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결혼 10년 넘어가면 제사의 제자만 들어도 너무 싫네요.
저희 시어머님이 알아서 다 하시고 가서 거드는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저렇게 3주 연속 똑같은 식재료 사서 똑같은
형식으로 상 펴서 제사 올리는 모습…도대체 저걸 나보고 하라고
기대하시는 건가? 완전 피해의식에 그냥 생각만 해도 싫어요.
1주일 전 있던 제사 때는 일 때문에 못 갔는데
내일은 시간이 비어요. 미리 연락해서 여쭈기도
싫고 그냥 나타나서 도와드릴 생각인데
대충 몇시에 가면 되나요?
전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시댁에 방문을 하는 편인데
대신 전화는 절대 안 하거든요. 전화 통화 노이로제 때문에
통화가 너무 싫어서. 그래서 전화로 여쭤보기도 싫고
지난 주 못 간 것 때문에 좀 찜찜하기도 하구요.
그냥 너무 싫어요….그 돈으로 바둥바둥 사시는
어머니 옷이나 사입으셨으면. 우리 앞에서 들으라는 듯 "이번 달 적자네"
이런 것도 싫고. 용돈이랑 제사비용 당연히 드리지만
다른 생산적인 용도로 쓰였으면…하는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