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지 이틀지났습니다.
여기는 우면산 근처의 아파트인데요, 13층이에요.
새벽에 일어나서 일하려고 컴을 키는데
갑자기 뒤에서 윙~
뭐지? 웬 벌소리?
하고 보니 벌도 그냥 벌이 아니라 말벌인거예요.
으악..
깜짝 놀라서 방문닫고 남편을 깨웠죠.
남편이 귀찮아하며 와서 보더니 당황.
저걸 어째야 하나 하다가
119에 신고를 했어요.
아저씨가 보통 출동을 해도 살충제(에프*라)를 뿌린다고. 그걸 한번 뿌려보라고 하네요.
자신없음 출동한다고.
너무 무섭지만 남편, 세탁망 뒤집어쓰고(-.-)방에 들어가 에프킬라를 마구마구 뿌렸어요.
정말 오래 뿌린거 같아요ㅡㅜ
결국 말벌이 떨어져 죽더라구요.
전 아직까지도 소름이 오돌오돌 돋아요. 으악...ㅠㅠ
문제는 어디로 들어왔는지 도통 모르겠다는건데요..
설마 집근처에 말벌집이 있는걸까요ㅡㅜ
앞으로 또 나타나면 어쩌나요ㅡㅜ
이사와서 이런일이 발생하니 너무 무서워요..
나중에 또 들어올까봐 지금 너무 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