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서운 추석

세월호 때문에 조회수 : 1,033
작성일 : 2014-09-03 01:51:22

저는 정말 좋으신 시부모님 덕에, 명절이라해도 별 스트레스는 없어왔어요.

이제까지는요.

 

저에게 워낙 잘해주시니까, 명절 음식 하는 거 정도는 그냥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번 추석은 정말 두렵습니다.

 

세월호에 대해 이상한 말씀 하시는 시댁 어른들이 계시면,

제가 표정 관리가 안 될 것 같아서요.

꼭 시부모님 뿐만 아니라, 차례 지내러 오시는 다른 분들도요.

 

제가 나름 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좌빨로 통해왔어요.

제 아들도 좌빨 유전자 있는 거 아니냐고 농담할 정도로.

 

그래서, 남편이 신신당부를 합니다.

절대로 친척들에게 정치 이야기하지 말라고.

그래서, 제가.., 그럼 당신이 제발 세월호 관련 이상한 이야기하면,

정정해주고, 진실을 알리라고 미리 말했는데..

 

우리 신랑은 실은 잘 몰라요.

바쁘게 살면서 시간이 나면, 스포츠 기사 밖에 안봐요.

 

성정은 보수이고,

심정적으로는 한국 진보의 편이나,

체력적으로 3S의 삶을 사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입니다.

 

그래서.. 종편을 하루종일 끼고 사는 시골 노인네들의 입담을 당할 여력이 안 될 것 같다는 거죠.

 

이런 사람이 저 대신 쉴드 칠 거니까.. 저는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마음이 놓이질 않아요.

 

이제라도 신랑을 닥달해서, 세월호 특별법 관련 기사를 억지로라도 읽힐까요?

 

그냥, 의견의 차이라면, 보수인 분들을 존중해드릴 수 있으나,

진실을 왜곡하는 분들 앞에서는 부르르 떨게 될까.. 겁나네요.

 

여러분은 세월호 관련.. 추석 준비를 어떻게 하고 계세요?  

 

 

IP : 124.195.xxx.2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식선에서만 말씀하셔도
    '14.9.3 3:05 AM (175.195.xxx.86)

    충분하지요. 근데 원글님 주변분들 쫌 이상하시네여, 원글님 보구 좌빨이라니.... 빨대이름도 아니구 거부감이 확드네요.

    남편분께 아이들 그리 수장되고 한측에서 말하는 배보상 받은적도 요구한것도 없고 오로지 죽은 이유를 알려하는데 대통령이 약속해놓고 나몰라라 한다면 당신은 어쩔꺼야? 해보세요.

    그냥 상식선에서. 보수들도 상식있으니 여론조사서 유가족뜻이 58,3프로로 나오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915 중3 아이들 텝스 보나요? 청명 2014/09/15 696
416914 목소리 작은 사람은 11 그것이알고싶.. 2014/09/15 6,399
416913 장한평역이나 신당역근처 오피스텔 거주 어떨까요 5 귀여니 2014/09/15 1,512
416912 요새애들 10 뒤통수 2014/09/15 1,657
416911 쑥은 봄철에만 캐야하나요? 4 쑥개떡 2014/09/15 962
416910 면세점 선물좀 추천해 주세요. 9 선물 2014/09/15 2,023
416909 남편이 잘때 땀을 많이 흘려요. 2 ... 2014/09/15 2,618
416908 고르곤졸라치즈요. 유통기한 2달 지났는데 먹어도 되나요? 3 코스트코 2014/09/15 3,092
416907 바체어 색상 선택좀 도와주세요 2 의자 2014/09/15 448
416906 60평대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 6 ***** 2014/09/15 7,852
416905 학원숙제 안되어 있으면 학원 안가겠다는 아이.. 어쩌나요? 5 중3맘 2014/09/15 1,362
416904 저도 꿈.... 2 000 2014/09/15 587
416903 팔자주름때문에 꼭 답변부탁드려요 8 고민녀 2014/09/15 3,052
416902 단어 한 개만 가르쳐 주세요^^;; 4 뭘까요? 2014/09/15 684
416901 전세기한이 일년 반이나 남았는데 19 궁금해요 2014/09/15 1,975
416900 심근경색 고지혈증 치료되나요? 5 두니슈비 2014/09/15 2,204
416899 김부선씨 응원합니다. 그리고 아파트 비리 파헤친 제 경험담.. 20 .. 2014/09/15 4,275
416898 끝없는 사랑 2 서인애 2014/09/15 886
416897 젊으신분들~요즘 청바지 길이 어떻게 맞춰입으세요? 8 청바지 2014/09/15 7,750
416896 연애결혼? 선보셨어요? 1 ^----^.. 2014/09/15 905
416895 암앤해머 치약 원래 이래요? 10 화이트닝 2014/09/15 7,645
416894 JTBC 4시정치부 회의 잼있네요... 잼있네요 2014/09/15 823
416893 참고 가야 되는지 이 결혼식 20 .. 2014/09/15 4,163
416892 놀다가 복도에서 머리를 다쳤다고 전화가 왔는데요...괜찮을까요?.. 3 중1 2014/09/15 1,131
416891 살찐 사람인데 무시받는 느낌에 속상해요 17 다구미 2014/09/15 5,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