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괴롭네요

ss 조회수 : 1,719
작성일 : 2014-09-03 09:47:31
친한 친구에게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아주 좋은 조건으로 취직이 되었다고 자랑하는 전화를 받았어요 . 머리로는 입으로는 정말 축하한다고 잘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하루종일 기분이 다운이고 우울감이 있기에
대체 오늘 왜이러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더니 저는 진심으로 축하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

물론 내 처지가 좋았다면야 너무나 진심으로 축하했을 일이지만 사실 저 역시 원하는 일자리에 계속 미끄러지고 있던 상황이거든요...

속된말로 배가 아프고 친구가 잘되는걸 제가 진심으로 기뻐해주지 못한다 생각하니 저란 인간이 그렇게 한심하고
가식적으로 느껴질수가 없네요

취직이 안되는 문제보다
친구의 기쁨에 우울한 제 자신이 한심스럽고 미워서
마음이 지옥이네요..

제가 너무 밉고 실망스러워요...
IP : 119.69.xxx.2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4.9.3 9:53 AM (122.100.xxx.71)

    자연스런 감정이다 생각하세요... 저도 그래요.
    그러나 죄책감 느낀다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거예요.
    진심으로 기뻐해줄 날이 올거예요.

  • 2. 옛말에
    '14.9.3 9:53 AM (120.144.xxx.87)

    광에서 인심 난다고. 우선은 내가 사는게 여유로워야 너그러운 마음이 생겨요.

    저도 몇년동안 사는게 힘들때는 남 좋은 소식 들으면 괴로웠던 적이 잇어요.

    근데 작년부터 일 풀리고 나서는, 누구 좋은 소식 있음 불러다가 제 집에서 먹고 마시고 잔치를 한답니다.

    님이 나빠서가 아니고요, 사람 마음 다 거기서 거기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 3. 비오니
    '14.9.3 9:54 AM (123.142.xxx.254)

    당연한겁니다.
    저는 상대의 슬픔은 같이슬퍼할수있으나 기쁨은 진심으로 기뻐할수없는게 인간이라고생각해요
    너무 자책하지마세요..우린인간이니까요
    아님 성인이고 도인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781 시사통 김종배입니다 lowsim.. 2014/09/16 440
417780 Adweek, 원세훈 유죄 선고, 새로운 사회정의 홍길순네 2014/09/16 548
417779 동문서답하는 검찰 3 나부랑이들 2014/09/16 775
417778 코스트코 로드쑈가 뭐예요? 3 초보 2014/09/16 2,448
417777 직구 견적 받았는데 저렴한건가요? 3 이 정도묜 2014/09/16 1,132
417776 영화 끝까지간다. 재밌네요 13 ㅡㅡ 2014/09/16 2,304
417775 수도전기공고 7 공고 2014/09/16 3,328
417774 야뇨증, 기다리면 고쳐지겠죠? 4 이불빨래 지.. 2014/09/16 1,471
417773 직구사이트 유럽도 있나요? 1 직구사이트 2014/09/16 1,023
417772 쪽지를 받으셨다... ... 2014/09/16 855
417771 원세훈 선거법 무죄, 박근혜 책임 모면 홍길순네 2014/09/16 585
417770 신경성 성격이면 사회생활이 가능할까요 ? 6 멍멍 2014/09/16 1,819
417769 미국 사시면서 페르질 쓰시는 분 계신가요 8 세탁 2014/09/16 1,575
417768 아휴~ 모기가 밤새도록 설치네요 ㅠ 1 참맛 2014/09/16 787
417767 44일 된 아이 키우는데 힘들어요 9 저기 2014/09/16 1,443
417766 간송미술관 전시는 동대문에서 하고 미술관은 더 이상 개방 안하나.. 2 ... 2014/09/16 3,492
417765 영재 딸 아빠랍니다^^ 60 카레라이스 2014/09/16 13,223
417764 형제 많은.. 5 dma 2014/09/16 1,429
417763 아이패드 없으면 잠을 못자요. 4 ariann.. 2014/09/16 1,621
417762 이세상에 시누이 없다면 2 악의축 2014/09/16 1,748
417761 교정아나 레진 쿠쿠다컴 2014/09/16 662
417760 교행 공무원 계시나요? 4 부자살림 2014/09/16 3,251
417759 남편 없이 혼자 일주일간 해외여행...어디가 좋을까요 16 여행 2014/09/16 4,205
417758 세월호 유가족들 아직 노숙하시는데, 추워져 걱정입니다 4 추위 2014/09/16 856
417757 인터넷에선 좋은직장이나 학교 까내리는게 참많은듯.. 9 ... 2014/09/16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