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는 3살이구요.
친정 부모님이 평균 주 1회는 방문하십니다.
그런데 올때마다 뭘 하나씩 사오세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가져오시는게... 새것도 아니고 어디선가 중고로 헐값에 사신건데
피리... 태엽감으면 움직이는 장난감... 누르면 소리 나는 비행기...
변신하는 로보트 같은데 어딘가 부품이 모자라 변신이 안되는 로보트...
억지로 수리해서 건전지가 훤이 드러나는 로보트
아니면 아예 큰애들용 장난감 건프라 같은걸 사오셔서 애가 갖고놀다 부품 하나씩 부숴먹고
아님 굴러다니는 부품 줏느라 저만 스트레스...
일단 전 그런 한번 갖고 놀다 버리는 장난감은 싫더라구요... 물론 아예 없어도 되는건 아니지만
또봇 두세마리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자잘한거는 어린이집이나 문화센터에서 받아오는 교구도 많거든요...
차라리 어질러지더라도 블럭이나 역할놀이, 미술놀이 하는건 괜찮아요.
친정 아빠 스타일이 고집이 있으신분이라 제가 말해도 콧방구 뀌고 계속 가져오십니다....
진짜 장난감함이 있긴하나.... 넘쳐나서 거실에 굴러다니는데... 미칠거같아요.
아무리 푼돈이라도 차라리 그 돈 모아 명절이나 이럴때 하나 제대로 된걸 사주시거나
옷같은걸 사주셨음 하는데... 휴....
그냥 이해해야하나요?
이번 명절에도 가면 또 어떤 괴이하게 생긴 로보트를 구해다 놓으셨을까....
생각만해도 스트레스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