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 워낙 바쁘기도 하고 공부땜에 짬이 안나니 어렸을때부터 어울리던 동네 친구들 아니고서는
고등학교 들어가서 알게된 학교 친구들은 집으로 오는 일이 드물긴 합니다.
수학관련 대회 준비땜에 어제 아들이 친구들 여드름 듬성듬성 멀대같은 머스마들 3명을 데리고 왔네요
대부분 첫째들이고 범생이 스타일인데 저보고 인사하고 쭈볏쭈볏 어색해하며 후다닥 방으로 들어
가더라구요
간식,음료수 먹이고 몇시간 후에 간다고 인사하기에 시간나면 또 놀러오라고 했더니
한놈이 고개를 저으며 "아니요..."하기에
"왜?" 물었더니
"민폐여서요..." 합니다.
제가 "괜찮아 민폐아냐" 하고 보냈는데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놈들이 너무 눈치보고 예의 차리는것보다 좀 뻔뻔하게 놀러가도 되냐고...
배고프다고 치대는게 더 예뻐보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