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음이 이상하네요
긍정적으로 차분하게 살려고 애쓰는
아줌마인데
마음이 계속 울적하네요
특히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딱히 할 말도 없이.. 모임에 끼는것도 엄청난 에너지 소비이고
애써 이야기하고 와도 쓰레기통 뒤집어쓴 찝찝함때문에 괴롭네요
그래서 요즘은 이런 제 성격이 진짜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드네요
말도 잘하고 남 잘 이해하고 누구든 이해하려애쓰던 나는 그냥 사회용 인격이
아니었나...ㅠㅠ
그런데 참 힘들고 외롭네요 내 감정 다 드러내고 행동하니
모임에서 도마위에 횟감되고 너 참 웃긴다는 돌직구가 막 날아올것같고요..
성격이 아니라면 우울증일까요
재미있는것도 좋은것도 화려한것도 어떤 것도 우와하는 감성이 안생기네요
진짜 사막 한가운데 풍화된 돌멩이같아요...
남편도 아이도.. 의무감 비슷한 감정으로 대하며 사는것 같고...
그냥 평범한 아줌마인데 이런 급격한 감정변화 힘드네요