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 무슨 무슨 일이 있었다..그러면
오늘 무슨 무슨 무슨 일이 있어다고...하면서 다음 말을 합니다.
거의 모든 대화가 이러는데 너무 짜증 나네요..
이 사람은 왜 이럴까요?
내가 오늘 무슨 무슨 일이 있었다..그러면
오늘 무슨 무슨 무슨 일이 있어다고...하면서 다음 말을 합니다.
거의 모든 대화가 이러는데 너무 짜증 나네요..
이 사람은 왜 이럴까요?
너무 답답하게 말하지 않는다면, 내 대화가 수용되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 좋던데요.
공감대화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인가봐요.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그런 반복이 아니라..
멍때리면서 뭔가 대꾸는 해야겠는데 마땅히 할게 없는 듯이
영혼없는 반복이에요.
ㅠㅠ저희신랑이 그러는데 진짜이거 답답해 죽어요 ㅠㅠ
못하게 했더니 한박자 늦게 ....응? 이래서 또 말하게 하죠.
대체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말의 의미도 되새기고 답도 생각하는 시간을 버는 거래요.
보면 엄청나게 신중한. 나쁘게 말하면 느린 사람이에요 ㅠㅠ
상대방이 하는 말에 별로 공감도 안되고, 관심도 없고, 아예 할 말 자체가 없어서 관심있는 척 따라하는걸지도 모르겠네요..
헉!! 저도 그런 사람 알아요.. 뭐뭐 했어 하면... 응 그랬어? 왜그랬데,... 그래서 어떻게 됐데???.. 이렇게 맞장구쳐주고 .. 나도~~ 했는데.. 라는 말이 튀어나와야 하는데.. 거울처럼, 아니다... 튕겨나오는 벽처럼...
예시: 나 오늘 피자 먹었어... 일반적인 대답: 응? 어디서? 누구랑? 맛있었어?... 나도 피자먹으려다가 스파게티 먹었는데...// 이분은 나오늘 피자먹었어... 대답: 나 오늘 짜장면 먹었어.. 이런식이죠.
또 질문하는 사람도 봤어요. 지금까지 살면서 딱 2사람.
분명히 답을 했은데, 잠시뒤에 다른말하다가 다시 물어보는 이상한 상황.
메멘토도 아니고.
내얘기를 안들었다는 건지, 두번째답도 첫번째답과 같은지 확인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는.
두사람의 공통점은 세상과 담앃고 은둔하는 인간들이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