 위한 것? 4 light7.. 2014/09/12 1,409
    418111 소변보고 닦으시나요? 36 소변 2014/09/12 21,363
    418110 아끼는데 저축금이 안늘어요 15 ***- 2014/09/12 6,160
    418109 혹시 한글문서 작성에서 글자수 세는 법 아시는 분(급질) 4 ㅇㅇㅇ 2014/09/12 1,667
    418108 부모에게 받은 상처는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12 육아중 2014/09/12 7,766
    418107 목 늘어난 티셔츠가 드레스로 ~ 3 후줄근티셔츠.. 2014/09/12 2,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